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피아노1탄] 전람회 - 하늘높이
[리얼피아노2탄] 전람회 - 기억의 습작 (피아노 연주 + 덧입히기)
[리얼피아노3탄] 전람회 - 취중진담
[리얼피아노4탄] 전람회 - 새
[리얼피아노5탄] 전람회 - 졸업
[리얼피아노6탄] 신승훈 - I Believe
[리얼피아노7탄] 이승환 - 다만
[리얼피아노8탄] 김동률 - 출발
[리얼피아노9탄] 김동률 - 잔향
대망의 열번째입니다.
저도 이렇게 10개의 게시물을 올리게 될지는 며칠전까지는 몰랐네요. ^^
좋은건 함께 하면 좋다는 생각으로 시작했습니다.
제가 낮사람님 연주에 감동받았듯이
이글을 보시는 모든분들이 저와 비슷한 감동을 느끼시길 바랍니다.
귀향입니다.
유명하지는 않지만 역쉬 김동률이란 말이 나오게 하는 곡입니다.
한번 들어보세요~
[리얼피아노10탄] 김동률 - 귀향
난 분명 너를 본 걸까
많은 사람들 흔들리듯 사라져가고
그 어디선가 낯익은 노래
어느샌가 그 시절 그곳으로 나 돌아가
널 기다리다가 문득 잠에서 깨면
우리 둘은 사랑했었고
오래전에 헤어져
널 이미 다른 세상에 묻기로 했으니
그래 끝없이 흘러가는 세월에 쓸려
그저 뒤돌아본 채로 떠밀려 왔지만
나의 기쁨이라면 그래도 위안이라면
그 시절은 아름다운 채로 늘 그대로라는 것
얼마만에 여기 온걸까
지난 세월이 영화처럼 흘러지나고
그 어디선가 낯익은 향기
어느샌가 그 시절 그곳으로 날 데려가
널 음미하다가 문득 잠에서 깨면
우리 둘은 남이 되었고
그 흔적조차 잃은 채로
하루하루 더디게 때우고 있으니
그래 끝없이 흘러가는 세월에 쓸려
그저 뒤돌아본 채로 떠밀려 왔지만
나의 기쁨이라면 그래도 위안이라면
그 시절은 변함 없다는 것
그곳에서 늘 숨쉬고 있는 너
이렇게라도 나
살아 있다는 게
너의 기쁨이라면
너의 바램이라면
기꺼이 나 웃을 수 있는걸
아무렇지 않은 듯
이렇게라도 날 늘 곁에서
지켜주고 있는 기억이라도
내게 남겨줬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