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일주일전에 올려드렸던 '한일군사협정을 막아야 한다'라는 글의 후속편 정도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http://druking.com/50185602841 - 한일 군사협정을 막아야 한다 (2013.12.24)
글을 올린뒤에 한일간 외교관계가 급하게 움직인탓에 보충설명을 해 드릴 필요도 있을 듯하고 좀더 폭넓은 시각에서 동아시아의 판세를 보여드리고자 하는 의미도 있습니다.
1. 드루킹의 블로그에 찾아오시는 이유
여러분이 제 블로그에 찾아오시는 이유가 나름대로 있으시겠지만, 저는 여러분이 한국언론에 보도된 이야기같은 것을 읽고 똑같은 내용을 보기 위해서 여기 오시지는 않는다고 생각을 합니다.
언론에 보도되지 않는 행간을 읽는 의미의 글을 보기 위해서 오신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저는 그런 생각을 기본으로 글을 써서 올려드리고 있고 다른데서 볼 수 있는 글이라면 굳이 올리지 않습니다.
MB정권5년, 그리고 박근혜정권1년동안 이미 언론은 제기능을 상실하고 진실을 보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정보는 인터넷을 통해서인데, 이미 지난 대선 SNS를 통한 수천만건이상의 조작의 전모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명박, 박근혜정권의 합작 지난 대선 부정선거
즉 언론은 과거 대선전에도 조작되었으며, 현재에도 조작되고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다만, 그것이 대선때에는 국정원이나 군대를 동원해서 직접적으로 이루어졌고, 정권이 들어선뒤에는 보다 은밀하게 민간을 통해서 그 기능을 수행하고 있을 뿐이라고 본다는 의미입니다.
트위터같은 SNS는 실시간성, 전파력등의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또 그만큼 머리속으로 생각하지 않고 받아들이게 되는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들이 조작의 대상으로 삼은 것입니다.
아주 오래전에 저는 블로그는 곧 몰락할 것이라고 이야기 했었습니다.
http://druking.com/50034024382 - 블로그는 곧 몰락할 것이다 (2008. 8. 8)
그뒤에 트위터라든지 페이스북같은 SNS들의 세상이 왔습니다. 그러나 엄밀하게 보자면 이들은 쌍방향성을 가지고 있는 도구들은 아닙니다. 유명인이 한줄 올리면 그것을 수많은 사람들이 전파하여 받아보는 일방향의 도구에 가깝습니다.
지금 우리가 네트워크적으로 쌍방향의 소통을 하는 틀은 여러분이 언론기사에 달려있는 댓글들을 통해서 의견을 읽고 나누는것이 가장 일반적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댓글이란 단순히 중요한 기사에 딸린 별것아닌 '부속'이 아니라 네트워크안에서 쌍방향의 의사소통을 만들어내는 매우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언론기사의 댓글을 조작하는 행위, 거대카페의 글들에 달린 댓글을 조작해서 여론을 바꾸려는 시도등은 사실상 가장 악랄한 의미의 여론조작입니다. 이점을 MB들은 이해하고 있었고 또 실제로 행했습니다. 마치 나치의 후예같은 교활한 술책이었습니다.
지금 박근혜 정권에서 행해지고 있는 모든 여론조작술은 MB가 만들어 놓은것을 그대로 사용하고있는 것 뿐입니다. 그들이 특별히 더 MB네 보다 똑똑하다고 볼 수도 없습니다.
이런 종류의 여론조작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역발상을 가져야 했습니다. 즉 쌍방향으로 의견이 교류되면서 대중을 조작하는 네트워크를 끊을 필요가 있었습니다. 여기에 블로그는 가장 안성맞춤의 도구였습니다. 블로그는 사적공간이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으면서 동시에 자신의 의견을 언론기사보다는 제한없이 표출할 수 있으며 또 국정원이나 정부에 고용된 민간쁘락치들(종박일베벌레들)의 댓글조작에서 자유로울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래전에 블로그에서 소통의 미래가 다른방향 (SNS)으로 흘러갈것을 예상했었음에도 저는 블로그를 고집하고 있었습니다. 아마 당분간은 그럴 것입니다.
저들의 여론조작에 저항력을 갖는 새로운 형태의 쌍방향 네트워크가 등장하기 전까지는 블로그가 우리의 진실을 지켜줄 수 있는 유일한 버팀목입니다.
