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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 귀신보는 친구 이야기 5/6
게시물ID : humorbest_7263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다
추천 : 19
조회수 : 2744회
댓글수 : 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8/07 00:04:27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8/06 14:48:18
특별편 1
 
특별편 이야기는 20살 이후에 일어난 일임
 
귀신보는 녀석은 퇴마 1편 에도 말했듯이 일본으로 가버렸기 때문에, 등장하지 않음
아쉬운분들 계시면 죄송 (제목 바꿔야 하는지 고민됨)
 
학교가 집에서 그다지 먼거리가 아니었음에도 난 학교 근처에서 자취를 했음
(남자의 로망이었음)
 
근데 학교 근처에서 자취해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학교 근처의 자취방은 여관이 되기도 하고 술집이 되기도 하고 제2의 과방이 되기도 함
 
 
 
당연히 내 방엔 여러 동기나 선후배 들이 왔다 갔는데
그때 내 방에서 대부분 기괴한 일을 꼭 한번씩은 겪고 갔음
 
그들에게 들은 얘기들을 짧게 간추려 볼까 함
 
 
당시 내 자취방은 빌라같은 모습이 아니라
단독주택 모습으로 일자 복도에 현관문들이 일렬로 1층에 4개 있었음
 
 
난 1층 세번째 방임
 
 
내 방 열쇠 두개였는데 하나는 내가 갖고 다니고 하나는 방황하는 아이들을 위해 열쇠는 화분에...
 
한번은 낮술에 개 꽐라가 된 동기놈 중 하나가 우리집에 와서 나 없을때 들어와서 뻗어있었음
 
 
 
잠들어있는데 쾅쾅쾅 문 두드리는 소리에 깸
 
 
"누구야"
 
하면서 현관을 열어보니 아무도 없음
 
다시 숙취로 아픈머리를 이끌고 덜 깬 잠을 다시 청하는데,
 
또 다시 쾅쾅쾅 소리가 들림
 
 
아 씨발 진짜... 이렇게 짜증을 내며 다시 현관을 열었더니 또 아무도 없음
 
그렇게 몇번을 쾅쾅쾅 소리와 현관문 열기를 반복하다가,
이놈이 뭔가 섬찟한 기분을 느끼고 미친듯이 집밖을 뛰쳐나옴
 
이게 이야기의 시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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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편 2
 
그놈이 겪은 쾅쾅쾅은 그놈 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사람들이 겪음
 
누가 문두드려서 나가봤더니 아무도 없더라..
 
이런식으로 괴담아닌 괴담이 되어버림
 
 
근데 예전에 다른집 초인종 누르고 벨튀 하는 것처럼
쾅쾅쾅 소리도 그런거 아니냐 는 의견도 많아서 그다지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다가
크게 한방 터지는 사건이 생김
 
 
 
후배 여자애 하나가 오전 공강이라 나 없을때 우리집 와서 쉬고 있었음
 
역시나 밖에서 쾅쾅쾅 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림
 
여자애라서 바로 열어주진 않고 누구냐고 물었는데 대답이 없음
 
그래서 잡상인인가 하고 신경 안쓰고 있었음
(이 여자앤 쾅쾅쾅 괴담을 듣지 못했음)
 
 
근데 한참을 또 있다다가 밖에서 쾅쾅쾅 소리가 들림
 
아 진짜 뭐야 하면서 짜증내듯 누구냐고 물음
 
그래도 아무 대답이 없음
 
후배는 다시 신경 안쓰고 TV를 보는데 문자가 옴
 
 
- 너 지금 어디야? -
 
 
후배 동기인 선머슴같은 다른 여자애였음
 
후배는 지금 레드선배(내 닉네임)집에 와서 쉬고 있다고 답신함
 
그렇게 전화기 내려놓고 1분도 채 안되서 밖에서 쾅쾅쾅쾅 소리가 들림
 
 
아까보다 다급한 소리라 뭐지 하며 현관쪽으로 갔더니
 
선머슴 여자애 목소리로
 
 
- 야!! 빨리 문열어 빨리!! -
 
 
후배는 뭐야 하면서 문을 열었는데 선머슴이 애가 후배 손을 낚아채서 미친듯이 집밖으로 뛰쳐나가 달리기 시작함
 
 
한참 뛰다가 둘다 지쳐서 멈춰서고 후배가 갑자기 왜 그러냐고 선머슴에게 물어봄
 
선머슴 애가 얘기 해준건 이거였음
 
 
 
