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레벨이 너무 높아져버려 세줄덱으로 잡아야 하는 일반 다니카는 나를 슬프게 한다.
그렇게 힘겹게 잡아도 각성할 줄은 모르는 일반 다니카는 나를 슬프게 한다.
홍차를 마시고 친구의 각성 다니카를 잡았을 때
거기에서 튀어나오는 예언형 멀린과 녹색의 기사는 나를 슬프게 한다.
어렵게 띄운 나의 32레벨 각성 다니카를 고마운 친구들이 잡아 주었을 때
거기에서 튀어나오는 현란형 사파이어와 시작형 롯뜨는 나를 슬프게 한다.
어쩌다 떠오른 찬란한 금색빛에 마음이 설래였을 때, 나를 맞이하는 "교련형 다니카"라는 글자는 나를 슬프게 한다.
시즌의 절반이 지나도록 네네의 명함조차 얻을 수 없다는 사실은 나를 슬프게 한다.
12만개째 나오지 않는 아큐리스의 홀로그램 카드도
이제는 보관함을 점령해버려 더이상 받기도 누를 수 없는 치아리들도
100만의 딜링을 한 이후 실수로 조금 남겨버린 20만 체력의 각성 다니카의 막타를 빼았아가는 야생 친구의 친구도
비스크라브렛으로 덱을 바꾸는 사이 순간 삭제되어버린 실친의 각성 다니카도
이 모두가 나를 슬프게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단 한 장도 나오지 않는 네네가 나를 슬프게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