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 나갔다가 비와서 우산을 폈는데 바람에 우산이 날라갔어요....
우산 줏으러 뛰어가다가 비쫄딱맞고...
우산 줍는 순간 바지가 찢어졌어요..
지퍼 밑에서 부터 똥꼬까지...
바지부터 해결해야 될거 같아서 바지를 사러 가는데
주변에 '네파'밖에 없어서 네파에서 바지제일 싼거 샀는데 9만9천원이래요...
바지를 사서 나왔어요..
인도를 걷는데 옆에 버스가 지나가네요..?
그래요..
예상했듯이 버스가 물을 한바가지 쏟고 가네요..
머리부터 발끝까지 물에 빠진 생쥐꼴이 됐어요..
날아오는 물 피한다고 옆으로 뛰다가 미끄러졌어요..
슬리퍼가 끊어졌네요..
다시 네파에 갔어요..
쪼리를 샀어요..
3만4천원이래요..
어쩔수 없지라고 생각하고 결제를 해요..
네파를 나와서 버스를 타려고 기다립니다...
비가많이 와서 그런가 버스정류장에 사람은 많은데 버스가 안와요..
아! 저기 버스가 오네요..
버스를 타요..
사람들이 밀어요..
버카 찍고 올라왔는데..
뭔가 허전해요...
신발이 한쪽이 안보이네요...
창밖을 보니 제신발한쪽이 덩그러니 버스정류장에 남아서 자기도 데려가라며 배를까고 누워있네요..
네...
저 지금 한쪽 맨발이에요...
하.....
오늘은 뭘해도 안되는 날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