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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는거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725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桃花萬潑
추천 : 0
조회수 : 60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04/06/28 13:54:27
저는 오유에 자주 들러서 웃음과 감동을 느끼고 가는 사람 중에 하납니다...

그런데 김선일씨의 죽음에 관한 글을 보면서...

느낀게 하나 있는데요.. 저만 그렇게 느끼는건지...

김선일씨는 대한민국의 소중한 아들 아닙니까?

무슨 이유로 이라크에 갔든..

그의 삶이 어떠 하였든...

그의 새어머니가 웃기든지 간에

억울하게 죽은 대한민국의 아들 아닙니까?

그분 돌아 가신지 얼마나 되었다고 

그분의 싸늘하게 식어버린 온전치 못한 두 동강난 주검 앞에서

돈 얘기가 나와야 하는거며 안치하는 문제에대해 냉소적인반응을 보여야하는 겁니까?

그의 어머니 

솔직히 우습습니다..

자기가 낳은 자식이 아니라고 돈을 뜯으려 하는 모습을보면 마치 하이에나 같기도 하고...


그가 이라크에 간 목적이 돈을 벌러 갔든

봉사를 하러 갔든

어쨋든 억울하게 죽은거 아닙니까?

만약 저라면

저의 죽음 앞에서 

내가 옳게 죽었네 억울하게 죽었네 돈때문에 갔다더라 이런말 들으면

솔직하게

우리나라에 태어난거 후회 하고 또 후회 하는 이유가 힘없는 조국에 태어나 억울하게 죽음을 당한이유 보다는 조국의 형재자매들이 제 죽음 앞에서 돈문제와 안치 문제에 얽혀 저의 애통한 영혼의 슬픔은 뒷전으로 미룬게 더 슬플거 같은데요...

말이 좀 새었는데..

어찌되었든

억울하게 돌아 가신 분 앞에서 이러쿵 저러쿵...

시비를 가리는건 옳지 않다고 봅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분 억울하게 돌아 가셨다며 우호적인 반응을 보이신 분들이 

다시 이렇게 냉소적으로 변하는 태도를 보면...

좀 마음이 씁쓸해 지는군요...

억울하고 애통한 영혼 앞에서 우리도 같이 억울하고 애통해 해주면 안되는 겁니까..

어쩌면 그분의 영혼은 억울하게 죽어 원통 함 보다는

자신의 죽음으로 왈가 왈부 하는것에 더 슬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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