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4세 남성이구요.

중학생때부터 독신주의자였습니다.

뭐 동성애에 대한 생각이 있는건 아니구요.

그냥 사회적인 책임을 지기가 두렵고

상대방이 나에대해 내가 생각하는 것 만큼

사랑해줄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어렸을 때부터 있던 것 같아요.

또한 제가 하고싶은 일이 많습니다.

지금까지도 많은 일에 치여 다른생각

하나도 못하고 그냥 살아왔습니다.

생각해보면 여자친구가 생길뻔한 일들도

많이 있었는데, 저는 독신주의자라는 믿음때문에

냉정하게 쳐내곤 했었습니다.

그런데 요즘들어 묘하게 다른 반쪽에 대한 생각이

저를 지금까지는 생각하지 못한정도로 압박해와서

하는 일에 지장이 생기기까지 합니다.

독신에 대한 믿음이 있고 그러기로 마음먹는다면

그냥 그대로 살면 되는데 마음한켠에서

자꾸만 다른 생각이 드나봐요.

독신으로 평생살면서 하고싶은일 이것저것 다해보면서

이름이라도 남기고 죽고싶은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사실, 어떻다는걸 듣고싶다기 보다는

그냥 평생 혼자만 생각해 온 것을 글로 써보고 싶은 마음도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