2. 아베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 그것은 일본의 자충수인가?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그렇지 않습니다. 사건의 과정을 처음부터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처음 이문제가 드러난것은 지난글에서 제가 이야기 했듯이 정부당국이 일본군으로 부터 군수물자를 요청 (탄약1만발)한 사건이 언론에 불거지면서 부터였습니다.
http://news1.kr/articles/1465161 - 日 자위대 실탄제공 '한일 군사협력' 가능성 미묘한 파장
이것을 몇몇 똘똘한 언론에서 '한일군사협정' 추진 그중에서도 특히 '한일군수협정'의 추진의미로 읽어내어 이슈화 한것은 박근혜 정부로서는 뼈아픈 일격이었습니다.
만약 MB정권이었다면 이 문제를 풀어나가는 데 있어서 언론을 좀더 교묘하게 통제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몇몇언론에서 이것을 다뤘고 예상보다 국민들의 반응이 컸습니다.
반기문의 정체성 - 미국의 국익을 위해서 봉사하는 자
그리고 저역시 의도적으로 매우 강한 톤으로 블로그에서 이 문제의 본질을 거론했습니다. 제가 블로그를 개설한 이래 아마 가장 많은 숫자의 일일 방문자수 (2013.12.26일 - 24,000명)를 기록했던 것도 이 문제가 가지고 있는 폭발력을 대중들이 어렴풋하게나마 인지하고 있었기 때문일 겁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장황하게 설명할 것도 없이 1894년 망국의 역사가 아직은 우리 핏속에 각인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을사보호조약의 원통함이 조금이라도 깨어있는 정신을 가진 사람들을 '자극'했기 때문입니다.
어쨌거나 저는 제 글이나 이런 대중들의 반응이 아주 효과적이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매우 다행이었습니다.
은밀히 한일군수협정의 체결을 위해서 살짝 떠보려던 배후의 실세들은 국민들의 반응에 앗 뜨거라 하고 놀란채로 현재는 한일간 군수지원요청의 실체를 한낱 부대장(대령급)의 일탈행위로 서둘러 덮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newsview?newsid=20131230131506028 - 軍 "한빛부대 실탄 지원 요청, 사전보고 없었다"
그러나 이런 언론보도를 믿어준다면 그야말로 어리석은 대중이라고 할만하고, 이 문제에 대해서는 정부당국보다는 일본언론의 보도가 진실에 가까워 보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4&oid=421&aid=0000611589 - "日 한국군 탄약제공은 한일관계 개선 의도"
위 기사내용중에 일본 마이니치 신문을 인용한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습니다.
신문은 아베 내각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박근혜 한국 대통령은 역사 인식 문제와 아베 정권의 외교 자세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바꾸지 않고 있고 양국 정상회담도 예정이 전혀 없으나 일본은 중국의 방공식별권 설정 등의 문제에서 한국과 연계해 대응하길 원하고 있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이 관계자는 "잘만하면 이번 일이 한일관계 개선으로 이어질 수 도 있다"며 이번 탄약 제공에 따른 기대감을 드러냈다.
아마도 이런 마이니치신문의 내용이 이번 사건의 본질에 가장 가까운 것일 터이고, 그 배경에 대해서는 제가 지난글에서 충분히 설명했습니다.
자 그런데 대충 별 반응없이 지나가주었으면 했던 저를 포함한 국민들이 이 문제에 '강력하게' 반발하자 이것을 추진했던 자들은 깜짝 놀랐습니다. 그래서 한낱 대령의 일탈행위 (일본 자위대의 군사대국화를 돕는 엄청난 행위를 아무 생각없이 행한?)로 몰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사실의 진위여부에 대해서는 지금 따질 필요도 없습니다. 우리는 전후 과정만 인지하면 되는 것입니다.
자 그뒤에 깜짝 놀란 정부가 손을 급하게 빼면서 한일간 군사교류의 목적이 없다고 공식적으로 부정하자 일본언론에서 위와같은 기사들이 쏟아져 나온뒤에 일본총리 아베는 기습적으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합니다.
아베의 신사참배는 미국에게 일본을 선택하라는 당돌한 압력
이 일련의 사건들은 연속성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사실 이런정도의 외교적 반응은 평상시라면 몇달에 걸쳐서 일어났을 사건입니다. 그런데 제가 글을 올리자마자 수일안에 이런일들이 벌어져 버렸습니다. 그래서 저는 글을 올려놓고도 이 사건들을 읽는 사람들이 혼란을 느끼지 않을까 하고 살짝 염려는 했습니다.
