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크를 구입하기에 앞서 부모님께 허락을 구했으나, 역시나 예상대로 엄청난 반대에 부딪혔습니다.
하지만 일주일에 걸친 집요한 설득 끝에 결국 허락을 받았죠 ㅎㅎ
그런데 예상치도 못하게 친구들이 결사반대를 하고 나섰습니다.
조만간 네 장례식 치루겠다느니, 부조금 안낼 거라느니, 이왕 그럴거 친구의 연을 끊자는 말까지 하면서 반대를 하네요..
그래서 제가 너희가 담배를 피는 것과 내가 오토바이를 타려는 것이 같은게 아니냐고 반문했습니다.
담배가 몸에 엄청나게 해롭고, 심지어 죽음에 이르게 되는 지름길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피잖아요. 바이크는 제가 주의를 기울이면 기울일 수록 안전한 거고, 그런 면에 있어서 담배 보다 낫지 않느냐.. 라고 하니 친구 세 놈이 그 자리에서 대뜸 담배갑을 버리더니, 금연을 선언하더군요
자기들이 담배를 다시 피면 그 때는 오토바이를 사도 뭐라고 안하겠다고 합니다. 친구들이 지금 한달 째 금연 중인데.. 이거 참 난처합니다.
어떤 말을 해도 반대를 하네요.
친구들의 말을 듣고 정말 진지하게 생각도 해봤습니다.
하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바이크를 타겠다는 제 의지는 오히려 더 불타올라서 더 문제입니다.
저도 물론 '나는 사고 안나겠지'라고 생각 하지는 않아요. 분명 저도 크고 작은 사고를 겪을 테지만, 그것을 무릎쓰고 서라도 타고 싶은데, 친구들이 너무 심하게 반대를 하네요..
선배님들은 이런 반대를 어떻게 극복하셨는지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