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혼자는 아무것도 못하는 바보였다 사람들에게 둘러싸여있는걸 좋아했고 쇼핑도 여행도 늘 친구들과 함께였다 난 그런 내삶이 좋았나보다
겨우내 엄마는 아팠고 봄은 왔지만 꽃이 피는걸 보고난뒤 엄마는 봄과 함께 나를 떠났다 꽃향기 가득한 축제가자 조르던 엄마는 혼자 축제에 가서 뭘 하고 있었을까 혼자 얼마나 외로웠을까 나는 아무것도 혼자 못하면서 엄만 혼자여도 괜찮을꺼란 이 바보 같은 딸은, 벚꽃이 꼬물거리는 이 계절만 되면 가슴이 죄여오게 아프다
나쁜년, 버러지 같은년... 나는 나쁜년이고 그래서 버려진거다 평생 혼자 그렇게 외롭게 살아라 버려진듯, 조용하게 혼자 문드러지게 살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