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정치글 포스팅이 잦았는데, 재미없으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 글을 뭘로 올려야하나 고민을 좀 했는데, 어쩔 수 없이 정치글 한편을 올려드리고 그리고 설날전에는 늘 해왔듯이 '송하비결의 재해석' 시리즈로 갈 계획입니다.
언론에 떠오르는 주제로 글을 시의적절하게 올리는것은 별로 선호하지는 않습니다. 여러번 말씀드리지만 연관 검색어로 다른 사람들이 해석해 놓은것을 보고 판단하는 버릇은 여러분에게 스스로 사고하는 것을 잊어버리게 하는 단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스스로 깊이 생각해보시고, 그리고 제 의견도 들어보시고 결론은 스스로 내리시는것이 좋습니다. 저는 제 생각을 강요하는것도 아니고 이 블로그 글을 통해서 제가 가지고 있는 모든 정보나 생각을 전부 드러내는것도 아닙니다.
결론은 여러분이 스스로 내리셔야한다는 점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1. 서울시장 선거와 안철수의 창당플랜
일반적으로 지난주부터 나온 언론기사의 논지는 대개는 지난 서울시장선거 과정에서 상생,협력하고 감동적인 '단일화'를 이루었던 두사람이 이제는 서울시장직을 두고 갈등을 빚는거 아니냐? 이런 얘기인것 같습니다.
또 새누리당은 그런 갈등이 있었으면 하고 내심 기대하는 눈치더군요.
지난 제 글을 보시면 알겠지만, 언론에서 이야기하는것과 제가 보는 두사람의 관계는 전혀 다릅니다.
안철수는 이제 윤여준이 합류하면서 새로운 정당을 창당하는 일정을 내놓은 상황입니다. 3월이면 창당하겠다고 하더군요. 평소 하겠다고 했다가 안한다고 했다가 간만 보던 그의 스타일로 보면 믿을게 못되지만, 창당의 콘트롤타워를 윤여준이 지키고 있으니까 아마 약속대로 3월에 창당할것입니다.
안철수는 정치권에서 가장 MB에 가까운 성향을 가진 인물이라고 제가 이야기를 해왔었습니다. 즉 반 박근혜이면서 친 MB인 인물, 그리고 국민적으로 새로운 인물이라는 이미지를 앞세워서 야권의 표까지도 잠식해 들어가고 있는 '애매모호한 정체성'을 무기로 내세운 정치인입니다.
그들 캠프 내에서 회자되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안철수는 스스로가 대단한 정치인이고 반드시 정권을 쟁취할 수 있다고 믿는 모양입니다. 그들 캠프의 지휘계통도 수직적 구조로 되어있어서 반론의 여지가 없는 그런 형태라고 들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보는 관점에서 안철수와 가장 비슷한 과거 정치인을 꼽자면, 그는 바바리코트의 사나이로 유명했던 '박찬종'입니다.
바바리코트의 정치인 박찬종 - 무슨말을 하다가 사라져갔는지 기억도 안나는
기존정치세력에 대항하는 신선한 이미지로 상당한 지지세를 얻었지만 곧 사그라져 버렸던 정치인 말입니다.
물론 안철수는 윤여준이라는 창당의 콘트롤 타워도 있고, MB의 조직들이 치밀하게 뒤에서 백업을 하고 있을것이므로 창당까지 가는데는 문제가 없을것입니다.
그런데 정작 안철수의 문제는 창당을 하고, 자기 정체성을 드러낼 시점이 되면 지금의 애매모호한 정체성을 무기로한 전략은 포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아무래도 지금의 지지율을 유지할 방법은 없어지겠지요.
안철수측의 인물들은 6.4 지방선거를 계기로 기존의 박근혜세력(집권세력)과 민주당등 야권세력의 틈바구니에서 MB가 차지했던 만큼의 지분을 새롭게 챙길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즉, 기본적으로는 천하삼분론이며 박근혜세력, MB세력, 민주당의 구도로 정계를 재편하자 하는게 그들의 전략을 단순하게 본 그림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3자구도로 가면 빠져야하는 세력이 있습니다. 바로 민주당내 친노라고 불리우는 문재인등의 일군과, 정의당등 노무현의 정신을 계승한 그룹들입니다.
