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역시 래종이 짱
게시물ID : freeboard_725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럭키
추천 : 3
조회수 : 363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04/06/28 17:06:56
음, 방년 19세의 꽃다운 나이에 담배에 찌들어가는 나에게

오늘 크나큰 시련이 닥쳤습니다.

평소 중1~2 정도로 보인다는 내 외모 덕에 아무곳에서나

담배를 못 산다는 것, 그래도 사야된다면

집에서 꽤나 떨어진 시내까지 걸어가서 늘 사던 

곳을 이용해야 한다는... 그래도 내년이면 

집 앞의 태동이네 가게에서 당당히 

담배를 살 수 있다는 희망을 품은채 

오늘도 목표를 시내로 잡고 스쿨버스에서 

내리려는 찰나... 하나의 기억이 내 머리를 스쳐갔습니다.

'아차 천원밖에 없지!'

천원이면 래종은 커녕 디스도 못사는 돈이었슴다

전 무거운 발걸음으로 다시 좌석에 앉아

짧은 한숨을 내셨고,

한까치도 남지 않은 래종을 생각하며 눈물을 삼켜야 했죠.

하지만, 이런 저에게 구원자가 나타나셨습니다.

바로 같은 과에 알고 지내던 한 친구가 

축늘어진 어깨로 집으로 향하던 저를 안쓰럽게 여겼는지

골목으로 데려가서 므흣 *-_-*이 아니라...

담배 한대 주며 피고 가자는 것이었슴다.

욕망에 굶주린 사자가 암사자를 덮치듯이

담배를 빼앗아 들어 그대로 불을 붙히고 쭈욱~

정확히 3분의 1을 한모금으로 헤치우고 감격에 젖어있던

한때... 

녀석의 타임 갑속에 빼곡히 차있던 담배에 눈독을 들였고

결국 천원과 10까치를 교환 했죠.

하지만 워낙 순하디 순한 래종만 피다가 타임을 피니...

입맛이 맞지 않아서. 지금 곤욕이라죠. 흠흠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