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세번째 글이네요...
3.
김종인이 문재인을 대권으로 끌고 가려는 것 같다는 생각은 사실 107석 발언 때 부터 있었어요.
문재인이 처음에는 과반을 불렀어요. 그런데 김종인이107석 발언으로 수위를 낮췄죠.
그래서 문재인을 살려 놓으려는 거구나라는 생각이 짙었어요.
그 이후에 안철수를 심하게 깠죠.
역시 대권을 생각한 행보였어요.
문재인 호남 못가게 한 것도, 역시 대권을 생각한 행보라고 저는 봤어요.
왜냐면, 호남은 포기해야 하는 지역처럼 되어버렸거든요.
많은 분들은 호남을 아쉬워하실거에요. 저도 그래요.
저는 언제나 빛고을 광주에 대한 미안함과 감사함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어요.
위대한 선택을 하신 분들이에요.
그런데 전 자꾸 열린우리당 탄핵 당시가 떠올라요.
정말 엄청난 일이었으니까요.
제가 소회 첫번째 글에서 말씀 드린 것처럼, 탄핵은 민주당이 시작한 거에요. 열린우리당이 깨진 것도요.
조순형, 추미애 같은 이들의 이름 난 절대 못 잊어요.
어쨌든, 탄핵 역풍으로 꼴랑 9석 얻은 민주당이 승리한 지역구는 어디였을까요? 네... 뭐 그래요. 호남이었어요.
거의 전남 지역이었죠. 깃발만 꽂으면 당선된다... 꼭 영남의 새누리당만의 이야기는 아니에요.
그리고 선거 초반 국민의 당은 이미 호남에서 착착 지지율을 높여 놓고 있었어요.
이후 더민주가 부단히 쫓아가다가 공천으로 물 먹었고, 다시 문재인 덕분에 올라갔지만,
일단 선거 초기에는 호남은 국민의 당세가 이미 굉장히 확고했어요.
그런 상황에서 김종인이 문재인을 호남과 떨어트려 놓은 것은 문재인을 오히려 보호한 것이 될 수도 있어요.
제가 이렇게 본 것은, 그렇게 했을 때, 대선 승리가 꽤 유리해지기 때문이에요.
- 야권의 대선 승리
김대중, 노무현의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에게는 참 이상한 상실감이 있어요.
그 전, 민주화 운동을 하고 피를 흘렸던 사람들은 목숨을 걸고 겨우 간신히 정권 교체를 해 놨더니 지들끼리 싸우다가 결국 다시 정권을 넘겨줬다는 상실감과 패배감이 있구요.
좀 어린 분들, 그러니까 김대중, 노무현부터 세상을 보기 시작하신 분은 '아니 그렇게 잘 이겼는데! 왜 지금은 자꾸 져?'라는 패배감이 있어요.
그런데 솔직히 말하면, 야권 혹은 진보라고 불릴 수 있는 세력은 항상 패배했던 집단이었어요. 이상하게도 말이에요.
저 두 번의 승리가 오히려 기적 같은 거였죠.
김대중의 승리 : <IMF + DJP연합 + 피닉제서폿>
김대중은 IMF가 터졌는데도 불구하고, 심지어 보수 지역정당인 JP의 자민련과 연합했는데도 불구하고, 정말 간신히 이겼어요,
김대중 40.3% 였구요. 이회창이 38.7% 였어요. 믿겨요?
사실 여기에 당시 한나라당에서 탈당하고 출마해 주신 피닉제의 19.2%가 없었다면, 정권 교체 못했을 거에요.
IMF에 연합이 추가되도 안 되는 이야기였다는 거죠.
노무현의 승리 : <개인기 + 정몽준연합 + 전정권서폿 + 국민서폿>
노무현은 다행히 전정권의 비호를 받았습니다. 아닐 수 없죠. 저는 김대중대통령이 참 대단한 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자기 사람 한화갑을 위해서 노무현을 칠 수도 있었을 텐데... 안했어요. 그냥 놔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것만으로도 정말 큰 도움이 되는 거죠.
