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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에 처음으로 미역국을 끓여준다고 합니다.
게시물ID : wedlock_72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똥누고안딱음
추천 : 6
조회수 : 1340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7/03/01 13:05:30
정확히 10년 넘었네요.
연애때까지 포함하면 12년.
 와이프는 제 생일을 기억한적도 없고,
당연히 선물을 받은적도 없고,
미역국 먹어본적도 없습니다.

저는 한두번 빼고는 반지,옷,가방등 사주었죠.

갑자기 나보고 올해 생일에 남편 미역국을 챙겨주겠다는 군요.
왜? 갑자기?

사실 작년에 좀 충격적이였거든요.
제 생일 이라서 케잌을 사서 차에 넣어 두었는데.
와이프는 아침에 출근하면서 차에 둔 케잌을 보고선 또 애들 줄라고 샀나보다 했데요..
(애들 줄라고 케잌을 사준 경우도 없는데...?이건 먼소리래?)
그래서 케잌이 머냐고 물어보로 전화왔길래 " 내 생일이라서 샀다." 하니 뻥인가 알고 애들은 초콜렛맛 좋아하는데 하더라고요.. 내심ㄱㅣ대했는데 아니라 다를까 암껏도 없어서 그냥  닭에 맥주나 먹을까 하고  저녁에 통닭 시켜서 먹을려고 통탉 시킬라고 했다가 와이프가 " 케잌 샀는데 통닭도 사나? 애들 케잌 먹고 남은거 있으면 그거나 먹지 또 통닭은 왜 시키는데 .. 하다가 부부쌈이 됬죠.

내가 울컥해서 생일에 닭한마리도 못사먹냐면서.. 
그러니까 와이프가 생일이라고 이야기를 하던가 하길래?
????? 먼소리래 아침부터 이야기 했건만.
왜 진지하게 이야기 안했는가 욕먹었죠. ㅋㅋㅋ

저는 살면서 생일,기념일을 챙기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그냥 넘어가면서 살았죠.
와이프 생일은 애들 생일 다음날이라서 무조건 알게 됩니다.
그렇다보니 와이프는 생일을 꼭 챙기게 되더군요.
저는 절대 내가 사줬다고 나도 받는 스타일이 아닙니다.
남이 제 물건 사는거 싫어하는 스타일 입니다.
솟옷 정도만 와이프가 사고 나머지는 전부 제가 구매합니다.
      
그러다가 몇달이 지나갔는데 올해 생일을 물어보더니
올해는 꼭 챙긴다고 방금 전화가 왔는데.. 

아무리 현실적으로 생각해도 자기가 받고 싶은 가방이나, 
옷 혹은 반지나 악세사리가 있나 싶기도 하고?
왜 저러지 싶기도 하고.. 그냥 순수한 의도일수도 있잖아! 싶기도 하고.. 왜 저러는지 저의를 모르겠네요.

어차피 10년동안 안먹고, 기억못한 생일 안챙기도 되는데..
갑자기 전화와서  저러니 ... 이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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