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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기운차렸으면 좋겠어요..
게시물ID : bestofbest_725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호영아사랑해
추천 : 165
조회수 : 31207회
댓글수 : 1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2/05/09 16:58:04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5/09 00:10:07
또 올려서..봤던분들에게는 죄송해요
하지만 남편이 이거보고 기운차렸음 하는마음에 올립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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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관계에서 속도위반을해 세달전에 혼인신고를하고 
뱃속에 아가는 4개월정도 됬습니다.

같이산지는..3개월정도....

갑작스레 생긴아가라 저희 신랑도 다급하게 직장을 구하고 이사를 해서.
뭣도모르는 회사에 무작정 들어갔습니다.

처음엔 괜찮았는데
이놈의 사장이.. 점점갈수록 본색을 들어내는거에요
원래첫달은 용역업체소속으로 하고 둘째달부터 본사소속으로 해주겠다해놓고
두달이지나고도 계속 용역업체 소속이길래 용역업체에 전화를해보니
사장이 간을보고있다는 겁니다

매일아침 출근만하면 직원 칭찬은 못해줄망정
하루 기분 다 망치도록 한시간동안 욕부터 하고시작합니다.

실수도아닌데 잘못도아닌데
트집부터 잡습니다.

신랑이 매일매일 스트레스받고 하는게 견디다견디다못해 제가 그만두라고했습니다.
계속 신랑은 우리뱃속에아가와 저를 생각하다 오늘부로 그만뒀지만
속이 말이아닌가봐요..
속상해뵈고..또 조급해보이고..
오늘도 와서 몇시간째 직장을 구해보려고 사이트를 보고있네요
그러다 피곤한지 잠이들었는데..

자는 신랑의 얼굴을보니 너무마음이 아파 이렇게 글을올려요

우리 신랑이 오유를자주하거든요

그래서 이렇게나마 제마음을 전해봐요..

"사랑하는 우리 여보야
피곤에 지쳐 자는 오빠를 보니 내 마음이 너무 아프네..
그동안 많이 힘들고 지쳤지..?
당장 그만두고 싶어도 푸름이랑 나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을 오빠를 생각하니 너무 미안하네..
고민도 많았을테고 스트레스도 많았을텐데.. 진작 오빠 힘든거 알았어야했는데..
매일 철없이 투정만하고.. 오빠가 힘들게 벌어온돈 펑펑쓰기만 하고.. 
미안해.. 이제부터 내가 더 잘할게..
우리 푸름이 아부지.. 이번일은 액땜했다 생각하고 우리 더 좋은직장 알아보자.
조급해 하지말고 천천히 좋은직장 구해보자..
힘들고 지쳐도 항상 내가 오빠 옆에서 힘이 되줄게..
속상하고 그럴땐 나한테기대.. 난항상 오빠편이구 오빠를 믿으니까

우리여보 내가정말정말 사랑하는거 알아줬음 좋겠어.
우리 푸름이도 건강하다니까 앞으로 우리푸름이 만나기전까지 열심히하자!
사랑해 여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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