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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흰둥이 이야기2
게시물ID : animal_767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린rin
추천 : 16
조회수 : 899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4/01/23 16:32:30
안녕하세요?~
바로 글을 올릴랬으나 육아퀘스트때문에 내맘대로 안되는 유부녀징어입니다.~

길에서 방황하던 유기묘 흰둥이를 데려와서 키우게 된 이야기 시작은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animal&no=76326&s_no=7221109&kind=member&page=1&member_kind=total&mn=78385
요기 있습니다.


처음에 데려왔을때  최소 한달정도를 제대로 못먹어서 비쩍골아 털도 윤기가없고, 색도 우중충~한 색이었던 흰둥이입니다.
작년 6월25일날 데려와서 밑의 사진은 27일 이네요.
기운도 없는 와중에 혹여 제가 내칠까봐 제옆에서 없는힘내어 붙어있었죠...
2013-06-27 12.54.50.jpg

이건 한 보름뒤 진짜 신기했던게 처음데려왔을때 두번씻기고 안씻겼는데 점점 뽀샤시해져 가던것!!
쭉~편 발가락 귀엽~♥
2013-08-15 15.27.15.jpg

이건 그 한달 뒤쯤~ 좀 더 살 붙었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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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9월초의 거의 완성(?)단계의 흰둥입니다~ 뽀송뽀송 뽀샤시!~ㅎㅎ
DSC01927.JPG


흰둥이의 독특한점은.......발 페티쉬?????
아래는 신랑다리 찬조출연....신랑 미안요~ㅎㅎ

흰둥이 발 진짜 좋아해요! 손이랑 발 같이 내밀면 발에 머리 비빔...ㅡ.ㅡ
저 흥분한(?)표정 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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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에 다양한 체위(?) 접목중~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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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이물품살때 산책냥을꿈꾸며 목줄을 샀으나...
표정을보심 "산책이 가당키나 할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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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이라 딱히 집에 신경안쓰고 흰둥이도 지 편한데 살았는데 유난히 좋아했던 복숭아박스!
저렇게 턱 괼수있어서 더 좋은듯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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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도 정말 다양한 포즈로 잘수있다능!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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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라면 모두 가지고있을 '기절했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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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이뻐서~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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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이뻐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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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송뽀송 복실복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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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작년 9월초에 출산을 했었더랬죠~
흰둥이는 거의 만삭단계에 만났고 작년의 끄~~음찍한 여름을 에어컨과 더불어 없었으면 안될존재로 저에게 도움을 줬어요.

그런데 친정엄마가 자주 집에 오셨는데 당연 흰둥이를 보게되겠죠?!~
앞서 말씀드렸던것처럼 제가 고냥님 러브~♥를 날려도 못키웠던 이유중하나가 마덜의 철벽방어였죠.
"집 엉망된다~ 털날리면 어쩔거?!?!?"로 방어를하시고 '니가 독립하거나 결혼하면 키우시던가~'라고 하셨기에....

결혼해서 집에들임 ㅋㅋㅋ

근데 마덜이 오셔서 흰둥이를  처음에 보고 "뭐 이런고양이가 다있냐?!?!" "나무늘보냐????"(그때 날도 덥고 힘도 없을때라 느릿느릿~ 하지만 사람한테 앵김) 하고 관찰하시더니, 마음에 드셨나봐요!!
신랑 휴가보내고 하룻밤씩 몇번 주무시기도 하셨거든요~ 
흰둥이가 더워서 시원한데찾아서 널부러지면 마덜이 데리고 와서 곁에뒀슴요 ㅋㅋㅋ(질질 끌고온적도 ㅋㅋㅋ)

정말 '사람 오래살고 볼 일이다....'라고 생각했는데

어느날 마덜이 "너 출산하고 처음엔 애땜에 흰둥이까지 돌보기 힘들지 않냐?? 내가 돌봐줄까???"라고 먼저 제안하셨슴요!!

