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스무살. 영아시절을 제외하고는 한번도 날씬이었던적이 없어요.
불행인지 다행인지 여지껏 커오면서 심한말을 내뱉는 사람도 없었고 뚱뚱하다고 왕따를 당한적도 없어요.
그래서 더 심각성을 몰랐던거 같아요.
웃기는건 제 전공이 조리에요. 빵도 구워요.
뚱뚱한데 요리까지하면 또 쳐먹는다고 할것같았어요.
고3도 끝나고 방학때 뭘 할까 생각하다가 우연히 몸무게를 달았는데 81.3kg 나오더라구요.
키 165에 여자가 8이라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상당히 충격을 먹었지만, 근육량이 그렇게 안보이는데 한몫했죠.
수능이 끝나자마자 11월 11일날 헬스장에 등록했어요.
아무런 지식이 없기에 피티를 받기로 했죠.
첫날은 그냥 유산소만 하고 다음날부터 피티를 받는데 정말 거짓말안하고 2주내내 변기에 앉지도 못할만큼 몸이 아팠어요.
짜고맵게먹는 식단, 달달한걸 간식삼아 살던 일과. 다 고쳤어요.
물론 지금도 한개씩 입에 넣습니다^_^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3이 끝난데다 방학이다보니 하루종일 운동만해요. 나는 자기개발중이라고 합리화ㅋㅋㅋㅋㅋㅋ
글의 요지는 이건데 너무 길죠, 주저리주저리.
오늘아침 몸무게는 100그람차이로 6자를 달았어요!
8에서 7이 되고 6을 찍으니까 뭔가 신기한거에요. 얼마만에 보는 6인지ㅎㅎ
(사실 다이어트는 종종해요. 작년초에 9키로 빼서 70초반까지 갔다가 다시찜, 젠장)
운동하고 식이하는동안 폭식도 여러번 오고, 체지방이 줄었다가 늘었다가 (심지어 이번주 인바디는 체지방이 늘었음.ㅜㅜ)
얼렁뚱땅 혼자만의 다이어트를 하고있지만, 옷이 점점 맞는다는게 너무 행복해요.
+)피티는 관장님께 받는데 보디빌더출신이세요. 처음에 피티 20번 받고 지난달에 20회 추가해서 또 받는중인데
악마에요. 딜이라는걸 모르는 분같음....ㅠㅠ
그래도 닭가슴살이랑 이것저것 챙겨주시고 피티강요도 안하시고 너무너무 좋아요.
그래서 이제까지 운동꾸준히 할 수 있었던거같음.
물만 먹어도 7자로 올라가겠지만, 그냥 6자 본 기념으로 초심잃지말자고 글 써요.
다이어트게시판 눈팅만하다가 얼마전부터 댓글도 달고 글도 쓰니까 신기하네요.
다게분들 너무 좋아요 진짜. 다 친절한거같고.
힘내요우리....!!!!!
오늘 운동하고 스트레칭할때 삘받음.jpg
+) 내사랑 헬스장....ㅜㅜ
아침엔 꼭 사과한개, 밥 또는 계란에 샐러드, 과일만 왕창 먹는날도 있어요.
점심은 단백질 위주로 먹고요, 아니면 고구마 그것도 아니면 그냥 먹고싶은거 먹는날도 있음
저녁은 과일먹거나 계란흰자 왕창, 밥먹는날도 있어요.
(과일 많이먹는건 그냥 과일덕후이기 때문이에요. 견과류도 꼬박꼬박 챙겨먹어요. )
꼭 드시면서하세요 여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