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에서 안타깝게 생을 마친 고(故) 김선일씨를 또다시 미국 네티즌들이 조롱을 해 국내에서 거센 비난이 일고 있다.
미국에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유머·엽기사이트 조크드닷컴(joked.com)은 김선일씨 피살장면을 패러디한 동영상을 올렸다.
이 동영상은 주황색 죄수복을 입은 김씨를 흰 천을 두른 이라크 괴한들이 목을 조르며 폭행을 가하는 장면으로 꾸몄다.특히 괴한들이 성명서를 낭독하는 동안 김씨의 두려움에 질린 모습과 이후 괴한들이 재미있다는 듯 히히덕거리며 발길질하는 화면으로 구성해 유족들의 가슴에 또 다시 대못을 박았다.
한 네티즌은 "미국의 몇몇 게임사이트에서는 부시 대통령과 케리의원 등 라이벌끼리 주먹을 치고받는 게임도 제공하고는 있지만 9·11테러나 지난 미국인 희생자들의 패러디는 없다"며 "김씨의 죽음을 단지 웃음거리로 삼는 것은 미국인들이 얼마나 한국을 우습게 보는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