그리고 노무현이 지니고 있던 개인기는 아시잖아요. 역대급인거.
거기에 정몽준하고 연합했어요. 사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연합보다는 정몽준을 떨군 것이긴 한데...
어쨌든 정몽준과의 연합은 선거 막판까지도 중요한 이슈였습니다. 이 당시 정몽준은 한나라당에서 나온거에요.
피닉제가 떠오르죠. 어차피 계속 가봐야 안될 것은 명확하고, 그렇다면 단일화로 몸값 올리는 것이 최고의 수였죠.
결과로는 다 망했지만...
여기에 국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줍니다. 오바마요? 샌더스요? 노무현때 한국 국민들이 더 장난 아니었어요.
희망저금통 모으고 자발적으로 운동하고... 대단했죠. 그래서 어떻게 이겼을 까요?
노무현 48.9% vs 이회창 46.6% 였어요.
전 정권이 IMF을 끝낸 공로도 있는데, 저 많은 요소들이 다 노무현을 도왔는데도, 이 정도였어요. 진짜 어려워요.
이것이 진보 혹은 야권이 얻었던 두 번의 승리 경험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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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총선으로 돌아가요. 김종인 입장에서 호남은 이미 국민의당인 거에요.
열린우리당 때의 경험, 그리고 지지율을 보면 그럴 가능성이 높아요.
국민의당 의원들이 지역에 뿌려놓은 자기 조직들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기존에 뿌려놓은 반문정서 더 건드리면 상당히 불리했어요.
게다가 지역도 매우 고령화 되어있죠.
그렇다면, 호남을 뺐기 위해 전력투구 할 것이냐? 대선을 생각하면 그럴 필요가 없는거죠.
김종인이 어차피 3당 안된다고 말한 건, 역사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이대로 가면 국민의당은 호남 자민련이 되는 거죠.
다들 이야기 많이 했잖아요. 그리고 호남 자민련은 대선때 결국 연합에 따라 움직일 수밖에 없어요.
그러면 어디로 가야 할까요? 호남이 새누리당? 어휴... 안되죠. 그러면 결국 대선때는 다시 돌아올 거라는 정말 쉬운 예상이 가능해요.
역으로 국민의당이 더민주를 먹는다? 그건 불가능 하죠. 왜냐면, 작은 정당이 큰 정당을 먹을 수는 없거든요.
열린우리당 탈당파들이 열린우리당 흡수할 때 어떻게 했냐면, 계속 탈당했어요. 계속 탈당해서 작게 만들고 먹었어요.
그러니 더불어 민주당이 깨지지만 안으면 국민의당으로 흡수되진 않아요. 그건 김종인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겠죠.
흡수되지 않고, 대선 주자인 안철수만 깨면, 호남은 대선 때는 자연스레 민주당 표라고 봤을 거에요.
그러니 김종인 입장에서는 호남은 뭐 대충... 그리고 대신 깽판칠 수 있는 안철수만 조지는 거에요. 계속.
그리고 동시에 문재인을 호남에서 격리 시키는 거죠. 그래야, 총선때 책임론으로 문재인 못 흔들거든요.
문재인이라는 대권 카드를 꽉 쥐고만 있으면, 민주당은 대선까지 어쨌든 갈 수 있어요.
김종인은 애초에 호남을 버릴 생각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대선만 보구요.
(이걸로 DJP연합 혹은 정몽준단일화와 같은 효과를 내는 거죠. 여기에 문재인의 개인기 + 경제로 IMF효과를 내고, 중도층을 끌어온다.
그리고 친박, 진박으로 새누리당은 자연스레 갈등할 것이다. 피닉제 효과. 그러면 대선 필승이 보이죠. 대선은 거시적인 판이니까요.)
여기서 김종인과 문재인의 불협화음이 나요.
