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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panic_725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adyGray★
추천 : 22
조회수 : 7038회
댓글수 : 26개
등록시간 : 2014/09/08 22:10:04
추석이라 시골집을 내려갔어요.
하루 자고 아침에 일어나서 옷갈아입으려고 다락방같은곳으로 가서 옷을입고있는데 친척애기(현재 6살)가 제가 있는 다락방에 와서 두리번두리번 하는거예요.
그러더니
'언니 어디있어?'
음...저혼자있는데... ..방이 큰것도 아니고 딱 문열면 제가 서있었거든요...
'언니 여기혼자있는데~?'
하고 대답하니 애기가
'언니, 여기는 할아버지들이 많다~그치?'
......?
....... ...뭔소리지....
'ㅇㅇ야, 뭐라구?'
'언니, 여기는 할아버지들이 되게 많다. 언니 못찾을뻔했어~얼른 나가자~'
'ㅇㅇ야, 할아버지들이있어?'
'웅웅. 언니보다 크고 많았어...음...음....10명?'
하더라구요....
진짜 그자리에서 10초간얼어있던거같아요...
그 방은 증조할머니 사진과 호랑이 자수가 걸려있고, 할아버지 사진은 없거든요...
도대체 애기는 뭘본건지...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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