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영화게시판에 처음 글써봅니다 ㅎㅎ;
저는 13년 꼬박 한해를 '내향'적인 제 성격과 '외향'을 요구하는 사회에서 힘들게 보낸 대학생입니다.
물론 1년간 고민과 맘고생덕에 이젠 나름의 답도 내리고 열심히 살아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무튼!
오늘 화제의 겨울왕국을 봤는데요.
다른분들은 어떻게 보셨는지 모르겠는데 저는 엘사를 보며 제가 힘들어했던 시간이 생각나서 공감하면서 봤습니다.
엘사가 혼자 얼음궁전을 짓는 장면에서 let it go가 나오는데요(디즈니는 진짜 노래를 잘만드네요..)
let it go 가사가 그런거잖아요 감정을 숨기고 살아라~ 넌 착한애 처럼보여야해~ 뭐 그러다가 이젠 자유롭다 이런거..
자신의 성격은 아닌데 사회의 요구나 시선때문에 아닌척하며 힘들어 했던 제가 생각나더라고요
엘사와 안나가 얼음궁전에서 만나는 장면에서도 엘사가 그러죠
"외롭지만 자유로워"
저도 처음엔 사람들과 어울려보려고 억지로 싫어도 좋은척 활발한척하고 그랬는데, 돌아오는건 자괴감과 상처..
그래서 지금은 그냥 제 자신의 내향성을 받아들이고 저 좋아하는거 제가 할수있는거 열심히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외롭긴한데(askyㅠㅠ).. 자유로워서 좋네요 지금은
글쓰면서 생각해보니 대사도 엘사는 문을 닫아(내향) 안나는 문을 열어(외향)라는 대사가 많네요 ㅋㅋㅋ
관련해서 쓰고 싶은 내용은 머릿속에 많은데... 아 스포가되서 ㅠㅠㅠㅠㅠㅠㅠ 암튼 재밌습니다 꼭 보세요 캐릭터들 아기자기하고 달달하고 좋습니다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