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게에 자꾸 괴상한 글을 써서 올리니 참으로 민망함니다만 -_-ㅋ
여튼 가벼운 썰을 풀어보겠슴다
얼마전? 조금 된 이야기임다
차를 타고 업무를 보고 창고로 돌아오는 길이였슴다
신호대기를 딱 걸려서 앞을 보니 제 앞 중간쯤에 뭔가 껌은것이 꾸물렁 꾸물렁 기어가는것이였슴다
와 시바 날씨가 더우니 슬라임이 기어다니는구나!!
라고 생각하고 조금 더 집중해서 쳐다보니
하반신이 납작해진 새끼냥이가 처절하게 앞발로 기어가고 있었슴다
비상 깜빡이 켜고 바로 뛰어가서 정말 살며시...정중하게 고양이를 안아서 차로 돌아와 옆자리에 눕힌다음에
보니 가망이 없었슴다...몸통 절반 아래가 마치 포처럼 되어있었슴다
너무 불쌍해서 미친듯이 밟아서 창고로 돌아왔슴다
차를 세우고 창고 구석에 눕히니 숨이 넘어가려고 했슴다
그래서 뭐 아무것도 없어서 냥이야 마지막으로 차가운 물이라도 한잔 하고 가렴 하고 손에다가 물을 담아서 입에다가 가져다 줬더니
몇번 할짝거리더니 손가락 있는부분을 쭙쭙이? 처럼 두세번 빨고 저를 쳐다보더니 갔슴다
나름대로 양지바른 곳에 묻어주고 명복을 빌어줬슴다
에혀..로드킬 참 문제임다
물론 저도 운전자이니 내가 저걸 피해서 위험하면 물론 깔고 가야됨다. 아니면 동물을 살리자고 다른 사람까지 죽일 수도 있는게 차임다
그런데 참 이렇게 죽는 모습 보면 가슴이 찡함다
여튼간에 냥이 피가 차에 범벅이라 청소하긴 고생이였지만 참 불쌍했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