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를 담임 국대 예선을 반대항으로 해봅시다. 반에 있는 청대 올대 코스를 밟은 엘리트들, 대부분 해외파죠. 그리고 국내파가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처음 고등학교오면 같은 중 출신들 끼리 몰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하곤 서먹서먹할 수 밖에 없죠. 본적이 별로 없으니까. 파벌이라기보단 끼리끼리 노는거죠. 하지만 팀워크가 생명인 반대항에서 끼리끼리는 바람직하지 못하죠. 그래서 최강희가 생각한 것이 이들을 하나로 통합할 리더와 이 무리의 싹을 자르는 거였죠. 근데 팀워크 살린다고 그 무리의 몇을 자른다는건 담임 스스로 파벌로 몰아가는 꼴입니다. 물론 직접 가서 싸우든 뭐든 하지도 않고 호박씨 깐 놈도 이상하지만. 팀 분위기 살리겠답시고 학생을 열외시킨건 결코 담임으로써 잘한 행위라 보기 힘듭니다. 생각해보면 알아서 팀 분위기를 조율해주던 박지성이 있던 전임 감독들이 꿀빤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