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포항 스틸러스 황선홍 감독이 최근 일고 있는 SNS 논란에 대해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냈다.
황선홍 감독은 3일 포항과 서울의 K리그 클래식 16라운드 경기에 앞서 취재진들과 만난 자리에서 “후배들이 축구를 위해 시간을 투자했으면 한다. 팬들과 소통하는 건 좋으나 옳고 그름을 잘 판단했으면 좋겠다. 어리석은 행동으로 밖에 안 보인다”며 쓴소리를 했다.
이어 황 감독은 “아무리 시대가 많이 변했다고 하지만 공인으로서 왜 그런 책임감 없는 행동을 하는지 모르겠다. 글을 올린다고 뭐가 달라지나. 선배로서 안타까운 생각이 들 뿐이다”라며 “차라리 밤새도록 축구적인 의견에 대해 지도자나 선배들에게 물어봐라. 그러면 밤이 새도록 함께 할 수 있다. 우리는 축구선수지 연예인이 아니다. 운동장에서 실력으로 증명했으면 한다”는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 파장은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3연전에 제외된 기성용이 트위터에서 ‘리더의 자격’을 운운하며 시작됐다. 이후 잠시 조용했으나 3일 한 언론사와 인터뷰를 한 최강희 감독이 “기성용이 용기를 내어 찾아 왔어야 했다. 비겁하다”고 보도되면서 다시 논란이 됐다.
이에 기성용은 3일 팬카페를 통해 "2일 SNS(트위터, 페이스북) 계정을 모두 삭제 했다"고 전했다. 기성용의 SNS 계정 삭제 후 3일 오후 윤석영은 한술 더 떠 ‘O형 혈액형’ 관련 발언을 한 최강희 감독에게 반감을 표했다. “2002 한일 월드컵 4강 – 이영표, 김태영, 최진철, 송종국,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 – 윤석영, 김영권, 김창수 그리고 아쉽게 빠진 홍정호. 이상 모두 O형. 그 외 수비력이 좋은 박지성도 O형”이라고 올렸다.
황 감독이 이런 발언은 한 배경에는 지난 4월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베이징 궈안(중국)전을 앞두고 노병준이 장난 삼아 한 인종차별 발언이 구설수에 올라 이 여파를 잘 알고 있다. 그렇기에 축구인으로서 후배들의 이런 행동에 쓴소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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