이년이 오전 공강이고, 왠지 우리집에 와서 시간 때우기 할것 같았다고 함
 
선머슴은 자신은 오늘 그냥 공강이라, 심심해서 수다나 떨려고 후배를 찾음
 
 
그리고 선머슴은 쾅쾅쾅 괴담을 알고 있었기에 후배 놀래켜 주려고 말 없이 우리집을 찾아왔는데
선머슴이 그때 본건 우리집 현관 위쪽에 왠 여자가 거꾸로 거미처럼 붙어서 문을 두들기고 있다고 했음
 
 
선머슴은 보자마자 완전 놀라서 벙쪄있는데 그 여자가 선머슴과 눈이 마주치고 한참을 꿈쩍 앉더니
거미처럼 벽에 붙은 채로 사사삭 사라졌다 함
 
 
그렇게 못볼걸 본 상황에 얼어있다가 정신을 차리고 후배에게 어디냐고 문자를 보냈고
아니나 다를까 우리집에 있다고 답신 받자마자 바로 집으로 뛰쳐 들어와 후배 손 잡고 튄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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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편3
 
당시 우리집을 들랑달락 했던 유형을 보면
 
1. 막차끊긴 여관방 스타일
 
2. 술집 만들기 스타일
 
3. GTA 스타일 (라면이나 기타 부식품을 쥐도새도 모르게 쳐먹고 감)
 
4. 제2의 과방 스타일 (자고 일어났더니 포스트익으로 쉬었다 간다고 붙여놓고 감)
 
5. 우렁각시 스타일 (이건 주로 여자애들. 청소나 빨래 해놓거나 냉장고에 밑반찬 채워놓고 감)
 
 
한번은 여자 후배가 우울한일 있다고, 족발이랑 소주 사들고 쳐들어옴
 
나야 뭐 술을 워낙 좋아하니 그런건 언제나 환영이었음
 
술을마시고 후배가 꽐라가 되서 뻗었고, 나는 심심해서 컴퓨터 하면서 조금더 홀짝거리다가 잠이 듬
 
 
 
다음날 11시쯤 해가 중천에 떠서야 잠이 깼는데, 이년은 아직도 쳐자고 있음
 
잘도 잔다 하면서 담배 꺼내서 라이터로 불붙이는데, 부싯돌이 틱 하고 나가버림
 
아 옘병하고, 이러면서 가스렌지 쪽으로 가서 가스렌지로 담뱃불을 붙임
 
그리고 한모금 빨고 아침 첫담배의 띵한 느낌에 행복해 하고 있는데
 
으아아악 하는 비명소리가 들림
 
 
 
뭐야 씨.발 하면서 돌아봤더니, 후배가 완전 식은땀 범벅이 되서 헉헉거리고 있음
 
"잠꼬대 한번 야무지게도 한다. 악몽꿨냐?"
 
라고 물어보니 후배가 가위 눌렸다고 함
 
 
가위 내용은 내 방이 방안에 이불깔고 누우면 창눈이 눈앞에 들어오는 위치인데 방범창이 쳐져 있었음
 
 
사람이 밖에 서있다면 얼굴 위치가 이정도 되야함
 

 
근데 후배가 가위 눌렸을때,
 
이런식으로 몸통만 보였다고 했음
 

 
 
 
그리고 긴 팔을 방범창 사이로 집어넣고, 자신을 잡으려고 미친듯이 휘져었다고 함
 
 
목소리도 나오지 않고 몸도 움직여지지 않는데 시선을 내쪽으로 향하니
 
내가 가스렌지로 담뱃불을 붙이고 방 밖으로 나가려고 하는데
나가려고 할 수록 손이 조금씩 가까워 졌고 손끝이 자신의 얼굴에 닿는 순간
비명을 지르며 깼다고 함
 
