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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군대에서 들은 이야기와 직접 겪은 이야기(소름주의)
게시물ID : panic_631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adytk
추천 : 4
조회수 : 181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1/23 13:33:06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GUQD7
 
클릭하면 BGM이 꺼집니다. 
 
 
-들은 이야기
 
한 3년 전쯤입니다. 그때 울진에 있는 해안부대에서 전역을 네 달쯤 남은 병장이었을때


들은 이야기입니다.


저희부대는 해안부대라는 특성상 해안침투를 목적으로 하는 간첩을 감시하는게 주 목표죠..


그래서 일몰쯤에 나가서 일출때까지 바닷가에 있는 진지에서 매복을 서곤 합니다.. 3인 2개조 인데


저희 조는 저와 일병말호봉 후임녀석과 갓 이등병을 단 부사수가 있었습니다.


날은 춥고 시간은 안가고 해서 이병녀석에서 무서운 얘기아는거 있으면 해보라고 했죠..


그 후임녀석은 한참 생각하더니 자기가 사회있을때 들은 이야기라고 하며,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주변도 어둡고, 분위기도 음울하고 해서 무서운 이야기를 시작한다는 말조차도 소름이 살짝 돋았었습니다.


이야기 전개의 편의상 가명을 사용해서 서술을 하겠습니다.


일단 이 성민이라는 이병녀석이 군대 입대하기 1년전에 겪은 일이랍니다.


자기 친구중에 아버지랑 둘이 사는 현철이라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근데 이 현철이라는 친구 집안이 약간 어려운 경제 상황인지라, 아버지는 하루하루 막노동을 하시고, 이친


구는 매일 아르바이트를 해서 집안사정을 돕고 있었죠..


그렇게 어렵다 보니 집도 반지하에 살게 되었구요. 그런 현철이라는 친구에게 연락이 왔더랍니다.


“야 오늘 월급나오는 날이니까 술이나 한잔하자”


“오케이~ 콜이지~”


그렇게 해서 둘은 시내 한 술집에서 거나하게 취하고 2차까지 갔었다고 합니다. 둘은 기분좋게 취해서 술집


을 나오게 되고, 현철이라는 친구가 성민이에게


“어제 아버지 지방현장 가셔서 지금 집에 안계셔~ 우리집가서 한잔 더하자”


“그래?? 그러지 뭐”


그래서 둘은 현철이가 사는 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답니다. 둘은 간단히 안주에 소주를 먹고 있었고, 슬슬 한


계에 다다르자 성민이가


“자기전에 라면이라도 먹고 해장하고 자자. 집에 라면있냐?”


“아니 라면없는데? 기다려봐 내가 사올게”


해서 현철이가 라면을 사러 밖에 나갔답니다.


그사이 성민이는 벽에 기대서 티비를 보고 있었다가 기댄 상태로 깜빡 잠이 들었었다고 합니다. 얼마쯤 잤


을까??


라면을 사온 현철이 여는 문소리에 성민이가 눈을 뜨게 되었고, 그때 성민이가 본 광경은 현철이가 자기를


보면서 마치 엄청나게 무서운 것을 본 것 마냥 소리도 못지르고 눈만 엄청크게 뜨고 입을 벌리고 있더랍니


다.


그러다가 몇초 지났을까?


끄아아아아악~~~~~~!!!!!!!!


소리와 함께 성민을 가리키며 아니, 정확히는 성민뒤에 있던 창문을 가리키며,


그대로 실신을 했다고 합니다. 놀랜 성민은 한걸음에 박차듯이 달려와서


친구를 한참동안이나 깨웠고, 정신이 든 현철은 눈을 뜨자마자 또 끄아아악!!!하면서


고개를 창문쪽으로 훽! 돌리더랍니다. 무언가 없는 것을 확인한 현철은 가쁜 숨을 쉬면서 그제서야 성민을


쳐다보면서 한다는 말이,


“너 아무것도 못느꼈냐? 바로 잠든거야???”


“무슨소리야 뭘느낀다는거야? 나 너 가고나서


티비틀고 기댄상태로 바로 뻗은 거 같은데~ 뭘봤는데??”



“야.... 으.... 지금부터 내가 하는 얘기 듣고 놀라지 마라.. 방금 니가 기댄 자리 위에




창문 있잖아..
 


그리고 우리집 반지하고..




창문위 반부터가 땅이란말이야..




근데.. 아까 내가 들어오자마자 니가 기대고 있는거 봤을때..




