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회.
'아마 그분이 말씀하신 한계치가 이제 오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순리를 거스르고 머무른다면 오래지 않아 죽게 되겠죠.'
라는 대사 뒤에 나오는 얼음 갈라지는 소리.
도민준 철벽에 균열이 옴.
자존심이고 뭐고 사랑 앞에서 솔직한 송이의 거듭된 고백에
400년동안 사랑은 커녕 인간들과 교류도 없던 도민준의 마음이 조금씩 무너짐.
그러면서 욕심이 생김.
'같이 늙어가고 싶습니다.'
12회.
1. 이끼
- 생체 시계를 나타냈던 풀이 시들고 그 옆에 이끼 클로즈업.
약 2만 3000종으로 이루어진 지구에서 최초로 육상생활에 적응한 식물.
2. 행복한 꿈에 나온 침대, 홈쇼핑, 강가.
모두 도민준이 천송이에게 상처 준 곳 혹은 연관된 것.
홈쇼핑은, 마트에서 1+1 나누자고 좋아하던 송이한테 매몰차게 대한게 마음에 남아서 현혹되고 그러지 말라고 ㅠ
3. 비녀 전시관의 유리창 깨짐
균열 갔던 도민준 철벽이 완전히 깨짐.
위협하는 척 하지만 사실은 있는 그대로의 마음을 드러내면서 '나는 당신과 함께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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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 여자가 좋습니다.
두 달도 좋고 한 달도 좋고 그냥 같이 있고 싶습니다. 그러다 떠나지 못해서 이 땅에서 죽는다고 해도.
행복한 꿈에서 깨어나지 않을 수만 있다면 저 그렇게 하고 싶은데. 정말 안 되는 걸까요?
안 되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