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저도 닭이니 쥐박이니 하면서 용어를 못지킨 적이 많긴 하지만...
용어 자체에 상대에 대한 비방과 비하가 들어있으면 이성적이기 힘듭니다.
당연히 받아들이는 사람도 감정적일수 밖에 없구요.
아무리 밉거나 혹은 자기 맘에만 들더라도
간철수, 암철수, 강철수, 킹종인, 갓종인, 노욕, 짜르,
이런 용어를 자주 사용한다면 정상적인 소통도 대화도 어렵지 않습니까?
단어 자체에 상대를 특정지어 까는 감정이 내재되어 있는데 대화가 됩니까?
물론 표현의 자유를 다 막을 순 없지만
정말 너무 기쁜 나머지 갓재인님이니 갓수미님이니 그럴 수도 있겠지만
그 외의 경우에 자기주장을 하려면 용어부터 가치중립적으로 쓰는게 맞지 않을까요?
상대가 아무리 밉더라도, '이 종북같은 놈아, 내 얘기좀 들어봐' 하면 누가 듣겠습니까?
상대방의 비판할 점은 최대한 냉정하고 차분하게 해야되는 겁니다.
내가 상대를 죽이려고 들면, 상대도 죽자 살자 덤비는 법이죠.
일부러 자극시켜서 시사게를 싸움판 만들려는 의도가 아니라면
용어부터 좀 공식용어 사용하고 순화시킵시다. 언어가 정신이라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