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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과 더 민주의 합당가능성
게시물ID : sisa_7254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지붕없는집
추천 : 1
조회수 : 913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6/04/16 21:43:52
시사게의 주요 현안 가운데 하나가 새누리와 국민의당의 합당을 통한 안철수 대권 후보론이 많은데요.
뭐 노파심이나 걱정 또는 여권 성향의 사람들의 희망이 범벅된 스토리 인것 같습니다만 ...
제가 보는 시각에서는 안과 새누리의 합당보다는 안과 더 민주의 합당이 더 실현 가능성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이유를 말하자면

1. 국민의당의 포지션 입니다.
   국민의당이 약진을 하긴 했습니다만..  그 지역기반이 호남이라는 겁니다.
   호남은 새누리 싫어합니다. 많이 싫어합니다.
   영남이 더민주 싫어하는 거 하고는 또 다른 겁니다. 호남은 그동안 많은 보이는 차별과 보이지 않는 차별을 당해왔습니다.
   그러면서도 꿋꿋이 야권을 지지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대권후보로 나왔을때도 호남인들에게 노무현 대통령은 좀
   생뚱 맞은 상황에서 만난 사람이었지만 김대중 대통령이 밀어주고 야권이기에 밀어준겁니다.
   그 정도로 새누리쪽을 싫어하는데 국민의 당이 새누리와 합당한 다는 말이 나오면 호남은 개거품 물거고 이번에 당선된 국민의당 의원들은
   지역에서 얼굴도 못들고 다닐 거고 다음 선거에서는 거의 낙선이며 정치생명은 끝난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지역이 있기에 비례가 나오고 지역과 비례가 있기에 안철수가 나오는 건데 안철수가 아무리 여권성향 이라고 해도 새누리와 합당이라는 
   호남인들은 먹지도 않고 보지도 않으며 냄새도 싫어하는 레시피를 들고 나올 수 있을까요?

2. 안철수의 조직 장악력 문제입니다.
   현상황은 안철수가 생각했던 시나리오가 아닙니다. 안철수가 바라던 상황은 호남에서 많이 당선되고 또 서울에서도 당선자가 좀 나와주는 
   전국정당의 시작을 생각했을 텐데 생각보다 더 심하게 지역정당이 되어버렸습니다.
   거기다 지역에서 당선된 의원들의 면면이 초선이나 정치 초짜들이 아니라 재선, 삼선, 또는 굵직한 정치경험을 가진 나름 덩치 좀 있고 정치밥 좀
   먹었다는 사람들입니다. 이러니 조직 장악이 쉽겠습니까?
   아마 한동안... 어쩌면 20대 국회 내내 고생 좀 할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자기가 여권 성향이라고 덥썩 머리 큰 소속 의원들한테 새누리와 합당하자고
   말이나 할 수 있으며 그러자고 한다고 들어먹기나 하겠습니까?

3. 야권의 약진입니다. 그동안 빌빌대던 야권이 아닙니다. 선거만 하면 피똥 싸던 야권이 아니란 말입니다. 보는 눈도 많아졌습니다.
   쓰레기와 분뇨로 점철된 새누리와 합당한다고 대권 후보가 된다는 보장이 없어졌다는 겁니다.
   서울과 수도권에서 야권이 거의 싹쓸이를 했는데 과거 김영삼 대통령 때처럼 합당만 하면 대권후보 되고 다음은 무조건 대통령... 이런 시나리오는 
   힘들다는 겁니다. 민심도 야권으로 턴을 한 상황 입니다. 더구나 안철수는 카리스마형도 아니고 무엇보다 TK 쪽도 아닙니다. 
   
4. 문재인만 어찌하면 됩니다.
   비록 머리끄댕이 잡고 죽이네 살리네 하며 갈라져 나왔지만 한솥밥 먹던 사이입니다. 어제의 적은 오늘의 친구라는 말도 있습니다.
   하물며 같은 식구였고 또 문재인과는 감정이 다소 있다고 해도 대화는 가능한 사이입니다.
   소속의원들 성향도 비슷합니다. 부정선거 치트도 한번 써먹은 터라 정원이도 다시 쓰기 힘들고 보는 눈도 엄청 많아졌습니다.
   새누리쪽에서 김무성이 가라앉아 버리는 바람에 특별한 여권쪽 라이벌도 없습니다. 더 좋은 건 새누리 지지자들 중 상당수가 안철수에게 호감이 있      습니다. 문재인씨와만 어찌 어찌 해결을 본다면 야권이라도 다음 대권을 충분히 바라볼 환경이 구축되었다는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굳이 어려고 험난한 새누리와 합당을 하는 가시밭길을 갈려고 하겠습니까? 저라면 오히려 더 민주와 계속 접점을 늘려가며 분위기를 맞추다가 야권의 대선후보로 가는 길을 택할 겁니다. 그게 자연스럽고 더 쉽습니다. 소속의원들의 힘도 모을 수 있습니다. 
글재주가 없고 식견이 짧아 한계가 많이 보이는 글이긴 하나 저라면 이렇게 한다는 생각을 적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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