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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panic_725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과쨈포도쨈
추천 : 11
조회수 : 1406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4/09/09 04:04:49
침대에 벽쪽을 보고 누워 폰으로 오유를 하고 있었어요. 이상한 글을 보게되고 거기에 댓글을 달다가 순간 무서운 기분에 그냥 그대로 자려고 눈을 감았어요.
오른손에 폰을 든채로 눈을 감고있는데
엄청 시끄러운거에요. 여자랑 남자 목소리가 좀 시끌벅적하게 들리는거에요. 제가 사는 원룸 옆집에 종종 친구들을 데려오는지 시끄러웠던 적이 많아서 옆집이겠거니 했습니다.
그러다 문득 등뒤가 싸한 기분이 들었어요.
대화내용도 잘 안들리던 그 소리가 제 등 바로 뒤에서 들리는거에요. 이게 뭐지? 하기도 전에 침대에 털썩! 하는 진동이 느껴졌어요. 제가 놀라기도전에 화들짝 놀란듯 침대에서 일어나는 기척도 느껴졌구요.
여 ; 어 뭐야!! 사람 있었잖아!!
남 ; 그러게 추석인데 어디가지도 않고..
여 ; 아씨.. 어떡해 그럼?!
남 ; 그냥 있자 ㅋㅋㅋㅋ 쟤 자잖아 ㅋㅋ
이게 도둑인지 귀신인지 모르겠는거에요.
움직이기엔 너무 무섭고..
그래서 타이밍을 봐서 쥐고 있던 폰으로 경찰에 신고를 해야겠다 마음을 먹고 있었어요.
티비를 켰는지 불이 새어나오고 침대에서 방방 뛰는지 뭘하는지 자꾸 침대가 흔들흔들하고..
그러다 폰을 제쪽으로 당기려고 하는데 몸이 잘 안움직여지는거에요.
어... 이거 가위인가? 하면서 눈을 떴는데
남 ; 이 언니가 입고있는 xxx바지 너 입을래? 벗겨줄까?
하는 겁니다.
귀신이든 사람이든 진짜 이러다간 큰일을 당할 것 같은 마음에 등을 돌리려는데 찌릿찌릿하면서 안돌아가요ㅠㅠㅠㅠ
진짜 젖먹던 힘까지 다해서 등을 팍!!! 돌리는데
사라졌어요.
처음에 오유에 글쓰고 댓글단건 없어져있는걸로 보아 그때부터 꿈인지 가위인지가 시작된거같구요.. 아 진짜 이런 경험은 아주 어릴때 빼곤 처음인데 무섭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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