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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감독이 사담해도 되나요? ;;
게시물ID : freeboard_7259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일회용덮밥
추천 : 1
조회수 : 25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11/08 18:19:41


사촌동생이 수능보고 왔는데 나이가 스물 하나 입니다.
나이로는 삼수지만 실질적으로 처음 수능입니다.
운동하던 녀석인데 하다가 다치고 이리저리 방황하다가 이제 맘을 잡았죠.
올 해는 수능이 어떤건지 분위기만 보고 내년에 승부보려고 했었답니다.

점심먹고 영어를 치려는데 들어온 여자 감독관 선생 두 사람이 
맨 뒤에 앉은 제 사촌동생도 다 들을 만큼의 목소리로

어? 여기 삼수생있네 ㅋ
어머, 정말?ㅋ

이런 대화를 했다는 겁니다.

방황을 좀 했다 뿐이지 원래 성격은 능글거리고 호쾌한 애라서
신경이 곤두서서 기분 나쁘게 듣고 그런건 없었을 겁니다. 

그런데 

"어? 삼수생있네?"

이게 아니고 진짜 막 비꼬는 듯이  "ㅋㅋ 삼수생있네?ㅋㅋ "

이런 말투로 말했다더군요.

동생은 어차피 내가 올해 승부볼 것도 아니었고, 삼수생이 흠인 것도 아니고,
내가 방황하다 좋은 시절 다 보낸거니 누굴 탓할 것도 없다......

라 생각하며 시험에 딱히 방해를 받진 않았답니다.


그런 멘탈을 가진 녀석인데도 저 말 딱 들었을때 감독관 선생들 말투가 별로였대요.

동생은 시험 후에 곱씹으면서

진짜 내가 삼수생이고, 스스로를 삼수벌레라 느끼고 있을 그런 삼수생이 이런 말을 들었으면 어떤 기분으로 시험을 쳤을까.
이런 말을 하더군요.

근데 감독관들이 저런 말 해도 되는겁니까?
일단 감독관 이전에 학교 선생일텐데... 참. ;; 듣고 어이가 없어서 

이런걸로 교육청에 민원 넣어도 되는건가 유난 떠는 건가 싶고.

동생은 대수롭지 않아하는데 전 기분 별로네요.

오유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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