지난 발언들을 가만히 보면 안철수는 이들 친노그룹에 대해서 가장 적대적인 발언과 행태를 보여왔습니다. 반면에 MB에 대해서는 거의 말을 하지 않거나 면피성 비판만을 해왔을 뿐입니다. 그것은 당연한것이 그의 정체성이 MB의 후계세력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안철수가 민주시민들의 기대감을 충족시켜주기 위해서 "선거부정과 4대강등 온갖 비리를 주도한 이명박과 그 일파를 모두 잡아넣어야한다" 라고 지금이라도 자기입으로 말한다면 모든 누명을 스스로 벗게 될것입니다. 그런데 절대로 그런말을 할리는 없습니다. 이승만과 박정희의 묘에 참배하는 인물이 MB를 싫어할리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의 정치인으로서의 성장과정은 거의 99%가 MB의 도움이었습니다. 그런데 안철수가 MB를 배반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난센스입니다. 그리고 그는 그 과정에서 단단히 약점도 잡혀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왜냐면 MB는 자신이 부려먹는 꼭두각시들을 선택할때 '약점이 많은 인간'을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윤여준이 그린 정치권의 재편계획에서 문재인이나 정의당이 설자리는 없습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지금 1천만의 관중을 동원하고 있는 '변호인'이라는 영화는 노무현을 그리워 하는 정치적 지지세력의 존재를 암암리에 보여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안철수나 윤여준이 꿈꾸는 천하삼분론은 허망하게 끝날거라는 이야기입니다.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정치꾼들의 망상일 뿐이니까요.
2. 아비를 아비라 부를 수 없는 두 자식들
윤여준은 매우 영악한 책사입니다. MB세력이 그를 어눌한 안철수를 보완해줄 인물로 꽂아 넣은것은 절묘한 선택이었습니다.
지난번 글에서도 언급했었지만, 그는 시민들이 자신에 대한 좋지 않은 이미지를 이야기하자 대선과정에서 민주당으로 옮겨탔다가 돌아오는 '이미지세탁'까지도 자연스럽게 할 줄아는 영리한 인간입니다.
그러니 보통의 우중들은 그에게 놀아날 수 밖에 없습니다. 여러분이 그런 우중이 되지 않으려면 사건의 행간을 읽을 줄 아는 힘을 갖춰야만 합니다.
윤여준의 발언들은 아주 정교하게 조율된 '정치적 발언'입니다. 따라서 말하는 대로 받아들여서는 곤란합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발언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말하는 한편, 안철수는 자신은 서울시장에 출마할 의사가 없다고 말합니다. 이것은 둘 사이에 '이견'이 있기 때문일까요? 만약 그렇다면 창당도 하기전에 안철수의 조직은 콩가루가 될 위기에 직면한 것이겠죠.
사실은 저 발언들은 서로간에 모두 조율된 것이라고 봐야합니다. 윤여준이 안철수가 서울시장선거에 나설수도있다 라고 말하는 것은 말 그대로 안철수가 서울시장 선거에 나가야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박원순을 압박하기 위한 노림수' 라고 봐야한다는 것입니다.
그럼 뭘 압박하는가?
서울시장 자리를 내놓으라고 압박하는건가? 절대 아닙니다. 박원순이 이번 서울시장선거에서 가장 야권에서 지지율이 높고 당선될 가능성도 높다는 것은 안철수도, 윤여준도 잘 알고 있습니다.
또 대항마를 내세워봐야 박원순한테 지지율로 턱없이 밀린다는 것쯤 윤여준이 모를리 없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박원순이 서울시장후보 자리를 양보해주지 않을 것이란 점도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뭘 요구하는 것일까?
