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퍼옴]다나,그녀 주변인들,수험지옥을 아냐?
게시물ID : humorstory_726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다나이년
추천 : 11
조회수 : 428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04/08/12 10:10:20
글 쓴 이 : 그만 먹을꺼야 조 회 수 : 11022 날 짜 : 2004/08/09 14:44:00 내 용 :

수험지옥. | : 퍼왔어요 2004/08/08 22:04
http://blog.naver.com/seraphim1515/20004728987

[[화나]] 다나,그녀 주변인들, 수험지옥을 아나? 내 경험담 들려줄까?

번호:16298 글쓴이: x그노기x
조회:177 날짜:2004/08/08 21:37

다나가 외대 중문과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들었을때 나는

지금쯤 분통을 터뜨리고 있을 우리 고3후배들을 생각하니 참 씁쓸했었다.

지금 내 나이 스무살, 대학교 1학년, 즉 04학번,,

예비05학번들에게 있어 분노를 준 사람이 다나였다면, 우리 04학번들에게 분통을

터뜨리게 만든 사람은 "귀여니"였었다. 말도 안되는 인터넷 쓰레기로 결국 성균관대를

들어간 그녀,,,"소재 찾아 대학간다"라는 그녀의 말까지 들은 고3들은 그떄 엄청난 분노를

터뜨렸다. 고3들도 컴하면서 욕하고 난리더라고? 고3은 컴 못하나? 울화통 터지고 할말

많은데 그럼 당연히 그걸 말을 해야지 입 닥치고 공부나 하라 이건가?

다나, 그리고 다나를 옹호하는 사람들 중에 "수험지옥"을 제대로 겪어본 인간이 있는가 의심스럽다.

불과 작년에 내가 바로 그 "고3"이었다. "고3이 뭐가 그리 대단해?"라고 생각하시는 어린친구

들은 고3이 되고나서 자신의 어릴적 그 생각을 다시 한번 되새겨 보시기를 바란다.

고3수험생활을 겪어본 사람들이라면, 이번에 다나가 얼마나 양심이 없는 인간인지를 알 것이다.

나는 한번도 수시모집에 응시한 적이 없었다. 나는 죽어라 3년동안 "수능"과 "정시"만 바라보고

그 외길만 팠다. 하지만 내 친구들이 전부 수시로 대학을 갔기 때문에 난 수시모집을 할때의 내 친구

들의 모습을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한다.

수시모집 우습게 보는 인간들이 간혹 있는데 어찌보면 정시보다 더 힘든게 수시모집이다.

3년 내내 내신관리가 정말 잘되어야 한다. 때문에 수행평가는 물론이거니와, 중간고사 기말고사

때는 정말 뭐 하나 잡아먹을듯이 공부한다. 1,2학년때는 좀 여유있었다 치자.

고3 1학기 중간고사 기말고사는 정말 치열하다. 수시모집 성적 반영에 반드시 들어가기 때문에...

그러나 내신에서는 판가름이 잘 나질 않는다. 한과목에 만점자가 심하다 싶을 정도로 많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 그래도 선생님들은 문제를 어렵게 내질 못한다. 내신성적이 좋아야 하기에.

간혹, "내신에서는 도저히 성적 차이도 안나고 확률이 부족해보인다"싶을 때, 그중 일부는

온 대학홈페이지 돌아다니면서 집중적으로 그 학교 모집안내를 본다. 그리고 수능 비율이 엄청높거나

아예 수능점수만 보는 대학들을 골라낸다. 그리고 아예 내신을 포기해버리고 정시로 밀고나가는

애들도 있다. 내가 바로 그 케이스였다. 내신은 아무리 점수를 잘 받아도 퍼센트가 별로다.

이 상태로라면 점수가 되는대도 불구하고 떨어지는 경우가 생긴다. 그렇다면 아예 마음을 돌리고

다른 길을 파보자 이런식으로 나온다. 과장이라고? 오버하지 말라고? 고3되고 절박한 상황

되어봐라. 두뇌가 정말 무섭게 돌아간다.

아마 대학이나 그런데서 나눠주는 "고3전용 달력"을 알고 있을것이다. 한장, 한장 떼어낼따마다

"111일 남았습니다." "110일 남았습니다" "109일 남았습니다",,,,,,,,,

저거 정말 사람 피를 말린다. 보면서 뭐 아무렇지도 않고 담담해보여도 속으로는 타들어가는

그 심정은 겪어본 사람만이 안다. 더군다나 저것이 100일이 지나고 두 자리 숫자로 줄어들때,,

그리고 그것이 기어코 한자리 숫자로 줄어들었을 때는 거의 다들 정상이 아니다.