김종인의 목표? 국회의원 한 번 더하기? 에이... 그런거 너무 작죠... 당대표요? 절대 안 된다는 거 알걸요. 왜냐면 당대표는 유명세 만으로 하는 게 아니거든요. 당원이 핵심이에요. 문재인이 당대표 어떻게 했을까요? 당원의 지지요. 그런데 김종인 말대로 '조직도 없고 계파도 없어요' 당대표는 절대 불가능하죠. 그러면, 대통령이요? 에이. 자기가 대통령 못 한다는 거 정도는 알거에요. 이미 새누리당에서 더민주로 넘어올 때, 대통령은 불가능해져요. 그렇다면 결국 김종인의 목표는 대선으로 경제 민주화, 자기거 하고 싶다는 거에요.
그래서 김종인은 대선으로 가요. 문재인 대통령 만들기. 그래서 잘 보면, 대권후보들은 까요. 열심히. 안철수 깠죠? 손학규도 총선 끝나고 팽했잖아요. 손학규계가 20대 총선에 당선 많이 됐는데, 끝나자마자 바로 깠어요. 전 여전히 김종인은 문재인 대선 보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럼 문재인이 호남에 영향력 없었다고 한 발언은 뭐냐... 저는 자기 자리 공고히 하려는 술책이라고 봐요.
이런거 있잖아요. 내가 머리 꼭대기에 있는데, 내가 해야 되는데, 자꾸 이래저래 말 많은 거 싫은거에요. 그냥 내가 휘둘러서 대통령 시켜 놓겠다. 그러니 아닥. 뭐 그런 타입인 거에요. 그냥 잠자코 있으라. 제가 싫어하는... 타입.... 거기에 슬쩍, 이후 국민의당과의 연합을 보는 거에요. 대선으로 가기 위해선 필요하니까. 이건 총선 후의 이야기니까... 일단 여기서 얘기할 것은 아니구요.
다시 돌아가서 문재인과의 불협화음은 문재인은 대통령 안해도 되는 사람이거든요. 전 그분이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결국 '당'을 지키는 거라고 생각했어요. 열린우리당이 깨지면서 노무현이 깨졌어요. 그게 시작이었어요. 당을 지켜야 한다는 절박감... 그거 이해되세요? 전 생각할 때마다 가슴이 먹먹해져요. 100년 정당 만들려고 창당했는데 4년만에 깨져버려요. 그것도 내부에 의해서. 그리고 열린우리당이 깨지면서 동시에 노무현 대통령도 그렇게... 되는 거에요. 그 상실감...
그러니 당을 지키려면 호남을 버리면 안되요. 만약 호남을 놓으면, 어떻게 될까요? 대선까지는 가겠죠. 대통령이 될 수도 있어요. 하지만, 결국 또 나눠질 거에요.
열린우리당을 누가 가장 먼저 파토내기 시작했을까요? 그리고 나서 어떻게 했을까요? 파토내고 다시 흡수 했죠? 열린우리당 탈당자 명단들... 전 못잊어요. 그 사람들이 가장 먼저 나가서 이번에 국민의당 만들었죠. 사람이 참... 안 변해요.
저는 정봉주도 정청래도 너무 사랑하지만, 이들이 열린우리당에 있을 때, 노무현 대통령보고 탈당하라 강하게 말하고, 유시민한테 간신이라고 막 욕한거 못 잊어요. 열린우리당 탈당했던 것도요. 분란 조장은 아니에요. 하지만 그때 그랬던 건 사실이잖아요. 정봉주는 나중에 사과했다고 들었고, 정청래는 잘 모르겠어요. 정청래가 더민주 탈당 안하고 당을 지킨건, 만약 탈당했으면, 열린우리당 기억의 재판일 테니까. 그렇게 하면 안되죠. 당을 지켜야 정치 생명 계속가죠. 물론 그렇게 해준 선택 덕분에 더민주가 총선 승리하는데 큰 공헌 했어요. 정청래는 정말 큰일 했어요. 좋은 선택 정말 고마워요. 하지만 유시민 말대로, 수틀리면 그냥 다 총 쏴버리는 그건 좀... 걱정되요. 어쨌든,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면, 시나리오가 그려져요.