윤여준과 안철수가 말 맞춰서 하는 액션은 딱 한가지를 요구하는 것입니다. 안철수신당에 박원순 시장이 합류해줘야겠다고 압박하는 것입니다. 즉, 민주당을 나와라 하는 것입니다.
사실은 지방선거 17개 광역자치단체장 선거에 안철수 신당이 모두 후보를 내는 것보다, 박원순 현 시장 한명을 안철수 신당에 합류시키는 것이 그들의 목표라고 봐도 될것입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왜 박원순 시장의 합류에 목을 매고 있으며 그것이 가능하다고 여기고 있는가?
안 의원의 창당 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새정추) 이계안 위원장은 1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두 분간의 돈독한 믿음은 지난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이미 증명이 됐지만 이후 한 분은 민주당에 몸을 담게 됐고 한 분은 새로운 정치를 만들고 있다는 것이 현실적인 문제”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러다 보니까 두 분 관계와 공적인 관계를 어떻게 잘 풀어나갈 것인가 하는 것은 그야말로 창조적인 정치능력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위 내용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나온 내용입니다. 언론에서 이 기사의 제목을 이렇게 달았습니다.
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page=1&gCode=pol&arcid=0007934834&cp=nv - 수수께끼 같은 이 말…이계안 “안철수-박원순 향후 관계, 창조적 정치능력 필요”
안철수와 박원순의 향후관계에 '창조적 정치능력'이 필요하다? 정말 수수께끼 같지요? 그들의 진짜 관계를 알고 있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이것 처럼 이상한 말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두사람이 알고보니 한 아버지 밑에서 나온 형제관계였다면? 피는 물보다 진하다고 언젠간 합쳐져야 할 인연인데 지금은 적대관계에 놓여있으니 '창조적 해법'을 원할만도 합니다.
사실 지난번 글에서 살짝 MB가 집권말기에 미래를 위해서 준비해둔 3명의 카드에 대해서 이야기 했었습니다. 또 이들중 한명이 안철수라는 것은 이미 오래전부터 밝혀왔습니다.
나머지 둘에 대해서는 그들이 본격적으로 '대권도전'을 선언하면 제가 가지고 있는, 알고있는 것들을 안철수와 마찬가지로 이야기 하겠다고도 말했습니다.
이미 짐작하고 계시다시피 그중의 한명은 '박원순'입니다. 너무나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시민운동가여서 지금 저놈이 무슨소릴 하고 있는 건가 할 분들이 많다는것 잘 압니다.
지금 제가 박원순 서울시장을 '깔려고' 이런 이야기를 하는게 절대 아니란것 알아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박원순 시장이 앞으로도 서울시를 잘 이끌어가고, 또 재선되어서 임기를 연장하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그가 참여정부와 MB정권 시기에 보인 행동들은 분명히 노무현과는 각을 세우고, MB와는 죽고못살 정도로 친근한 사이였습니다. 심지어 MB는 월급을 전액 털어서 박원순의 시민운동단체에 기부하기도 했습니다. 정말 사정이 급박해서 월급을 가불해 달라던 운전기사에게 재떨이 던지고 내쫓던 MB가 정말 순수한 마음에 시민운동에 동참했다고 믿으시는 겁니까?
정치적 적에게는 한번도 웃어준적 없는 이명박 - 둘은 너무 사이가 좋다
기사내용에 보면 이런게 있습니다.
박원순은 <프레시안>(2009년 8월17일자)과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과) 개인적으로 친했다. ‘아름다운 가게’를 하고 있을 때 이명박 당시 시장이 ‘아름다운 가게는 지상최대 벼룩시장’이라고 하면서 격찬한 적도 있다. 그래서 식사를 같이 했는데, 그 자리에서 ‘이것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데를 찾아보라’고 해서 지금껏 영동 대교 밑 뚝섬에서 벼룩시장을 매주 한 번씩 열고 있다. 이명박 시장 때문에 된 것이다. 그래서 명예고문으로도 모셨고, 행사도 여러 차례 참석했다.”