그러나 매일같이 글을 올려드린다면 여러분에게 사색하는 힘을 기대할 수 없을것이고 모든 사안에 제 의견을 구하러 오는 '수동적인' 사고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판단해서 일주일을 기다린 것입니다.
저는 여러분이 스스로 생각하고 각성해서 깨어있는 시민이 되실 수 있도록 길잡이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만족합니다.
3. 일본은 믿는것이 있다, 야스쿠니 신사 참배문제는 미국의 선택을 강요한것
미국이 그리고있는 동아시아 패권전쟁의 그림은 이전글에서도 자주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한미일 3각동맹을 통하여 중국을 압박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북한 문제가 걸림돌이 되는데 부시행정부에서는 북한을 제3국으로 규정하여 북한과 만주땅이 한미일 3각동맹에 넘어온 뒤에는 그것을 미일이 대리통치하는 (실제로는 미군의 이 지역 사령부가 일본에 위치하고 있으므로 일본의 대리통치가됨) 구도를 그렸었습니다.
이것이 대한민국의 주권 (한반도 전체에 대한 지배력의 상실)을 심각하게 침해했기 때문에 참여정부에서 노무현대통령은 한미일 3각동맹을 거부했었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2009년 이명박정권이 한미일삼각동맹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한미일 삼각동맹은 현실이 되어있습니다.
일본으로서는 어찌되었거나 한미일 3각동맹을 빌미로 한반도와 만주에 재진출할 길을 확보할 수 만 있다면 그뒤에는 일사천리라고 생각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또 그러기 위해서는 사전조치가 필요했고 마침 손발이 잘맞는 MB정권을 매수해서 4대강등의 사전작업을 진행했고 그것 또한 매우 성공적이었습니다.
다만, 마지막에 꼭 핵심적으로 해주었어야 하는 '한일군사협정'문제만은 국민들의 강한 저항에 부딪혀 감히 MB라도 서명할 엄두를 내지 못했던 것입니다. (가서명까진 했고, 국무회의 의결까지 몰래 했으나 결국 유보)
이것을 마무리 짓기위해서 한미일3각동맹에 참여하라는 압력을 일본과 미국이 계속해서 넣자, 박근혜 정부도 어쩔 수 없이 국민들의 간을 본것입니다. 살짝 떠보려고 했는데 그게 난리통이 나니까 잽싸게 손을 빼버린 것입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만난지 얼마안된 남녀가 슬그머니 손을 잡으려고 하는데, 누군가가 이들을 발견하고 '앗 너희들 사귀는거냐?'라고 물어보자 여자측이 남자손을 매몰차게 뿌리치면서 '절대로 그런일이 없다'라고 면전에서 무안을 준 형국인 것입니다.
이렇게 되자 분노한 아베는 다른길을 선택합니다. 어차피 일본으로서는 북한뿐만 아니라 남한까지도 먹어치울 야욕을 가지고 있으므로 현재 친중정부로 미일에 찍혀버린 '박근혜정부'를 완전히 고립시켜서 동아시아 3각동맹에서 주도권을 가지기로 생각을 굳히게 됩니다.
이 한미일 3각동맹이라는 것은 박근혜 정권이 하고싶지 않다고 하지 않을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미국이 두눈을 부릅뜨고 이것을 강요하기 때문입니다. 지난번 미국의 부통령이 와서 '미국과 반대되는 배팅을 하면 국물도 없다'라고 겁주고 간것이 다 이것 때문입니다.
그뒤에 한일간 군수물자요청사건이 생긴것을 다시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전부 연결되는 것입니다.
자 이런 와중에 미국은 한미일 3각동맹이 빨리 완성되어야 북한도 압박해볼 카드가 생기고 (죽을래 아니면 두손들고 항복할래) 중동문제가 2014년도에 마무리단계로 접어들면 그다음은 본격적으로 중국이라는 대마를 상대해야하는 국면으로 넘어가는데 한일간에 '한일군사협정'을 마무리를 못하고 박근혜는 역사문제 꺼내서 자존심을 세우고 있으니 미칠지경이었던 것입니다.
일본도 이것을 간파하고 이참에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해서 한일간에 완전히 타협의 가능성을 없애버리면 미국은 한미일3각동맹에서 한국몫의 지분을 없애버리고 결국 강제로 한국을 편입시키지않을까? 이런 생각이 있었던 것입니다.
미국이 일본의 해군력, 공군력을 배제하고 중국과 동아시아에서 맞붙는다는것은 생각할 수 도 없으므로 아베의 계산에는 이것도 절묘한 수로 보였던 것입니다.
