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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sisa_7256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뉴월같아라
추천 : 11
조회수 : 1173회
댓글수 : 16개
등록시간 : 2016/04/17 02:33:56
지금 잡은 이 승기를
어떻게 유지 확장 해야하는지 잘 모르나봐요.
아니.
제목이 틀렸네요 야당 지지자들은 말이죠
근 10년을 지리멸렬한 패배속에서 지쳐가던 중이었고
단비같은 타이밍에 이제서야 이기는걸 해본건데
생각해보면요. 전 한명숙 체제 총선도 대패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늘 지고나서는. 누구땜에 망했다 너때문이다라는 잘잘못 가리기가 심해요. 분노를 돌려야 하기도하고. 처절한 비판을 해야하는 타이밍이 맞거든요.
근데.
지금도 그런거같아요.
야당/ 아니 민주당 진영이 역사상 이겨본 때는 디제이가 살아있을 때 뿐이었어요
우린 그가없이 처음 국회가 이겨본거거든요. 이걸 유지해나간 적이없어요.
공과과는 있지만 그래서 지금부터 잘 해야하는거고. 그래서 김종인의 역할이 또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요
김종인도 문재인 붙잡고 문재인도 오케하고 뭔가 그 슬램덩크 이모티콘 손바닥 치는 그런 느낌이었는데
10만 권리당원들이 견제하고 서로 비판적 시각으로 당을 살피는건 좋은데
패배주의에 빠지거나 단정짓거나 좀 안했으면 좋겠어요 .
아니 이기고도. 기분좋게 웃지를 못하겠네요
그저 선거만 이겼을 뿐이고 거리는 아직 바로 달라진게 없지만.
그저 버스 타고 지나가는데. 똑같은 풍경인데 괜시리 사람들이 다 달라보이고
저사람도 더민주 찍었겠네 종로를 지나는데 저사람도 정세균 찍었겠지. 하는 생각이 들며
괜시리 마음에 위로도 되고 작은 희망도 생기더이다
근데 여기만 온통 비관이예요 쫌 ㅠ
다 그런건 아니지만. 좀 뭐랄까
앞으로 나갈 수 있는
깍아먹지말고 앞으로 나가자는걸. 물론 다들 그런 취지에서 하는 말들이겠지만. 조금만 더 염두에 두고 이야기하면 어떨까요.
이번 선거는 지금 우리가 느끼는 것 보다. 언론이 제역할을 안해서 그렇지 훨씬 의미가 크다고 생각해요.
박정희 이후로 만들어둔 지역구도를 처음으로 깼어요. 이걸 김대중 노무현 두분 대통령이 얼마나 염원 했던 건가요...
이긴 상황에서의 대화와 논의를 좀 더 하자... 뭔가 구체적으로 말하긴 어렵지만
진 다음에 잘잘못 가리는 상황이 아니라
이긴 다음에 이걸 유지하고 확장하고 공고히 해 나가고 지금 상황의 이점을 최대한 발휘하자 뭔가 이런 취지를 좀 더 생각하면 좋을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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