 
그리고 후배가 내손에 담배를 보고 담뱃불 어떻게 붙였나고 물었고
난 후배의 정신건강을 위해 라이터로 잘 붙였다 라고 말해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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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편 4
 
당시 내 방에서 동기나 선후배들이 겪은 기괴한 일중에 특별편 1,2 편에서 나온 쾅쾅쾅 외에
옆방소리에 관련된 일화가 유명했음
 
1편에서 말한대로
 
난 1층 세번째 방이었고, 내 옆방인 마지막 네번째 방은 나 이사오기 전부터 꽤나 오랫동안 빈방이었음
 
 
나 없을때 우리집에 와있으면 누가 쾅쾅쾅 문을 두드린다거나,
옆 네번째 방이랑 붙은 벽쪽에서 알 수 없는 소리가 들린다고 했음
 
말소리나, 무언가를 질질 끌어당기는 소리 같은...
 
 
 
가장 유명한 소리는
따다다다다다닥 하는 단단한 플라스틱 부딯히는 소리를 가장 많이 들었다고 함
 
그래서 쾅쾅쾅 만큼 따다다다다닥 도 유명했음.
 
 
처음엔 나도 그런 일이 있는줄 몰랐음
하도 후배나 선배, 동기들이 옆방에서 시비걸듯이 자꾸 이상한 소리 낸다기에
(후배놈 중 한성깔 했던 한놈은 옆방에 찾아가서 문까지 두드림)
 
몇명이 나에게 옆방 사는 사람 누구냐고 물어왔음
 
 
 
난 옆방은 오랫동안 빈집이었다고 그들에게 이야기 해줬고, 그 이야기는 빠르게 과 내에 퍼져나감
결국 내 자취방은 귀신나오는 집이 되어버림.
 
 
물론 난 그들이 얘기하는 그딴 미스테릭한 일은 눈.꼽.만.큼 도 겪지 못함
 
한번은 자정쯤 되서 컴퓨터하며 시간을 때우고 있는데,
후배들에게 아줌마 라는 별명으로 통하는 선배 하나가 문자가 옴
 
- 나 오늘 니네집에서 좀 재워주라. 술 먹고 들어간거 아버지한테 걸리면 죽어ㅠ
 
 
 
 
그 여선배의 아버지가 출장을 자주 다니는 직업이었는데, 예정에도 없이 집을 방문한거임
 
그 선배는 방심하고 술퍼마시다가 어머니에게 아빠왔다. 라는 연락을 받고, 집에 못들어가고있음.
 
난 간단하게 답신했음
 
 
- 아줌마. 올 때 치킨사와-_-
 
 
슬슬 배도 고프고해서, 뭐 아무튼 그렇게 답신하고 컴퓨터 하고 있는데,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오지 않는거임
 
나도 슬슬 졸려서 알아서 문따고 들어오겠지 하고 퍼질러 잤음.
 
 
 
 
다음날 눈을 떠보니
선배가 왔다 간 흔적은 없었음. 뭐지. 하면서 전화를 걸었음.
 
전화는 받지 않았음.
무슨일 있나. 하고 다시 통화버튼을 누르는데 어디선가 조그맣게 16화음 기계음이 들려옴
 
읭?? 하면서 그 소리에 집중해보니 벽에서 들려오고 있었음.
뭐야. 이 아줌마 설마...
 
계속 전화를 건 채로 벽에 가까이 가보니 역시 벨소리가 들려옴 옆방쪽임.
 
옆방은 내내 빈방이라 혹시나 하면서 밖으로 나와 옆방 현관문 손잡이를 돌렸음
 
분명 잠겨있는 집일텐데 문이 열리는거임
 
문을 열고 들어갔음
 
들어가니 그 선배가 방 한가운데에 자빠져있었음
 
옆에 치킨도...
 
 
아니 이 아줌마 여긴 어떻게 들어온거야 하며 선배를 깨움.
 
뺨따구를 몇대 치니 선배가 슬슬 정신을 차림
 
 
 
"선배 괜찮아?"
 
하고 물어보자 선배가 내 얼굴을 확인하고 갑자기 끌어안더니 대성통곡을 하며 울기 시작함.
 
