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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허용되고 첫 뻘글입니다 ㅋ
게시물ID : sisa_7256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머리와나
추천 : 0
조회수 : 258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6/04/17 09:29:39
가입안하고 버티다 총선결과보고 바로 가입해서 이제 글쓰기 가능하네요.
자주 글 쓸것 같지도 않고해서 하고 싶은말들 간단하게 두서없이 다 건드려 봅니다.
 
 
총선결과 더민주 폭망 안하고 1당 돼서 정말 다행이네요 (왜 마냥 좋지 않고 다행인지 참..)
 
안철수 죽일놈 맞는데 결국 해낸건 인정해야할것 같네요. 스스로 깎아먹기를 바래야할까요?
 
반문이 없다고 하는데 문재인 좋아하는 사람들 많은 만큼 싫어하는 사람도 많아요. 심지어 노무현 좋아하지만 문재인은 싫다는 사람도 많습니다. 왜 싫어하는지 물어보면 정확하게 대답도 못하지만요. 문재인이 확장성이 없다고 반대편에서 주장하는 말에는 일리가 있습니다. 이거 문재인이 해결해야해요. 그래야 대선에서 이길 수 있습니다.
 
호남의 반문정서는 존재하구요. 딱 한가지가 원인입니다. 문재인하고 연합해서 그렇게 밀어줬는데 당권은 박지원같은 호남전통(?) 세력한테 양보해야하는거 아닌가. 여기서 출발한 감정이 어디까지 가냐면 문재인은 배신자다로 귀결됩니다. 이분들 마음 돌려 놓는게 거의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참 어렵습니다.
 
저도 실용주의자라 김종인의 실용주의에 동감이 갑니다. 그런데 실용주의인 사람은 실무형 리더는 될 수 있어도 대중의 인기는 받을 수 없죠. "2번이나 10번이나 뭐가다른가 나는 그런 쇼 안한다" 이게 바로 김종인입니다. 저말은 100% 맞지만 대중들은 그 쇼를 하는 사람을 더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실용주의자 김종인은 절대로 대선주자가 될 수 없다고 봅니다. 아.. 저는 김종인도 좋아해요. 같은 실용주의자의 말이 시원하거든요. 김종인이 대선생각있냐는 질문에 명확하게 답을 안하는 이유는 같은 실용주의자로서 이해가 갑니다. 정치는 어떻게 변할지 모르고 1년반동안 무슨일이 생길지 모릅니다. 시대가 김종인을 원하면 자신이 마다할 이유가 없다는게 실용주의자의 생각입니다. 역시 말은 맞지만 그렇게 될 가능성 없습니다. 김종인은 대중성이 없어요.
 
안철수와는 호남이 아니라 중도를 놓고 경쟁해야한다고 생각해요. 물론 국민의당이 분열될 가능성이 많지만 호남은 안철수를 지지할거라고 가정해야합니다. 그래도 호남에서는 더민주 표가 상당히 많이 나올겁니다. 호남에 너무 집착하지말고 영남 충청에서 확장해야해요. 안철수도 그렇게 할겁니다.
 
문재인의 대안도 찾아야합니다. 현재 더민주에 잠룡은 많으나 문재인에 필적할 만한 사람이 없습니다. 박원순이 문재인 독주하는 상황에서 시장직 버리고 대선에 도전할것 같지도 않으니 문재인이 자신에 대한 비호감정서를 극복하지 못하면 더민주는 대선에 이기기 힘듭니다. 문재인 1인 독주는 더민주에게는 약점이 될 수 있어요. 유사시 자기 지지자와 문재인의 지지자를 합쳐낼 수 있는 문재인의 경쟁자가 필요합니다.
 
안철수를 보면 과거에 지금 문재인처럼 비호감정서가 장난 아니었었죠. 그런데 총선과정을 거치면서 우리 친노 친문들한테는 완전히 찍혔지만 중도층에서는 지지를 확보했고 현재 과거의 2배가 넘는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문재인이 안철수에게 배워야 할점이 있다면 바로 이점일겁니다. 문재인은 현재의 지지자들에 안주하면 안됩니다. 지키려고하면 필패입니다. 오유의 문재인 지지자들 중 일부가 떠나갈 정도로 방향전환해야 이길 수 있어요.
 
김종인은 내심 당대표 추대를 원하는게 맞아보입니다. 그리고 저 개인적으로는 문재인이 다른 사람들 설득해서 김종인을 추대의 형식이건 전당대회의 형식이건 당대표로 만들었으면 좋겠네요. 문재인이 중도로 가기위해서는 김종인의 역할이 필수입니다. 얼굴마담으로서가 아니라 실권자로서의 김종인이 필수라는 얘기입니다. 민주주의는 평화시에는 참 좋은 제도지만 전시에는 너무 비효율적입니다. 잡음이 나지 않는 이슈관리자가 필요해요. 김종인 같은 사람은 누가 옆에서 정보를 왜곡하지 않으면 정확한 판단을 하고 계획을 세우고 밀어붙일 수 있는 사람입니다.
 
김종인과 문재인은 협력하더라도 지금처럼 거리를 유지해야합니다. 문재인이 김종인을 영입했을 당시 아바타니 상왕이나 하는 말들이 엄청 많았었죠. 김종인이 의도했건 아니건 그 프레임을 잠재웠습니다. 문재인 지지자 입장에서는 김종인이 문재인을 단순히 여러 대선주자중 하나로 취급하는 발언을 보고 서운할 수 있겠지만 그렇게 안했으면 종편언론의 먹잇감으로 던져져서 더민주는 문재인이 조종하는 당으로 돼있을 겁니다. 앞으로도 그렇게 해야합니다. 심지어 김종인이 문재인의 잠재적 경쟁자인것처럼 보이는건 문재인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대선이 진짜 전쟁입니다. 총선은 그 준비일 뿐이고요. 냉정하게 말해서 현재 구도는 안철수가 문재인에게 앞서있다고 봅니다. 안철수는 호남의원들 바짓가랑이라도 잡고서라도 호남을 놓지 않을겁니다. 대외적으로 안철수가 호남의원들과 약간의 각을 세우는것처럼하고 중도로 확장하면 새누리의 대선주자가 없는 상황에서는 안철수가 대안이 됩니다. 안철수가 호남에 갖혔다는 말은 그렇게 보고 싶은 사람들이 하는 말일 뿐입니다. 인정할건 인정하고 대책을 세워야합니다. 중도에서 안철수와 경쟁합시다.
 
테러방지법 1순위로 개정하자는 분들 심정은 아는데 그건 대선에서 이긴 다음에나 가능한 얘기입니다. 법을 왜 개정하나요 국정원을 없애버리면 되죠. 소탐대실하지 맙시다. 현재 구도상 테러방지법 개정은 가능하지도 않고 시도하면 역풍맞습니다. 힘을 가진 사람이 과시하는거 우리나라사람들은 좋아하지 않더군요.
 
오유분들 단결해서 전쟁에서 이깁시다. 같은편 총질하지 맙시다. 진보가 확장하지 못하는 원인이 옳음에 대한 결벽증 때문입니다. 민주적절차를 못지킬거면 뭐하러 민주정당을 하냐고요. 그런거 하나도 안지키는 새누리가 승승장구합니다. 다 얻지 못하면 다 버리겠다는 거.. 그건 자신을 위하는거지 대의하고는 상관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오유분들 마음에 제일 안들것 같은 말. 저는 정권교체만 할 수 있다면 필요하면 안철수라도 찍습니다. 싫은 놈 찍어주기.. 여전히 새누리보다는 안철수가 차악이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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