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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에서는 고기국은 커녕 밥도 안주네요.
게시물ID : gomin_9796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진또사마
추천 : 3
조회수 : 42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1/23 01:46:56
28살 여징어 입니다.

이직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 일하고 있는 직종이 전문직은 아니어도 특수직 이기에 저희 직종은 거의 이직을 하면서 승진을 하고 (저희 말로는 달고 간다 라고 해요.) 이직을 합니다.

전 현재 직장이 좋습니다. 

연봉은 거지 깡깽이어도 일도 잘해야 함과 동시에 고객에게 친절해야 하며 재빨라야 하고 눈치도 빨라야 하고 수적인 머리도 있어야 하고 소셜라이즈 된 사람이어야 합니다.

현재 직장생활 3년차.

다른 일반기업이면 모르지만, 저희는 2년차 정도에 시니어를 답니다.

그러나 현재 저의 부서장은 전혀 promotion을 하려는 준비를 안합니다.

저만 그렇다고 하면 아 내가 일을못하는구나 싶겠지만 자신있게 아니라고 얘기할수 있으며,

심지어 지금 진급(시니어로의)의 때를 놓친 즉, 부서장의 안일한 나중에 나중에 라는 업무태도로 인하여 현재 꼬여버린 직원수만 제밑으로 5명입니다.

저는 지금 회사가 친정같아요. 참 사람들 좋고 직종이 직종인지라 우리끼리 으쌰으쌰 술먹으면서 푸는 그재미로 회사다니고 합니다.

계장님은 맨날 화내지만 챙겨주는 삼촌같고 대리님은 욕쟁이 작은아빠 같고, 다들 가족같은 친정가족같은 저에게는 그런 존재들입미다.

그리고 오늘 면접을 보고왔습니다.

같은 직종이기는 해도 전혀다른 부서의 면접을.

수년전에 느꼈던 신입의 아무것도 모르는 어버버와 텃세와 모든것을 겪을것이라는 상상이 머리에 스칩니다.

시댁에 가면 시집살이가 무섭고 그게 무서워서 친정으로 오면 고깃국은 커녕 밥도 못얻어먹는 상황이네요.

푸념할데가 없어 이렇게 모바일임에도 불구하고 핸드폰을 뽀꼬뽀꼬 합니다.



하아. 
승질같아선 회사 이름 위치 다 불어버리고싶지만..
배고파서 그리고 오유인들이 불같은 화를 알기에 웃으면서 참습니다.

다들 화이팅.
우리존재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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