그리고 빨리 나가자고 함.
 
 
그렇게 선배를 다시 내 방으로 데려오고 슬슬 진정시키니 이런 얘길 해줬음.
 
어제 문자 후에 술을 몇잔 더 마시고 완전 꽐라가 됬는데, 그 와중에 어떻게 치킨은 샀는지 치킨 사서
우리집까지 와서 문을 두들겼다고 함.
 
대답이 없길래 화분에서 열쇠찾고 있는데 옆방에서 문이 끼이익 하고 열렸다고 함.
 
 
선배는 자기가 술에 취해서 방을 잘못 찾았구나 하고 죄송합니다. 혼잣말 후 문이 열린 방으로 들어감.
 
들어갔더니 완전 껌껌한가운데 방 한가운데에 누가 서있었다는 거임.
 
선배는
 
"야 너 불도 안켜놓고 뭐해..."
 
라고 다가갔는데
 
 
따다다다다다닥 하는 그 소리가 방 한가운데에 있던 그 사람에게 들려오고 있었음
선배는 그 따다닥 소문을 알고 있고, 직접 들은적도 있었기에, 술이 확 깨는 느낌과 동시에 온몸이 굳어짐.
 
 
그러자 그 방 가운데 있던사람이 고개를 획 돌렸는데, 여자인지 남자인지 분간이 안되는 모를것이
 
이빨을 쉴새 없이 부딛히며,
 
 
따다다다다다다다다닥
 
 
 
그리고 선배는 기절.
 
아무튼 그 뒤로 선배는 한동안 내가 집에 없을땐 내방에 잘 오지 않았음
 
그리고 치킨은 식어도 맛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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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편 5
 
특별편에 주구창창 말했듯이 내 자취방은 이미 동기들과 선후배 사이엔 귀신나오는 집으로 인식이 박혔음 (그래도 잘만 놀러오네 이생퀴들-_-)
 
후배 : 선배는 귀신 못봤어요?
 
동기 : 넌 그 집 안무섭냐?
 
선배 : 넌 뭐 이상한거 모르겠어?
 
못봤어!!! 안무섭다!!! 이상한거좀 나와봐!!!
 
 
어찌보면 그 집하고 나하고는 엄청 잘 어울렸는지 모르겠음
방값도 쌌으니 하다못해 집주인까지 내가 이렇게 오래 있는걸 신기해했음
 
집주인 : 학생 몸은 괜찮아?
 
아놔 이 사람들-_-
이러다 안나오던 귀신도 나오겠네 하고 생각하며 사는데 후배년 하나가 발칙한 계획을 짬
 
 
후배년 : 우리 레드 선배네 집에서 분신사마 해요!! (내 닉네임)
 
나 : 야 임마-_-
 
남에집 멋대로 당집 만들지 말아줄래?
 
 
그치만 당시 과방에 있던 5명 모두가 찬성했고,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우리집으로 우르르 몰려감
열심히 갸들 셋팅하는거 보고있는데 아까 그 후배가 말함
 
후배 : 선배는 피씨방 가 계세요
 
나 : 이봐ㅡ─
 
후배 : 선배는 이상한거 한번도 못느꼈다며 왠지 선배 있으면 분신사마안될것 같아.
 
기타등등 : 그래그래 너좀 꺼.져있어라
 
나 : 이 새끼들이-_-
 
그렇게 피씨방으로 쫓겨남
 
 
그렇게 피씨방으로 쫓겨난 나는 스타와 리니지를 하며 놀고 있었음
 
그렇게 두어시간 보내고 나니 슬슬 지루해짐
 
문자보냄
 
 
내문자 : 끝났냐? 얼른 정리하고 술먹자.
 
그러자 답신이 왔음
 
후배문자 : &#5#§ㅁ8★*)&%)* ★*)&●5ㅈ─2ㅁ┐@└
 
 
얼래?
 
이거 어디서 봤던건데... 라고 기억을 더듬어 보니
 
그 난리를 피웠던 여름휴가-_-
(링크에 여름휴가편 참조)
 
 
바로 전화 때림
 
받지 않음
 
헐 씨.발 좇된건가... 하고 서둘러 피씨방을 나와 집으로 감
 
집에 도착해서 현관문을 벌컥 여니 다들 멀쩡함-_-
 
나 : 뭐야 어떻게 된거야?
 