눈동자에 흰자가 없는 여자가... 창살사이로 얼굴반쯤 집어넣고..머리 다 늘어뜨리고..




창살사이로 양팔 집어넣고 니 머리 바로 위에서 니 머리 잡을라고 미친듯이 휘두르고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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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겪은 이야기

한참 이병때라 어리버리하고 이리뛰고 저리뛰고 할 때의 일입니다.

저희 부대는 해안부대라서 일몰 때부터 일출 때까지 바닷가에 가서 매복을

서는 근무가 있었습니다.

보통 오후 5~7시쯤에 투입되고 다음날 새벽 3~5시쯤에 다시 복귀를 하곤 했습니다

이렇게 밤을 새고 근무를 서는지라 매우 힘이들고 졸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근무복귀를 하고 나면 다음날 오후까지 근무취침이 보장이 되죠

사건은 이때 부터 입니다.

저희 부대의 구조는 복도가 쭈욱 있고 왼쪽은 벽이고 오른쪽으로 각 내무실이

있는 구조입니다. 내무실은 7개고 1소대가 2개, 2소대가 2개, 화기소대가 2개

이렇게 6개를 사용하고 있었고, 나머지 한개는 빈 관물대만 있고 대낮에도

커텐을 쳐놓고 거의 창고처럼 쓰여지고 있는 음침한 분위기였습니다

원래 매복을 다녀오면 자기 소대중 한 내무실을 비워서 불을 끄고 잠을 자고는

하는데 이날은 어찌어찌하게 되어 다른 위병소 근무취침자와 경계근무 취침자가

한 내무실로 모아서 자게 된 겁니다. 따라서 자리가 넉넉할리가 없었고

저희 매복조였던 고참 2명이 "야 막내야 우리 그냥 저 끝방가서 자자"하면서

그 음침한 내무실로 들어가는 것이었습니다. 좀 기분이 안좋았지만 고참이 하는

말이니 할 수 없이 억지로 따라가게되었고, 침낭을 펴고 자리에 누웠죠

와 근데 그날따라 비가와서 아침부터 날이 좀 어둡긴 했지만 군대 다녀오신 분들은

아실겁니다 군대 커텐은 등화관제를 하기 위해서 무척이나 두껍게 생겼죠

그런 두꺼운 커텐을 쳐놓고 날씨까지 어두우니 아예 하나도 보이질 않는 겁니다.

낮인데도 바로 옆에 사람이 보이질 않을 정도고요

그렇게 잠이 들었고, 얼마나 지났을 까나? 화장실을 가려고 잠이 깨게 되었고

내무실 문을 열고 무심결에 뒤를 돌아보았더니 고참들은 벌써 일어났는지

침낭도 없고 저 혼자 뎅그러니 자고 있는 겁니다. 그때 저는 그냥 고참들이 자다가

원래 내무실로 옮겨가서 자고 있나 보다 하고 화장실을 갔다가 그냥 그 내무실로 혼자

들어가서 침낭에 누웠죠.. 그때였습니다. 바로 잠이 오지 않아서 누워서 멍때리고 있었는데

그 침낭 소리 아시죠? 사각사각하는 소리와 함께 침낭을 펴는 듯한 소리가 나고 제 얼굴로

무언가 지나가는 것처럼 바람이 휙 부는 것입니다. 그러더니 사람의 목소리로 "끙"하는

소리가 한번 나더니 잠잠 해지는 것이었죠. 저는 그냥 고참이 다시 와서 자나보다~하고

생각을 하고 자려고 했는데 다시 생각해 보니 아까 밖에 나갈때에는 분명히 안에 아무도

없었죠.. 문도 열려서 누가 들어오지도 않았구요.. 이상한 생각이 듬과 동시에 시계를 보았고

기상시간이 거의 다 되어가서 일어나서 불을 켜야 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불을 켰는데.. 뎅그러니 저 혼자 서 있고 침낭은 보이지도 않더군요..

내무실 바닥은 아주 깔끔했고, 녹슨 빈 관물대만이 저를 더욱 섬뜩하게 만들더군요

''오싹''하는 생각과 함께 바로 침낭을 개서 내무실로 돌아왔고, 고참들은 천연스레

티비를 보고 있더군요.......

제가 느꼈던 바람과 함께 침낭 소리와 신음소리는 대체 무엇이었을 까요.......

저희부대가 예전에 삼척,울진 무장공비 침투사건 때 주력 방어 부대였었는데..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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