또 한국이야 1997년 이미 IMF때 미일이 손발맞추어서 한번 금융시장을 공략하여 혼을 빼놓은 적도있으니 한번더 그렇게 못할것도 없다 하는 심산도 있었을 것입니다. (사실 이것은 굉장히 중요한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미국의 반응이 자신들의 생각보다 좋지 않았습니다.
4. 한일간 갈등 - 3각동맹을 보는 미국의 입장
미국은 진즉에 지일파인 아미티지 전국무부 부장관을 보내서 아베정권에 '경고'아닌 경고를 해두었었습니다. 즉 미국정부가 일본에 요구하는것은 한일간에 어느정도 역사적인 타협을 통해서 한미일 3각동맹을 빨리 완성하고 그다음 중국에 집중하자는 것이었습니다.
http://media.daum.net/foreign/japan/newsview?newsid=20131101205009805 - 아미티지 "아베, 신사참배하면 모든것 잃어"
그런데 아베정권은 자신들을 빼고는 미국이 동아시아에서 중국을 제압하려는 전략을 수행할 수 없음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충고를 무시하고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합니다. 왜 그런가 하면 어차피 보수우익을 충동질해야만 헌법을 손질하는등 '군사대국화'로 갈 수 있는 일본의 입장에서는 한일역사관계에 유연하게 나올 수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즉 아베의 신사참배는 갈수밖에 없는 외통수고 또 마침 한국정부가 근래에 가장 멍청한 '박근혜정부'이기 때문에 지금이 기회라고 판단을 했을 것입니다.
아까 남녀관계로 설명을 했었는데 여자가 손을 뿌리치면서 매정하게 '사귀는 사이가 아니다'라고 부정하자 너 어제 나랑 뽀뽀까지 했는데 무슨 헛소리야! 하면서 대놓고 뒤통수를 치는것과 마찬가지의 사건인 것입니다.
아베가 원하는것은 어차피 나하고 사귈수밖에 없는 처지인데 망신을 준들 니가 어쩌겠느냐? 하는 생각과도 같은 것입니다.
그러나 미국입장에서 보면 중국이나 한국이 2차대전당시 일본 식민지배의 피해자이기 때문에 이런식의 일본의 행동은 패권갈등에 있어서 '대의명분을 상실케하는' 바보짓이라는 인식인 것입니다. 즉 미국입장에서는 한국의 박근혜 정부가 미중간 패권전쟁을 앞두고 중국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는 뻘짓을 한것도 그렇고, 일본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면서 미국의 입장을 믿고 패악질을 하는것도 둘다 마음에 안들기는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한마디로 한일이 모두 미국이 볼때에는 '덤 앤 더머'같은 짓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미국의 눈에 비췬 한국과 일본 - 그냥 '덤 앤 더머'
그러면 이번일의 결론은 어떻게 될까요? 과연 한국언론이 신나게 떠들었듯이 일본정부가 외교적으로 고립되는 자충수를 둔것일까요? 저는 결코 아니라고 봅니다.
그런 이야기들은 시간이 지나면 곧 사그러들고 패권전쟁의 스케쥴상 갈길이 바쁜 미국은 결국 일본의 손을 들어줄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즉 강제로 박근혜의 손을 끌어다가 아베의 손과 맞잡게 해줄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박근혜는 중국에 마음을 두고 일본과의 관계개선을 촉구하는 미국의 압박에 저항하고 있으니 이것은 재앙을 부를 것입니다. 먼저 우선적으로 1997년같은 일본발 금융위기의 가능성을 짚어봐야합니다.
이미 지난번에 아베측이 주간문춘의 기사를 통해서 한국이 계속해서 말을 듣지 않으면 금융시장을 통해서 손을 보겠다고 간접적으로 경고를 한적이 있습니다. 물론 공식적으로는 그런일 없다고 부정을 했었지만, 다 그렇게 전달하는 것입니다.
이런 미,일의 메시지를 박근혜 정부는 그냥 말그대로 '멍청해서' 제대로 알아듣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 중국이 미래에 동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국가가 되리라는 전략적 판단미스를 이들은 하고 있는 거라고 봅니다.
2014년은 벽두부터 매우 시끄러울것 같습니다. 금융시장을 통해서 먼저 저들이 압박을 가해올지 아니면 다른 방법을 쓸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그 가능성은 높습니다. 어쨌거나 한일간 대화를 통해서 '한일군사협정'을 깔끔하게 마무리지을 방법은 당분간 없기 때문입니다. 한국이 굴욕적으로 도장을 찍을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5. 일본에 맞서서 자주적으로 외교를 하는 박근혜정부를 왜 욕하냐고?