동기 : 너 잘왔다 그렇지 않아도 전화하려 했는데
 
나 : 왜?? 뭔 일 있었어?
 
바닥엔 찢어진 스케치북만 가득했했음
 
 
 
 
 
 
계속 이런식으로 제자리만 맴돌아 몇장이나 써서 계속 했는데도
스케치북만 찢어졌다고 함
 
 
나 : 주희는? 주희 괜찮아? (문자 보낸 후배)
 
 
후배 : 응? 선배 왜요?
 
 
다행히 후배는 멀쩡했음
 
길게 얘기해봐야 피곤할것 같으니 끝났으면 치우자 하고,
 
내가 그 스케치북과 펜을 집는 순간
 
 
 
 
파바바바박
 
 
소리와 함께 집안에 있던 모든 전등이 나가버림
 
나 : 헐... 뭐야 이거...
 
 
애들도 당황하다가 너무 컴컴하니 핸드폰으로라도 밝혀야겠다 싶었는데
애들 핸드폰도 전부 전원이꺼져있음
 
 
그리고 일사분란하게 으아아악 하면서 내 집을 전부 뛰쳐나감
 
 
나 : 야 !!! 어디가!! 술은!!
 
나 아직 밥 안먹었어!!!
 
-_-
 
 
 
그렇게 모두 도망가버리고 나만 남음
 
나 : 십새끼들... 전등 가는 것좀 도와주고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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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편 6
 
학교다닐때 동기1 후배1 과 당시 김기덕의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을 보고 뻑이간 우리는
물안개를 사진으로 담기 위해 차를 타고 주산지를 가고있었음
 
밤 늦게 출발한거라 길은 엄청 어두웠음
 
당시 대학생 차에 네비가 있을리가 만무했으니 전국지도부를 들고 고속도로에서 국도로 힘겹게 이동하고 있었음
 
 
 
그러다 난 지쳐서 뒷자리에서 꾸벅꾸벅 반은 자고 있는 상태였고
앞자리에 후배는 운전 조수석 동기는 지도와 씨름하고 있었음
 
 
후배 : 어?? 형 저 앞에 누가 있는데?
 
동기 : 여자네ㅋㅋㅋㅋ 태워줄까?
 
이상한 소리에 들었던 잠을 깨우고 의자 사이로 전방을 바라봄
 
아무것도 없음
 
후배 : 오... 이쁘다
 
동기 : 꼬셔서 같이 놀자
 
분명 내 눈엔 보이지 않음
 
왠지 익숙한 느낌상 무언가 보지 말아야 할걸 이 새끼들이 보는듯함
 
나 : 그냥 지나가라
 
동기 : 어?? 너 안잤어?
 
후배 : 왜요?? 이쁜것 같은데
 
이새끼들이 진짜 홀렸는지 사태파악 못하고 있음
 
 
 
나 : 시계 봐라 몇시냐? 라이트 끄면 앞이 보여? 주변 전부 산이야.
 
여자 혼자? 이시간에?
 
 
동기와 후배는 갑자기 고요해지더만, 쌔한 느낌을 받는 듯 했음
 
그리고 서행하던 차가 빨리 움직이기 시작함
 
후배놈이 쫄아서 밟고있나봄
 
 
나 : 동석아 (후배이름)
 
후배 : 네... 네....;;;
 
나 : 백미러 보지 마라.
 
후배 : 왜... 왜요...;;;
 
나 : 내 친구가 그랬는데 한밤중에 운전하다 귀신보면, 괜히 앞 안보고 백미러만 보다가 사고난댄다.
 
예를 들면,
귀신인줄 눈치 채고 그냥 지나쳤는데 백미러로 그 여자가 전혀 멀어지지 않는다던가...
 
 
마치 자동차 속도에 맞춰 미친듯이 이동하듯이...
 
 
그 친구가 그대들 생각하는 그 친구 맞음
 
 
 
 
출처 : 인스티즈 - 오싹공포란의 붉은광대 님의 이야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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