고3 수험생활을 제대로 겪어본 사람들이라면, 아마 내 글에 공감을 할것이다.

수시모집때 논술준비, 면접 준비하는 애들도 거의 폐인 수준이었다. 특히나 그 대학의 레벨이

높을 경우엔 더더욱,,,, 귀여니 입학으로 성대가 이미지 깎아먹더니 이제는 외대차례구나.

내년에는 또 어느 좋은 대학이 이미지 탈환을 하려나? 대한민국 참 좋은 나라다.

다른 고3들 다 공부할때, 난 다나가 실제상황 토요일 나오면서 설쳐댔던거 아직도 기억한다.

1,2학년때 학교나 제대로 다녔나? 1학기 수시모집, 더구나 외대같은 레벨의 학교에 원서내밀려면

1,2학년때는 물론이거니와 고3 1학기 때는 말할 필요도 없다.

논술준비, 면접 준비도 완전히 학생들 잡는 것이다. 그 두개를 위해서 신문기사와 사설을 닥치는대로

뒤지고 읽고 스크랩하고 주요로 나올듯한 시사문제를 전부 정리하고 그에 맞춰 답과 글을

또 준비해간다. 특히나 연고대, 중앙대, 성균관 같은 레벨 좀 있는 학교에 지원을 할 경우,

쉬는시간이나 점심시간, 저녁시간에 놀지도 못하고 준비한다.

그리고 수시모집 합격자 발표날에는, 고3들에게는 희비가 엇갈리는 날이다.

합격하면 기쁘지 그지없고, 말 그대로 해방감을 느낄테지만, 떨어진 쪽은 말할 필요도 없다.

다나, 당신때문에 떨어졌을 한 사람의 기분을 생각해 본적이 단 한번이라도 있는가?

다나, 당신보다 훨씬 많은 시간을 준비해왔고,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고 당신보다 훨씬 자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떨어진 그 한 사람의 기분을 생각해본적이 있는가?

수시모집에 떨어진 애들중에, 덤덤한 아이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울음을 터뜨린다.

내 친구중 한명은 불합격 소식 듣자마자 바닥에 주저앉아 울었다. 수업시간 몇개를 펑크내고

애가 하도 심하게 울어서 열이 나더라. 그래서 양호실에 데려다 눕힌 적도 있었다.

고3들,,잠이 정말로 부족하다.

특히나 점심시간 지나고 난후, 5,6교시때는 거의 전멸 상태다.

간혹가다 야단치는 선생님들도 계시지만 선생님들도 심하게는 야단 못친다.

오히려 안쓰러워하고 잠깨우려고 하고,,,,

졸지 말아야지, 졸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내 몸이 의지대로 안된다.

고3생활을 겪다보면 누구나 한번쯤은 정말 서러워질때가 있다. 내가 도대체 왜 이러고 있나,,

도대체 왜 내가 이런 힘든 생활을 해야하나...울컥할때가 있다.

그래도 그거 억누르고 다시 고3 일상으로 돌아간다. 그 기분을 다나가 알기는 하는가?

그리고 수능 공부,, 모의고사를 칠때의 그 피말림은 겪어보지 않고는 아무도 모른다.

1,2학년때 모의고사 치는 기분과 고3이 되어서 모의고사 치는 기분은 정말 다르다.

특히나 내가 그렇게도 돈들여가며 문제집 사서 풀고 공부했는데도 성적이 안올라갈때,,

제한된 시간내에 다 풀지 못할까봐 초조해하는 그 기분,,,,

수능이 끝나고 우리학교 고3학생들 전원이 3층 창문 아래에 대기하고 있던 트럭에다가

책을 전부 버린 적이 있다. 그 책을 버릴때의 고3친구들 표정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그때 우리학교 한 학급당 인원이 거의 35명정도 였는데 35명 들어가 있는 하나의 학급에서

평균 500권 정도의 문제집과 책들이 쏟아져 나왔다.

아마 내가 고3때 교재 산다, 학습지 한다, 뭐 산다, 뭐 산다,,,,공부하느라 쏟아부었던

돈만 해도 몇백만은 족히 될거다.

그렇게 돈을 부어가며 공부를 해도, 다나처럼 틈틈이 하는게 아니라 아예 공부 자체에

하루종일 매달려 살아도 점수가 제대로 안 오른다.

특히나 "여름",, 고3에게 방학이 있다고 생각하나? 간혹가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고등학생

들이 뭐 남자 여자 바닷가 놀러가고 이런거 있는데 그거 다 거짓말이다.

