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명 전부터 부동산 문제 등으로 국민들에게 불합격판정을 받았던 허태열을 비서실장으로 임영했던 박근혜는, 허태열이 자기 자랑이 너무 과하다거나 과도한 인사추천 등으로 불거진 문제가 있자 허태열을 불신하는 것 같다는 소문이 벌써 나돌고 있었다.
92년 14대 대선 당시 지역감정을 극도로 부추겼던 초원복국집 사건의 핵심주역이었던 김기춘을 허태열의 자리에 5일 대신 앉힌 것은 인사가 아니라 어쩌면 인사 사건이 될 가능성도 짙다.
'우리가 남이가' '민간에서 지역감정을 부추겨야 한다' 등등을 모의했던 초원복국집 사건이 21년이 지나 다시 입에 오르게 되었다는 것은 한심스런 정치역사의 되풀이 일 수 밖에 없다.
이제 전세계인들에게 두루 알려지고 있는 '국정원개입 부정선거 당선자 박근혜'가 과거 21년 전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모의의 주역이었던 김기춘을 비서실장으로 임명했다는 뉴스도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또 다시 비난과 논란을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