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도오고 밤도 깊어 지친 도바킨은 쉴 곳을 찾다가
리프튼 근처의 광산을 발견합니다.
과연 안으로 들어오니 좀 따뜻하네요.
오늘은 여기서 쉬면 되겠네요.
사람의 흔적도 있는듯 합니다.
산적이라도 있으면 해치워서 정의를 바로 세우고 싶은데..(지갑도 좀더 따뜻해지고)
산적들이 숨어있진 않을까 싶어서 여기저기 둘러봅니다.
여기저기 둘러봅니다..
아무도 없네요.. 지갑이 따뜻해지는건 물건너 갔네요.. 버섯이나 캐어야 겠습니다..
테이블이 있던 곳을 자세히 흝어보니 누군가의 일기장이 있습니다.
남의 일기장은 프라이버시 존중을 위해서 읽지 않아야 겠지만
도바킨앞에선 그딴거 없어요.
지나가는 사람 주머니에 뭐가 들었는지도 심심하면 열어보는데요 뭘
서로 지탱해주면서 오랜 시간 고생을 함께 한 친구가 자신을 내팽겨치고 사라져버렸군요..
어디선가 베른씨를 만나면 해드리어씨의 원망을 알려드리죠.
푹 쉬고 다음날 아침 출발할려는 찰나 눈에 들어온곳.. 저 물줄기 너머에 빛이 강하게 들어오네요?
어쩌면 지름길이 있다거나...
상자가 있다거나....
산적(a.k.a 따뜻한 지갑)이 있다거나........
힘겹게 올라와보니 일단 버섯은 있네요.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가봅니다.
산적은 없지만 지갑이 따뜻해지는 정도가 아니라 핫팩수준으로 뜨거워 질 광경이네요.
금광맥이 와르륵 쏟아져있습니다.
그런데 저기 한구석에 있는건 설마........
베른씨는 친구를 버리고 도망간게 아니었네요..
친구가 기분전환하고 돌아올 동안 기쁜소식을 안겨주고자 위험한 곳에서 광맥을 찾던겁니다..
수많은 노력끝에 금광맥을 발견했지만 낙반사고을 당해버렸었군요...
베른씨의 안타까움을 해드리어씨에게 예약배송해두겠습니다..
꽃들과 블랙브라이어 고급포도주를 명복을 빌어주며 선사했습니다.
생전에 만져보지 못한채 떠나야 했던 당신의 금괴도 놓고 갈게요.
언젠가 해드리어씨에겐 당신의 일을 제가 잘(?) 전해드리겠습니다.
저 장소는 리프튼 북동쪽의 Lost Prospect 광산입니다.
별다른 퀘스트는 없고 버섯과 금광맥3개, 그리고 안타까운 사연만 있지요..
저기 나오는 해드리어씨는 스카이림내에 없으니 찾아서 베른씨의 심정을 택배보내드리는건 불가능.
이 스토리를 어디서 보신분도 있을텐데
원사운드님이 TIG카툰연재에서 그리셨던 내용입니다.
원사운드님 만화도 재밌으니 한번 가서 보세요ㅎㅎ
도바킨은 다시 정처없는 여행을 떠납니다.
추가샷
혹시나 이상한 녀석들이 베른씨의 금괴를 훔쳐가는걸 대비해서 세콤(화염함정)도 설치해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