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입니다. 평소 갖고 있던 생각을 편하게 나눠보고 의견도 듣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오늘 열린 제가 응원하는 두산과 삼성의 한국시리즈 2차전이 좀 전에 끝났네요.
기분 좋게 5:1로 승리해서 덜한진 몰라도 네이버 댓글란이나 다른 커뮤니티 사이트에선 감독 씹기에 한창입니다.
돌진욱이니, 김커피니... 투수교체 타이밍이며, 선발 야수들, 작전 등등 모두가 다 맘에 안드는 모양입니다.
저도 야구를 좋아하고 심지어 야구 팀도 있는 사람입니다. 물론 가끔 보다보면 제가 이해 안가는 교체나 어!? 쟤는 여기서 아닌데 ... 하는 경우 종종
있습니다. 그런데, 교체지시 또는 작전지시를 하는 사람은 감독인데 감독은 자기 혼자만의 독단적인 선택이 아니지 않습니까 ?
양옆에 있는 코치들과 그동안의 수많은 데이터와 그날의 컨디션을 알려주는 트레이너, 선수들의 자존심을 높여주기 위한 선택 등등을 고려해서 하나하
나
의 지시를 내립니다. 그런데 보는 사람이나 일반적인 대중은 그걸 아는데 모른척 하는건지 정말 생각 안하는 건지 전혀 신경쓰지 않죠.
이뿐만 아니라, 몇 해 전 대한민국을 흔들었던 광우병 파동. 수입 절차부터 식품안전부( 정확한 명칭을 모르겠네요 ) 에서는 안전성을 설명했고 수입간의
검역 절차, 안전한 유통 등을 약속했지만 국민들은 무조건적으로 불신을 드러냈죠. 결과적으로 지금 미국산 소고기에 극단적인 거부감을 표하는 사람 ? 적
어도 제 주위엔 없습니다. 촛불좀비라는 말도 나왔죠 결국엔... 이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식품안전부에 있는 연구원이 더 많이 알까요, 생물학적 지식 좀 있
는 일반인들이 많이 알까요 ... 그 연구원들도 한둘이 아니고 미국 측과 여러가지로 조사하고 고민해서 내린 결론 아닌가요 ? 그런데 사람들은 그런 과정들
은 전혀 고려하지 않아요.
조금 민감한 문제입니다만, 요즈음의 방사능 피폭된 수산물도 같은 맥락입니다.
관련 분야 공부하고 있는 학생으로써, 부정적인 여론에도 회, 초밥 가격이 떨어지지 않아서 화가나는 입장이죠.
우리가 설사 방사능 물질을 섭취한, 내부피폭된 농수산물을 섭취한다고 해도 그 농수산물이 살아있는 동안 계속 호흡하고 배설하며 끊임없이 피폭수치가 낮아지구요(반감기와는 다른 문제입니다.)
사람이 먹어도 괜찮을 수치로 내려갑니다. 만약 그 정도가 아니라 정말 그냥 물고기 비닐에 방사능 물질이 붙어있는 상태로 수입이 되었다면 수입해 올때 전수조사를 할 필요도 없이
그냥 수입할 때부터 걸립니다.
우리나라는요, 길거리에 벗겨낸 아스팔트에서 평균치보다 조금 상회하는 방사선이 검출되도 KINS(원자력안전연구원) 전화해서 난리치는 나라입니다.
요즘 뉴스에 보도되는 피폭된 생선? 공학자 입장에서 먹어도 건강에 지장없는 것들이에요.
그렇다고 우리가 찾아먹을 건 아니지만, 먹게되도 상관없는 그런것들 있잖아요 약간 그을린 삼겹살이라던가, 유통기한 방금 지난 냉장고의 차가운 우유라던가 그런것들이요.
그런데 사람들은 이런 문제들에 가장 정통한 해양수산부의 발표는 믿지 않아요. 그 사람들이 정말 국산 농수산물만 먹을 수 있는 그런 위치라고 생각하시는 거에요?
우리 옆집이 그런 사람이고, 우리 친척이 그런 사람이에요 다들 평범해요. 한국의 식품 유통망을 컨트롤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아니란 말이죠.
물론, 해양수산부 장관의 언변은 정말 최악이고 인터뷰 실력은 역겹지만 그 아래 많은 연구원들의 연구결과는 충분히 신뢰할 만한 것 아닌가요 ?
뭐 대충 찌끄려 봤는데요... 마침 치킨이 배달와서 그만 써야 겠네요.. 중간 중간 좀 두서없이 적은 부분은 감안해서 읽어 주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