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의 기둥
창조의 기둥이란
지구로부터 7,000광년 떨어진
독수리 성운안의 특정지역에 뭉쳐있는
가스와 먼지 덩어리를 말합니다.
창조의 기둥 높이는 약 4광년입니다
왼쪽기둥에서 살짝 삐져나온
조그마한 손가락 모양의 크기는
태양계 전체 크기보다도 훨씬 더 큽니다.
하지만 독수리 성운의 크기에 비하면
창조의 기둥역시 지극히 작은 일부분일 뿐입니다.
창조의 기둥 사진은
32장의 사진을
합성하여 만들었습니다
창조의 기둥처럼 아름다운 우주 사진은
그냥 한번 찍어서 나오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아리조나 주립대학의 천문학자 제프 헤스터와 폴 스코웬은
허블망원경으로 찍은 사진 32장을 합성하여
걸작 우주사진을 만들어냈습니다.
그들이 합성에 사용한 사진중 일부는
심지어 위와 같이 흑백이며 칙칙한
전혀 아름답지 못한 사진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창조의 기둥은 사실
죽음의 기둥이기도 합니다
막대한 양의 수소가스와 먼지구름속에서
매초마다 새로운 별들이 탄생하기는 하지만
사실 이렇게 태어난 어린 별들이 반짝반짝 빛을 내며
위에서부터 천천히 기둥을 좀먹고 있습니다.
어린 별들의 엄청난 열이 가스를 가열하고
그 가스들이 이온화되어 어린 별의 태양풍에 휩쓸려나가고 있습니다.
지금도 기둥은 꼭대기부터 천천히 부서지고 있는 중입니다.
우리는 6천년전에
죽은 유령을 보고 있습니다
창조의 기둥 근처에서 발견된 초신성의 충격파 흔적덕분에
과학자들은 이미 6천년전에 초신성이 폭발하여
창조의 기둥이 파괴되었음을 알아냈습니다.
지구까지의 거리가 7천광년임을 감안할 때
약 1천년후에는 초신성의 태양풍에 휩쓸려
창조의 기둥이 산산조각나는 장면이
밤하늘에 펼쳐진다고 합니다.
창조의 기둥 3차원 입체영상입니다
이미 6천년전에 멸망한 그 기둥에서도
우리처럼 다른 존재를 궁금해하는
지적생명체가 존재했을까요?
여러분의 추천이 후속편을 보장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