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중학교 여교사(사진ㆍ24세)가 14살짜리 소년과 성관계를 가진 혐의로 기소됐다. 2일(현지시간) 올랜도 경찰은 여교사 데브라 라페이브가 이 학생과 통화한 내용을 담은 녹음테이프를 공개했다. 또 성관계를 가진 학생이 “콘돔을 사용하지 않아 선생님이 임신했을지도 모른다”고 진술해 경찰은 DNA 분석을 의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라페이브는 이번 일 등으로 지난 8월 남편과 이혼했고 직장에서도 ?i겨날 처지가 됐다. 전화내용은 라페이브와 피해 학생이 관계를 가졌다는 내용을 그대로 증명해주고 있다. 라페이브가 마치 어린애 같은 목소리로 소년에게 “괜찮냐”며 묻자 소년은 “조금 걱정이 된다”고 대답한 것. 여교사는 이어 “나는 니가 엄마에게 거짓말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서 “새끼손가락 걸고 약속하자”고 말했다. 교사가 “약속하자”는 제안을 여러번 반복하자 소년은 그제서야 “새끼손가락 걸고 약속”이라고 대답하며 응답했다. 녹음된 통화 내용으로는 소년이 말하는 부분이 거의 들리지 않지만 콘돔 사용 여부에 대해 의논하는 대목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원래 이 여교사는 지난 4월 법정에 설 때만 해도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어 벌어진 일’이라고 항변했지만 이번 통화 녹음 테이프가 제출되면서 그 꿈이 깨지게 됐다. 이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마이크 시나코어 검사에 따르면 “통화 내용이 여교사의 정신상태를 증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교사의 담당 변호사 존 피츠본은 “지난 몇 달간 2명의 의사가 그녀의 정신 상태를 분석해 왔다”면서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는 것이 이 여교사의 잘못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