이런 점이야 말로 안철수와 MB의 관계, 박원순과 MB의 관계에서 지울 수 없는 공통점입니다.
또 여러분은 알 수 없는, 박원순의 과거내력중에 저는 그가 정말 이미지와는 다른 MB와 아주 유사한 인물임을 알 수 있는 사례를 접했었습니다. 그래도 지금당장 그런것은 중요치 않습니다.
그가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야망을 가지고 있다면, 적어도 그때까지는 지금의 '선한 이미지'를 유지하려고 할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우리도 '창조적'으로 그를 밀어줄 필요가 있습니다. 그때일은 그때가서 대처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잊지 말아야 할점은, 박원순은 '순진하고 순수한 시민운동가'가 아니라 안철수보다 한수 위인 잔머리의 대가라는 점입니다. 이것은 제가 보는 관점입니다.
후보단일화시 국민들에게 감동을 줬던 박원순의 닳은구두 - 그런데 어째 잡아뜯은것 같다?
아 그러고 보니 박원순도 MB에게 약점을 잡힐만한 사건이 하나 있었군요. 아들의 병역문제가 불거졌을때 강용석이었던가 끝까지 물고 늘어졌었는데 세브란스 병원에서 사진을 찍고 극적으로 마무리 되었었습니다.
강용석이 쓰레기 같은 인물인건 맞는데 제가 흥미로웠던것은 마지막 순간에 그가 갑자기 무엇엔가에 놀란듯이 이 사건에서 발을 뺀 점이었습니다.
물론 박원순일가의 결백을 믿습니다. '창조적'으로 믿어주겠습니다. 그러나 만의 하나 그것이 누군가의 도움으로 극적으로 빠져나간 것이었다면 MRI사진을 뒤바꿔 칠 수 있는 인물은 단 한명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언젠간 밝혀지겠지요. 박원순 시장이 대통령이 될 야망을 지켜 나간다면 말입니다. 그때까지는 결백을 믿어 주겠습니다.
다시 안철수의 신당창당으로 돌아와서 보면 이런 히스토리를 아는 안철수측의 인사라면 박원순이 지금 자신들의 창당에 힘을 실어주는것이 당연하다고 믿을 것이고, 그러니까 윤여준이 안철수가 서울시장 선거에 나갈 수도 있다 라고 까지 말하면서 박원순을 압박하는 것이겠지요.
단순히 지난번에 양보해줬으니까, 이번엔 나한테 양보해라 이렇게 말한건 안철수의 정치플레이가 미숙하기 때문이었고, 속마음은 그게 아닐겁니다. 이거 왜 이래 같은 편끼리 이제와서 안철수신당이 미래가 불확실 하니까 민주당에 붙어서 줄타기 하겠다는거야? 지난번에 내덕으로 서울시장 됐으니, 이번엔 당신이 신당에 합류해서 나를 도와줘야지! 아마 이게 속마음 일겁니다.
현직 서울시장만 안철수 신당에 합류해준다면, 신당은 성공적으로 안착하게 되겠지요. 그리고 지금도 새누리당내의 친이계들이 신당으로 속속 모여들고 있는데 안철수 신당의 정체성은 친이계 신당으로 점점 굳어져 갈겁니다.
안철수의 새정치는 친이계의 리모델링
http://ilyo.co.kr/detail.php?number=70188&thread=02r01 - 김성식 전 새누리당 의원, 안철수 진영 본격 합류
그래서 안철수네들이 기를 쓰고 박원순같은 '진보적' 이미지의 인물이 들어와서 MB당 이미지를 희석해 주기를 바라는 겁니다. 또 그런 연고로 호남을 공략하면서 민주당 인물들을 합류시키는 겁니다.
마치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가 한광옥, 한화갑같은 옛 동교동계 떨거지들을 영입해서 구색을 맞춘것과 비슷한 것이지요. 민주당출신 인사들은 안철수신당에 있어서는 '구색맞추기'에 불과한 겁니다.