지금까지의 흐름만 보면 적어도 한일관계에 있어서만은 박근혜 정부가 꽤 역사적 인식도 있고 자존감도 세워주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정말 그렇습니까?
제가 볼때에는 외교적 전략부재, 무능하고 아무생각없는 외교의 파탄적 결말입니다.
만약 남북통일을 이룩하면서 동시에 일본의 한반도 재침략 야욕을 분쇄하고 또 미국이 원하는 대로 중국을 억제하는 동아시아의 키플레이어의 역할을 수행하려고 한다면 다음과 같은 방법이 있습니다.
첫째는, 남북관계를 정상화하는 것입니다.
남북간의 공조를 통해서 작계 5029등으로 북한이 제3국이 되지않고 궁극적으로 우리의 영토가 되도록 관계개선을 진행시켜야 합니다. 북한과 미국간의 정전협정도 그 과정에 있어야 할것이고, 남북간 단계적 통일합의도 필요합니다.
둘째는, 한미일 3각동맹은 이미 피할길이 없어졌으므로 다른수를 써야한다는 것입니다.
북미간 합의에 의해서 북한이 미국과 관계개선을 이루고 북한이 가지고있는 보병전력을 미국이 남한에 요구했던 그것의 역할에 대신하는 것입니다. 즉 미중간 패권전쟁의 와중에 미국은 이미 만주가 한미일 3각동맹의 손에 들어와야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만큼 육군이 만주땅에 들어갈 수 밖에 없고 이것은 원래 미국의 그림 대로라면 해군과 공군은 미일이 맡고, 남한의 보병 60만이 중국군과 맞딱뜨리는 상황을 가정했던 것입니다.
그것을 북한의 보병전력이 대신하면 되는것입니다. 그대신 남한은 일본이 한반도에 미중간 패권전쟁을 빌미로 발을 들여놓지 못하도록 막아내는 역할을 맡아야 합니다. 또 후방에서 북한을 지원하는 역할도 해야합니다.
세째, 미국을 설득해야합니다.
미국은 일본의 해군력과 공군기지등이 절실하게 필요한 만큼이나 만주에서 중국을 압박할 육군병력도 필요합니다. 이점을 십분 활용하고 또 북한이 가진 핵무기들로 인해서 서태평양의 미군전력이 손상당하는 일이 없도록 북한과 동맹을 맺는 방안을 택하도록 선택하게 해야 합니다.
이것은 아주 오래전에 제가 쓴 글에서 키신저가 이야기한 두가지 플랜이 있다고 제가 주장했고, 그 B플랜에 속하는 것입니다.
몽골+동북삼성+한반도 - 하늘이 준 기회를 잘 살리면 우리의 영토는 이것을 넘을 것이다
문제는 지금의 '박근혜 정권'으로는 이런 방법을 실행하지 못한다는데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2014년이 정치적으로 사회적으로 격변의 한해가 되리라고 보는 것입니다.
때로는 미국의 국익에 따라서, 때로는 일본의 야욕에 대항하는 움직임으로 또 궁극적으로는 한민족이 살아남기 위해서 남북간 통일의 과정을 진행해야만 하는 이때에 대한민국에도 정치,사회적 '격변'이 일어날 수 밖에 없다고 보는 것입니다.
저는 제 나름대로 이 시기를 위해서 5년동안 준비해왔고, 2014년 2월 9일이면 오픈카페를 통해서 힘을 결집해 볼것입니다. 단지 생각으로만 교류하고 떠드는 블로거로서가 아니라 제가 믿는 바를 직접 행하여 하늘이 이 민족에게 부여한 천재일우의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힘을 다할 생각입니다.
항상 하는 말이지만, 깨어있는 시민들이 실패한다면 이 민족에게 미래는 없습니다. 우리민족은 우리가 실패하면 역사속에서 사라질 것입니다.
p.s 글 표현중에 '을사늑약'이라고 써야하는데 왜 '을사조약'이라고 쓰느냐는 말씀들이 있는데, 일반대중들에게는 '을사조약'이라는 말이 익숙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단어의 의미를 크게 생각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제 글이 많이 읽히고 대중적으로 전파력을 갖어서 그 의미가 전달되는것을 더 중요하게 보기때문에 '을사조약'으로 쓴것입니다. 받아들이는 분들이 '늑약'으로 받아들인다면 그보다 좋은일은 없겠죠 ^^
출처- 드루킹이 보는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