대선까지 간다쳐요. 안철수가 살아남았고, 국민의당이 완전 쌔진다. 그러면 국민의당과 민주당 사이에서 엄청난 뒷거래가 파바박. 뻔하죠. 김종인이 당을 완전히 잘 잡지 않으면, 탈당파들이 막 생기고 결국 국민의당이 민주당 흡수할걸요? 그거 해봤잖아요. 한 번 한 건 두 번은 쉽죠. (그래서 김종인에게는 문재인이 중요해요. 당 안 뺐길라면, 당 묶을 중심이 필요하죠.)
안철수가 살아남았고, 국민의당이 지금 정도로 선전했다쳐요. 그러면 국민의당과 민주당 사이에서 또 뒷거래가 파바박. 아마 '안철수 버리고 돌아와라. 원하는거 챙겨줄게.' 이런 거래가 아닐까라고 역시 개인적인 추측을 해봅니다. 이러면 대선까지 무난하게 가겠죠.
만약 안철수가 죽었다면? 국민의당 고립 시키면 되요. 그냥 자민련으로. 결국 대선때는 붙게 되어 있어요. 요게 김종인 입장에서는 가장 즐겁죠. 마음대로~가 되요. 하지만 대선에 가면요? 김종인은 경제 민주화는 할거에요. 하지만 다른 부분에서 또 갈라지고, 호남이네 영남이네, 친문이네, 친노네 하면서 개판... 열린우리당 사태가 정말 엿이란 엿은 다 줘서 그 기억이 너무 강렬하네요.
이런 상황이니 김종인은 호남팽~ 안철수 죽어! (그리고 선거초반에는 드루와 드루와~ 까지 시전. 그런데 이거 하려면 문재인하고 거리를 벌려야 해요. 이거를 총선전에 하면 진짜 KTX 에요. 전 이 과정에서 이해찬과 정청래가 희생 당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이에서 이간질하면서 이판을 이용해 먹으려고 하다가 잘 안되니까 책임을 김종인에게 덮어씌우려고 한 나쁜 놈들이 있었겠죠. 그 새끼들... 김종인 입장에서는 아무리 봐도 안철수가 당선 될 각이고, 호남도 뺐길 가능성이 높으니 일단 할 수 있는 데까지는 문을 열어본 거겠죠. 아니어도 노프라블럼. 총선 후에 해도 되니까요.)
문재인은 그런데 호남을 버리면, 대선은 돼도, 결국 당은 모호해져요. 다시 연합하고 이러면서 잡탕 될 가능성이 높거든요. 분명 뒷거래를 요구할 테니까요. 게다가 공천 때문에 민주당지지율도 점점내려가요. 그러면 결국 호남은 지역주의 벽에 갇힐 가능성도 생겨요. 문재인이 개혁한 당이 호남을 지역주의 벽에 가두고, 대선을 위해 뒷거래나 하게 만드는 거에요. 그건 문재인이 받아 들일 수 없을 거에요.
게다가 그렇게 되면 대선은 여차저차 돼도 그 과정에서 개혁해 놓은 당을 또 망가트려야 할지 몰라요. 다시 들어올 세력이 무엇을 요구할지 모르니까요. 차라리 문재인만 내쳐라! 이런거라면 문재인은 오케이~ 할 수도 있었을 테지만... 그거 아니거든요. 공천장사 계속 하고 싶엉, 계파 유지하고 싶엉 일 테니까요.
