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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인 동물애호가들이 얼마나 무서운거냐면.
게시물ID : gomin_7263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뉴비는늅늅늅
추천 : 0
조회수 : 54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6/07 09:03:40

동물게시판에 작성하면 또 반대를 받을 것 같기에 고민게시판에 작성하도록 한다.

또한, 본인의 의견에 한 점 부끄러움이 없기에 닉 네임 또한 공개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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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또한 생명이다.

생명을 소중히 하는 사람들 중 나쁜 사람은 없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격언과 같은 말이다.

하지만 현실에서 반드시 일치하는 것만은 아니다.

 

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하다 하였던가..우리 주변에서도 가끔씩 볼 수 있는 극단적인 동물 애호가들은 모든 상황판단에 항상 동물을 비교우위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모든 인간에게는 각자 나름대로의 가치관이 존재한다. 그것은 사람일 수도,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동물일 수도 있으며, 때때로 기계와 같은 무생물일 수도 있다.

본인이 그들의 인생을 대신 살아주지 않는 이상, 우리는 이들 (비록 본인과는 다를지라도) 그들의 가치관을 존중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하지만 극단적인 동물애호가들은 이러한 생각 자체를 하지 못한다.

오로지 동물사랑만이 본인의 존재 이유이며, 동물을 좋아하지 않는다거나, 혹은 불편해하면 그를 인간 이하의 쓰레기로 간주하는 경향이 있다.

 

예컨대, 베오베에 있던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어 온 동네 고양이를 모여들게 하고, 그 고양이들이 쓰레기통을 뒤져 온 동네에 악취를 풍기게 하고, 여기에 해충이 꼬이며, 주민들의 작물을 파헤치는 등의 피해를 주고 있으며, 이로 인해 주민들은 고양이들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자 한다는 가정을 해보자.

 

이 경우 극단적인 동물애호가들의 논리는 한결 같다.

하나, 제대로 먹지도 못하는 동물들이 불쌍하지 아니한가.

둘, 동물에게 먹이를 주면 배가 부르기 때문에 해악한 행동이 줄어들 여지가 있다.

셋, 주민들의 피해는 금전적인 것에 그치는 반면, 동물들은 생명에 지장이 있지 않은가. 

 

물론 개소리다.

주민에게 해를 끼친 시점에서 그들은 이미 모기, 바퀴벌레와 다를 바 없는 해충과 마찬가지이다.

생명이 불쌍하다고 한다면, 어찌하여 바퀴벌레나 개미에게는 그러한 자비를 베풀지 아니하는 것인가.

모기에게 빨리는 피는 인간에게 있어 아무런 지장도 없지만 (말라리아를 보균한 특수지역 모기는 논외로 하며 일반 가정집에 있는 모기만을 가정한다.) 모기에게는 목숨을 걸어야 하는 행동이다.

또한, 이들에게 먹이를 준다 하여 이들에 의한 피해가 줄어드는 것도 아님은 자명하다.

 

해악의 정도가 다르다?

그렇다면 곱등이는 어떤가.

대부분의 사람들이 곱등이를 온갖 세균들의 집합체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곱등이 (연가시를 포함하여) 자체는 모습이 혐오스러울 뿐, 결코 인간에게 해악을 끼치는 해충이 아니다.

그렇다 한들 우리가 곱등이를 두고 불쌍하다며 먹이를 주거나 하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 이러한 경향은 특히 개(DOG)의 경우에서 도드라지게 나타난다.

그렇기에 쇠고기, 돼지고기는 먹으면서도 개고기(보신탕)를 언급하면 야만인이라 난리를 치는거겠지.

 

(본문과 무관한 사족을 달자면 유기견 보호소에서도 살처분을 하는 경우는 있어도, 유통을 하는 경우는 없다.

사실 합리적으로 생각한다면 중형견 이상의 경우에는 보신탕 가게에 판매하는 편이 경제적으로 이득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한 번은 이런 일이 있었다.

본인은 충분히 많은 애완동물(그것은 비단 강아지 뿐만이 아닌 다양한 종류의 것들로)을 길러왔고, 지금도 충분히 동물을 사랑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길러왔던 어떤 동물에게도 중성화(거세)를 시킨 적이 없기에, 굳이 해야 하는 필요성, 하지 않을 시 나타나게 되는 부작용에 대해 알지 못한다.

그에 대한 의문을 풀기 위해 본인이 지금까지 중성화 수술을 하지 않은 배경과 반드시 그것을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질문을 동물 게시판에 올렸던 적이 있다.

게임을 한 판 하고 30분 가량이 지난 후, 개인페이지를 들어가 댓글을 확인하려 했으나, 해당 글은 이미 블라인드 처리가 되었다.

누군가 반대를 잔뜩 눌러 보류게시판으로 보낸거겠지.

유감스럽게도 본인은 보류게시판을 이용하는 법을 모른다.

선의로 올린 질문은 결국 야만인이라는 딱지와 함께 영원히 해결할 수 없는 난제로 남아버렸다.

 

- 물론 동물게시판 이용자 전부가 그런 것은 아닐테지.

본인의 글을 읽은 사람들 모두가 나에게 반대를 주지는 않았을테니..

아니, 애초에 그들 전부가 본인의 글을 읽었을 리가 만무하기 때문.

 

여기서 중요한건 대다수의 동물애호가들은 그렇지 않다는 반론이 아니다.

극단적인 동물애호가들이 얼마나 아집이 세고 이기적인 것인지를 말하고자 하는 것이다.

 

생명은 소중하다.

동물을 장난감취급해서는 절대로 아니될 것이다.

호기심에, 단지 외로워서 동물을 키우려는 생각은 자제함이 옳을 것이다.

 

하지만 동물이 전부는 아니다.

모든 일에 동물을 최우선사항으로 간주할 필요도, 이유도 없다.

 

혹시라도 본인이 '유독' 동물사랑을 남에게 강요하지는 않은가, 동물을 위해 타인에게도 희생을 강요하지는 않은가.

한 번쯤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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