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음식 고문 역관광 썰

오늘 새벽 중대장한테 들은 레전드 행군 이야기가 모두 베스트에 간데 힘입어...

세번째...

말년휴가 짤린썰 한번 풀어보려함...

본인은 2007년 3월 20일 군번

2009년 2월 25일 전역 예정자였음

일병 5개월때... 

아들놈을 받았음...

근데 이 자슥이 흔히 얘기하는 폐급 냄새가 폴폴 나는 놈이었음...

제주 출신이었던 이놈은...

허리 병이 있었고,

희귀병이라 3급으로 우리 부대에 온녀석 이었음...

처음 이녀석을 받은지 몇 일 안되서...

혹한기 훈련을 갔었는데

이노무시키가 허리아프다고 소리소리 질러서

우리는 D형 텐트를 뽀개고 들것을 만들어서

이새키를 본부중대 24인용 텐트로 날랐음...

근데 이 섀키가 24인용 텐트 가자마자 괜찮아진거임

ㅡㅡ

그리고 자살 소동이 세번 있었음

ㅡㅡ

여튼 그리고 이자슥은...

지 외삼촌이 기무대 원스타다 어쩧다 하면서...

군생활 참 뭐같이 하고 있는 상황이었고...

그 결과 부대 내에서는 이 자슥을 아무도 인정 하지 않았음...

근데 우리 소대에 해외 출신이 하나 있었는데...

이자슥도 잘 적응 못한 녀석이었어서...

골치덩어리였는데...

이 허리아픈 내 아들놈이 지보다 몇달 선임인 이녀석을 무시하는거임

그래서 해외 출신 녀석이 고민이 많다가

나 말년때...

전 장애인 같은 A섀키만큼도 못하는거 같습니다

이러는거 아님??

그래서 내가 장애인과 일반사람은 아주 작은 차이일 뿐이야

핸디캡 있는 사람보다 못할수도 있지...

그냥 니 일을 열심히 하믄 된다고...

살짜쿵 험한말을 섞어서 얘기하고 있는데...

내 아들 쉐키가 갑자기 뛰어오더니

ㅆㅂ 지금 뭐랬습니까?

지금 장애인이라 했습니까?

아 ㅆㅂ 진짜 ㅈ같네

내가 J병장님이나 C상병님한테 장애인 새끼 하면 기분 좋겠습니까?

이러는거임...

내가 그래서...

욕 빼고 말해라!!

라고 했음에도 계속 욕을 섞어서 막말을 하는거임...

그러다가 결국 나한테 ㅆㅂㅅㄲ라고 했음...

아...몇년전인데도 열받네...

여튼...

그래서 나는 그 쉐키 멱살을 잡았음...

그리고 니 욕하지 말랬다!?

이랬음요...

이래뵈도 키가 190인 내가 멱살 잡으면...

무서웠을텐데...

그 개쉐키는 아마 지 외삼촌 빽을 믿었는지...

뭐이 ㅆㅂ

이러는거임

그래서 집어던져 버리고...

가서 왼손으로 목을 누르고 

욕하면 뒈진다?

니 섀키 버릇 고쳐놓고 나 영창가믄 되

ㅆㅂ새키야 계급사회에서 상급자한테 미쳤나?

욕지거리야!!!

라고 외치고 졸라 멋있게 일어났는데...

이놈이 벌떡일어나서

ㅆㅂ 누군 힘 없어서 맞고 있는줄 아나?

이러는거임...

그래서 로우킥을 날리고...

휘청거리길래...

죽빵을 한대 때리려는데...

누가 날 딱 잡는거임...

아 ㅆㅂ 놔봐 개새끼 죽여버리게

했는데

날 잡은 사람은...

대대장...ㅠㅠ

흐헝헝...

ㅠㅠㅠㅠ

이날 일은 잊지도 못함...

진술서랑 반성문만 300번은 썼기 때문에ㅠㅠ

원래라면 구타 및 가혹행위로 영창 14박 15일을 가야하지만

그러나...

우리 부대에 그녀석 편은 단 한명도 없었음...

같이 있었음에도 못말린 엊그제 전입온 하사부터...

대대장과 같이 들어온 우리 부소대장...

타중대 간부도...

모두 내 편이었음...

그러나...

그쉐키를 처벌하려면...

나도 처벌해야하는 상황이 되어버렸음...

당시...

사고 사례로...

일방적인 과실은 없다.

다 쌍방 과실이다.!?

라는 것이 내려왔어서...

모든 간부가 내 편이었어도...

나만 처벌을 피할수가 없었음ㅠㅠ

그런데 우리 행보관이 나를 좀 이뻐해줬어서

그때 많이 커버 쳐줬음...

그래서 난 말년휴가 4박5일 짤리고...

붙여나가려던 포상 4박5일도 짤림...

그리고 그쉐키는 2차 정기휴가 9박 10일 짤리고

3일 완전 군장...

ㅋㅋㅋ

근데 이 섀키 허리아프다고...

군장 30분 돌리다가 의무실에 드러누움ㅠㅠ

여튼...

그렇게 난...

말년 휴가 4박5일을 나가게 됐고...

혹한기 행군을 뜀ㅜㅠ

망할...

그리고 그 후임들 둘은

군생활 다 마침ㅋㅋㅋ

난 둘중 하나는 의가사 할줄 알았는디ㅋㅋㅋ

여튼 내가 잘못한 부분이 크다는걸 앎ㅠㅠ

나 욕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지만 글을 쓰는 이유는

내가 느낀게 많은 사건이라서 그럼



그럼 이만 ㅡ끝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