저 깜짝놀람!! 마덜이 그런말을 하다니!!
사실 마덜이 흰둥이보고 난 뒤에 이제 주변의 (아파트 음식물쓰레기통등) 고양이들을 많이 보셨나봐요. 이제 눈에 들어오더래요.
하지만 흰둥이가 젤 맘에든다고 ㅋㅋㅋ

사실 걱정도 되서 잠시 탁묘알아봐야되나~ 했는데 저야 좋으니 "ㅇㅋ!!"를 외쳤는데 

이어진 말
"안돌려 줄 수도 있다~"


"???????????????????????????????????"

'에이~ 설마~~~'

설마가 대참사가 됐죠~ㅋㅋㅋ

그리하야~ 출산후 혼자 집에있는 신랑의 말벗, 술벗이 되주다가 제가 친정서 조리하고 집에돌아올때 교환당함...

우리딸래미는 너무 어려서 흰둥이는 새집와서 정신없어서 서로의 마주침은 제대로 없었고......

흰둥이는 우리집보다 넓은 엄마집이 맘에든듯 바로 적응..........야!!....ㅡ.ㅜ

밑의 사진은 마덜한테 갔을때 초반입니다.....너무편한 너란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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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즐겨가는 고냥용품점 사이트 가르쳐드렸더니 어느날 카톡으로

'흰둥이 집 삼'
......주인 잘 만났구나.......나보다 능력자신 마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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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제가 준 고양이육아책(?)으로, 인터넷으로 이것저것알아보시고 어느날 갑자기 전화와서 "병원왔는데 접종어케해야하냐?" 물으시더니
의사랑 쑥덕쑥덕 후 바로 중성화 ㄱㄱ!!......여름내 너~무 더워서 상처 덧날까봐 미뤘던 중성화 마덜이 파워실행!

고자된 흰둥
고개숙였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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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다 닝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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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덜이랑 노는데 마덜이 고깔에다 장난감들 넣고 사진보냄요
흰둥이 표정
"내가 이렇게까지 놀아줘야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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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애증의 고깔을 풀고 따뜻한집에서 마덜님의 사랑받으며 뒹구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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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덜한테 "나 이제 여유생겼는데 흰둥이 반환하심?? 이쁜 새끼냥이 분양받아드릴께염!"

마덜: "흰둥이덕에 고양이를 보는눈은 달라졌지만 난 고양이를 키우고싶다기 보단 '흰둥이'를 키울거다! 니가 분양받으시지?!?!?"

그래서 결론은 제새끼로 데려왔는데 엄마새끼(어라?? 어감이??)되서 제 딸에겐 흰둥오빠 ->흰둥삼촌됨.

흰둥이의 파워가 굉장한게 제가 보내달라고 안하는데 마덜이 카톡으로 흰둥이사진 마구마구보내고 그걸받은 제가 제 딸사진 겨우보냄.

그리고 마덜은 카톡으로 안가지는 흰둥이 동영상을 나에게 보여주기위해 네이버 밴드까지 하심....

흰둥파워 짱!!!!


.....끝을 어째 맺어야할지 모르겠지만!! ....음~~ 흰둥이가 더운여름 만삭의 임부였던 저를 행복하게해준뒤 마덜에게 무한행복+애교를 주고있다?!?!

.....그래서 전 다른애를 찾아야하나........나중에 딸래미크면 같이 유기묘센터같은데 가서 영혼의 친구를 데려올겁니다!!!!!



아, 덧붙여서 화장실을 모래-우드펠릿-홍화씨로 바꿨는데 홍화씨 짱!!!!
7년째 집사중인 친구에게 찬양해서 바꾸게했더니 친구한테서 감사의 카톡이!!! 친구엄마도 냥이좋아하지만 화장실은 안치워줬다는데 홍화씨바꾸니
가끔 치워주시게 됐다는!!!
광고아님요!ㅎㅎ

여튼!~ 흰둥아!!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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