3. 천하 삼분론이 성사되면 내각제로 간다
그들이 바라는 대로 박원순이 안철수신당으로 가게 될까요? 저는 매우 어려울거라고 봅니다. 박원순 시장이 민주당과의 의리를 지키기 위해서 또 자신이 말하는 대로 시민들의 의견이 중요해서 그렇게 하지 않는게 아니라, 안철수 신당이 '비전'이 없기 때문입니다.
속된말로 빛좋은 개살구여서 입니다. 그리고 MB와 연계가 있다손 치더라도 MB입장에서도 혹시나 안철수의 신당실험이 실패한다면 박원순은 '히든카드'로 유용합니다. 그러니 둘을 억지로 결합시키려고 애쓰진 않을겁니다.
그냥 돌아가는대로 두고 보는게 더 좋겠지요.
기본적으로 저는 안철수의 신당이 6.4 지방선거에서 실패할거라고 봅니다. 거기서 지자체장 몇명을 당선시키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라 새누리당과 민주당을 흔들어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들을 취해야 하는데 지금은 잠복해 있지만, 결국 '대선부정선거 문제'는 다시 정치적 중심 이슈로 떠오를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되면 안철수 신당에 쏠린 관심은 급속도로 사라지고, 다시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양당구도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적어도 문재인이 민주당안에 있는 동안에는 말입니다.
그러나 윤여준의 구상대로 정치권을 3자구도로 재편하고 친노를 궁지에 몰아넣을 수 있다면, 궁극적으로 안철수 신당과 민주당의 기득권세력(박지원등)은 손을 잡고 내각제 개헌으로 갈것입니다.
이미 손학규등은 안철수신당쪽으로 붙은지 오래됐고, 정동영도 김한길 대표에게 안철수신당과의 통큰 연대를 주문하는등 그런 움직임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죄다 그런 부류들 입니다.
그러니 김한길이 문재인의원을 만나서 '계파 청산 운운'하는 소리는 문재인 의원보고 의원직 사퇴하라는 소리는 하기 어려우니까 나중에 자기가 지편으로 죄다 전략공천할때 반발하지 못하도록 '계파' 핑계를 대고 압력을 넣는 행위에 불과한 것입니다.
저런자리에서 웃는걸 보면 문재인의원도 비위가 많이 좋아졌습니다
지금 현재 민주당을 망치고 있는 넘들은 바로 김한길과 그 배후세력(이희호,박지원)인데 말입니다. 이들의 느슨한 연대는 안철수신당과도 연결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보면 MB나 민주당 기득권이나 국민은 안중에도없고 저희들의 권력유지에만 몰두하는것은 모두 공통점입니다.
단언컨데 지금 시점에서 민주시민들의 유일한 희망은 이러한 안철수신당이나 민주당 기득권들이 꿈꾸는 천하3분론, 내각제개헌이 무산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대선 부정선거문제'가 다시 떠오르면서 박근혜정권을 뒤흔들때 아마도 가장 치명타를 입게 될것입니다. 대선 부정선거 문제는 아무리 문재인을 뒷전으로 물러나 있으라고 김한길이 압박하더라도 자연스럽게 그를 전면에 부상하도록 만들 것이기 때문입니다.
대선 부정선거 문제를 둘러싼 정치권의 폭발은 길어도 7월이면 나타날 것이라고 판단을 합니다. 그리고 거기에 맞춰서 우리들 깨어있는 시민들도 다른 준비를 해야합니다.
설사 대선의 결과가 뒤집어져서 또는 정권이 무너져서 문재인이 다시 대통령이 된다고 하여도, 그를 뒷받침해 주는 공고한 세력이 없다면 우리는 노무현의 비극을 반복하게될 뿐이니까 말입니다.
제가 말하는 공고한 세력이란, 정치적 세력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돈을 대줄 수 있는 세력, 경제적 시스템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걸 만들어야 합니다.
못다한 이야기들은 나중에 또 이어가도록 하지요.
출처- 드루킹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