아예 수능 포기하고 대학 포기한 인간들이야 그렇게 놀겠지. 하지만 제대로 준비하는

학생들은 그러지도 못한다. 고3들은 방학이 없다. 2~3일 정도만 쉬었다가 바로 보충수업

하러 다시 학교로 나온다. 그렇게 방학없이 또 여름내내 공부만 한다.

더구나 일정대를 유지했던 내 점수의 커트라인이 서서히 떨어지기 시작할때의 그 기분은

정말 겪어보지 않고는 모른다. 본인은 6차마지막이었을때니까, 언어영역 만점이 120점이었는데

그래도 제일 잘한다고 자부했던 내 언어영역 점수가 110점 대에서 100점대로 내려가고

어느날에는 95점을 기록했을 때 난 정말 미쳐버리는 줄 알았다.

난 수리와 과탐 점수가 정말 지독할 정도로 형편없었기 때문에 언어와 사탐, 외국어에 필사적으로

매달려야 했는데 (고3되고 한 5월쯤 지나서 못하는 과목 점수 올릴 생각은 버려라. 차라리

잘하는 과목의 성적을 끝까지 올리고 그 과목만 보는 대학을 노리는게 훨씬 낫다) 제일 자신있던

영역이 그렇게 점수가 떨어지니까 사람 정말 환장하겠더라.

모의고사 가채점 하고 난 다음에 울음을 터뜨리는 아이들이 반드시 하나의 클래스에서

최소한 한두명은 나온다. 그 울음은 우리는 다 이해를 했다. 누구도 오버한다고 욕하는 사람

없었고 이해못하는 사람 없었다. 그러나 고3이 아니라면 이해 못하는 인간도 있을테지.

더군다나, 내 모의고사 점수가 일정한 패턴을 유지해주지 못하고 난이도에 따라 이리갔다

저리갔다 해도 사람 정말 초조하게 만든다.

그런데 정시도 안되고 내신도 안되고,,,,정말 양쪽에서 희망을 찾을수 없는 애들은

아예 지원대학 수준을 확 낮추거나, 남들 수능공부하는 교실에서 공무원이라던가, 아니면

다른 자격증을 딸 준비를 하고 있었다. 대학도 결국 취직하기 위해 가는거니까,,

여기서 끝이 아니지만 이정도로 해두겠다. 이 정도로 했어도 고3들이 얼마나 힘들게 공부하는지

알거라 생각을 한다. 그나마 과외하는 애들은 낫기라도 하지 과외도 안하고 학원도 안다니는

애들은 더 환장한다. 새벽에 학교가서 자정이 다되서야 집으로 돌아오는 고3들의 심정을

단 한번이라도 다나가 겪어봤다면, 아마 지가 정당하게 외대 합격했다는 말은 죽어도 못할거다.

다나를 옹호하는 사람들도 한번 고3이 되어서 직접 겪어보시기를 바란다.

고3수험 생활 치뤘는데도 내 글에 공감 못하겠다, 그렇다면 고3생활 다시 돌아보시도록,,,

고3때 죽어라고 목숨 걸고 공부를 해봤다면 내 글에 공감이 갈것이다. 놀았다면 몰라도.

그게 아니라면 너무나도 적응을 잘해서 힘든것을 몰랐다거나-_-

만약에 저런 기분을 못느낀다면 당신이 고3 1년 허송세월 보내고 있는게 맞을것이다. 아예

포기를 했거나 말이다. 고3시절이 인생을 좌우할수 있다는 말이 아주 틀린 말이 아니다.

다나,,,,당신 정말로 양심없는 사람이다,,,

일단 들어가고 나면 실력으로 인정받기를 바란다. 그렇지 못한다면 아마 당신은 끝까지

용서받을 수 없을것이다.

젠장, 내가 이 글 연.이.말에도 올려보고 싶은데 준회원이라서 못 올리겠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리 고3 후배들 이제 남은 기간은 두 자리 숫자로 줄어들게 됐다.

힘내서 열심히 하길 바란다, 수능이 끝나고 모든것으로부터 해방이 되었을 때,

느낄 수 있는 그 기분은 여러분들이 직접 느껴보길 바란다. 지금 모든 것을 걸고 쏟아부어라.

수능만 끝나면 잠도 실컷 잘수 있고 그 좋아하는 만화책과 티비도 마음껏 볼수 있고,

여기저기 가고 싶었던 곳에 놀러다닐수도 있다. 열심히 한 사람만이 후회하지 않는다.

이건 고3을 겪어본 선배로서 장담한다.

고3들 화이팅이다!!

출처는 네이버의 어떤 블로그입니다. 밝힙니다.

이글 쓰고 싶어하셨던 준회원님 누구신지...

고3의 입장으로 존경합니다.

<style>P{margin-top:2px;margin-bottom:2px;}</style> ---- 연이말 펌입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