프레임이라는 건 맹수와도 같은 겁니다
등을 보이는 순간, 먹잇감이라고 인식하고 미친듯이 달려드는 겁니다
아예 무시하거나, 혹은 전면으로 맞서는 것만이 프레임에서 벗어나는 길입니다
'친노' 프레임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에 김종인은 '이기기 위해서는 물불 안 가리겠다' 라는 말로 '친노패권주의' 를 불식시켰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이해찬, 정청래를 자르니까 다시금 '친노패권' 이라는 것에 대한 논쟁이 벌어지지 않습니까?
'반문정서' 도 마찬가지입니다
당내가 안정되어가면서 분명히 호남에서는 더민주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었습니다
근데 갑자기 '김상곤은 친노라서 안 된다' 느니, '반문정서' 때문에 호남 가면 안 된다느니...
이런 소리를 해대니까 '반문정서' 에 이목이 쏠리는 것 아닙니까?
세월호도 마찬가지입니다
굳이 '정치적 공방' 이라는 이야기를 해서 굳이 불필요한 '정치적 공방'을 스스로 만들어내지요
'난 여기가 약점이야' 라고 말해주는 것도 아니고 이게 뭐 하는 짓입니까?
강신주 강연을 듣다보면 '없다' 라는 것에 대한 의미를 설명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없다' 라는 것은 진짜로 없는 것이 아닙니다
'@@이 없다' 라는 것은 @@이라는 존재를 부정하는 것 밖에는 안 됩니다
머릿속에 @@이 가득차 있는데 어떻게 그게 없는 겁니까?
다시 한 번 말하지만 프레임이라는 건 맹수와도 같은 겁니다
등을 보이는 순간, 먹잇감이라고 인식하고 미친듯이 달려드는 겁니다
손혜원 위원장님은 제발 그 노땅한테 조언 좀 해주십시오
답답해 죽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