그러니 문재인은 호남을 못버려요. 어떻게든 거기에서도 지지를 받아내야 당이 사는 거에요. 그래서 김종인이 한 일들(호남 좀 버려도 돼. 국민의당 총선 전에 들어 올라면 오든가? 일단 맘에 안드는 거 대충은 정리해줄게.)와 문재인이 한 일(그럼에도 호남에 가서 지지를 구해야 한다. 당을 지키기 위해서는 이 과정에서 희생 된 사람들 위로해서 탈당을 막아야 한다.)사이에 뭔가 엇갈림이 보이는 거죠.
저는 이렇게 판단했어요. 이런 상황에 중간에 쁘락치 하면서 김종인 엿먹을라고 한 내부 세력이 있었고, 그거에 김종인은 열받았던 거구요. 문재인까지 나서서 겨우 설득하면서 다시 세력을 공고히 할 수 있었던 거구요.
참 복잡한 판이죠? 저는 김종인이 대단한 전력가라고 생각하진 않아요. 그냥 뻔해요. 하지만, 그 뻔한 것이 김종인 정도가 되니까 쌔요. 그래서 막 난리가 나죠. 문재인도 참 뻔한 사람이에요. 그래서 사람들이 좋아하는 걸테죠? 그리고 국민의당 사람들도... 참... 뻔해요. 뻔뻔한건가...
어쨌든, 이번 총선은 각자 원하는 것을 가지고 열심히들 뛴 선거였어요. 각자는 단순하지만 섞이니 복잡해요. 오히려 자잘한건 거의 신경 안썼을 거에요. 김종인 공천 일일이 신경 썼을까요? 아닐걸요. 그냥 크게 크게. 그러니 공천 잡음 당연히 생기고, 쁘락치에게 한 방 맡기도 하고. 뭐 말년에 만만치 않으실 거에요. 안철수도 고생했죠. 천정배들도 고생했구요. 참 도끼를 언제 봤겠어요. 그래도. 가야죠. 원하는 거 얻을려고. 꾸역꾸역.
문재인도 힘들었을 거에요. 당을 지키려면, 김종인도 잡아야 하고, 중간에 쁘락치도 잡아야 하고, 억울하게 희생된 사람들도 잡아야 하고, 그러면서 고개를 다 숙이고 다녀야 하고. 더 슬픈건... 다들 자기의 신념대로 가는 것이기는 한데, 문재인은 그 신념에 나의 이득이나 나만 자격이 있다는 오만함이 없어요. 그래서 운명이 참 고된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저는 이번 선거를 이렇게 봤어요.
그리고 어쨌든 결과로는 다들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죠.
김종인은 대권까지 갈 수 있는 기틀을 확실하게 잡았고,
안철수는 제 3당 세력화 성공했고,
국민의당은 언제든지 뒤로 빅딜할 수 있는(심지어는 새누리당도 드루와. 대선은 우리 먹어야 해용~ 시전중이죠.) 판돈을 챙겨놨네요.
그리고 문재인은 당을 지키고, 심지어는 당을 키워냈네요.
아고... 그런데... 제가 이 총선 소회를 쓰기 시작한 이유가 바로 이 모두가 나름 자기것을 얻었기 때문이에요.
덕분에 상황이 너무 복잡해졌거든요. 글로 쓰기에는 또 복잡해지지만...
어쨌든, 다 만족스럽기 때문에, 이제 개판이 된거죠. 벌써 그렇게 가고 있네요.
참.. 쉽지 않아요. 답답하네요.
어쨌든... 쓸데없이 길기만 한 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냥, 사안 하나하나에 너무 예민하신 분들도 계시고, 그런 모습에 지치신 분들도 계시고, 심장이 벌렁벌렁하시는 분들도 계신 것 같아서
쭈욱... 전 옛날 이야기부터 해서, 제가 총선을 보고 개인적으로 느낀 점, 생각한 점을 적어보았습니다.
이제는 막 사안 하나하나에 심장이 떨리진 않는데... 그냥 답답하네요. 한국 정치를 오래 보면 지치나 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