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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제발 브로니의 덕목을 발휘해 주시면 안될까요?
게시물ID : humorbest_7270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okass
추천 : 15
조회수 : 648회
댓글수 : 7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8/08 03:53:20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8/08 02:58:15
지금까지 포니게에서 여러번 의견 대립이 있어왔고, 그로인해 많은 분들이 떠나시기도 했지만, 이번에는 주기가 짧은 사건 두개가 맞물려서 분위기가 그때보다 더 험악해지는 것 같네요.

여러분께 이래라 저래라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만, 부디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시고, 브로니의 덕목을 발휘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세상에는 다양한 취향이 존재하고, 그만큼 각 취향에 대한 호불호도 극명하게 갈립니다.
하지만 현대 사회는 자유를 존중하는 사회로써 그것이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그것이 어떠한 것이든 일단은 존중해 줘야 하는 사회입니다.
이는 취향에도 적용되는 것으로 누군가가 아주 마이너하다 못해 일반인이 이해하기 힘든 취향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그것이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아무리 꼴보기 싫더라도 우리는 일단은 인정을 해 주어야 합니다.

저는 브로니의 덕목 Love and Tolerate(사랑과 관용 or 사랑과 포용)에서 Tolerate가 그래서 있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나와 맞지 않아 불쾌하기는 하지만 받아들여주자'라는 것이죠.

그렇기에 저는 누군가가 '포간러'이든, '포확찢러'이든 그 사람이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았다면 불쾌하더라도 일단은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가 오유 포게와 다른 사이트에서 함께 활동을 하면서, 포게에서는 순수한 브로니인듯 행동을 하면서 다른 사이트에서는 아주 심한 '포간'을 행하고 있다고 합시다. 만약 이 사람이 그 '포간'을 오유 포게에 까지 들고 와서 '취향인데 존중해 주시죠'라고 말한다면, 그 사람은 '포간'과 같은 수위가 높은 것이 허용이 안되는 분위기에서 강제로 자신의 취향을 들먹여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게 된 것이기에 당연히 제재를 받아 마땅합니다. 

하지만 그 사람이 포간이 허용되는 다른 사이트에서는 심한 '포간'을 즐기면서 희희낙락 하였지만, 포게에서는 그 분위기에 맞게 적절하게 활동을 하고 있었다면, 저는 '그 사람은 두 사이트의 분위기에 맞게 각각 활동을 하였고, 이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람은 없었다'고 생각하기에, 이런 경우는 비난을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양쪽 사이트를 같이 하는 사람에게 있어서는 굉장히 '가식적'으로 보일 것이고, 이 '가식적'이라는 것에 불쾌감을 느껴 비난을 할 수는 있겠지만, 저는 이것은 '분위기'라는 한 사이트의 암묵적인 룰에 따라 행동한 것인데 이 룰을 다른 사이트에까지 적용시키려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미애갤과 포게'간의 대립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선 포게에서 몇몇 분들이 지적당하시는 것들 중 하나가 '포게에서는 정상적으로 활동했는데, 어딘가에서(주로 미애갤) 포간질을 한 흔적이 발견되었다'라는 흔히 말하는 '저격'을 당한 사람을 이후에도 계속해서 공격하는 행위 입니다. 이는 앞에서 이야기 했듯 서로 다른 사이트 분위기라는 암묵적인 룰에 맞춰서 행동을 했던 것인데도 그것을 다른 사이트에까지 적용시키는 행위로써 지양해야 할 행동인거죠.

물론 포게에 의도적인 '낚시'글을 던져 놓고 그 반응을 다른 사이트에 올려 놓고 비웃었던 이번 사건은 분명 잘못된 행위입니다만, 당사자가 사과를 하고 포게에서만큼은 다시는 그런 행동을 하지 않는다면 (물론 또다시 미애갤에서 이를 가지고 비웃는다면 이야기가 다르겠지만요), '불쾌하기는 하지만 일단은 받아들이는' 쪽이 현대 사회에서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는 자유'를 존중하는 것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한편으로는 미애갤에서는 포게를 '별 시덥잖은 것 가지고 지들끼리 칭찬하면서 서로 후빨해 주더라'면서 별로 좋지 않게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론 다른 사이트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를 쓰는 것 정도는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만, 가끔 이를 가지고 포게가 유치하다느니, 열등하다느니 하면서 비난하는 것들은 문제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대단치 않더라도 작성자의 노력을 칭찬하고, 이를 통해 작성자가 힘을 얻어 더 많은 노력을 하여 실력이 늘도록 북돋아 주는' 사이트 분위기를 자신들이 보기에는 같잖아 보인다고 비난하는 것은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음에도 그 취향을 존중해 주지 않는' 행위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포게 사람들이 누군가 미애갤에서 무슨 활동을 하든 포게에서만 그런 행위를 하여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존중해 주어야 하듯, 아무리 자신이 보기에는 포게의 분위기가 같잖아 보이더라도 그것을 취향으로 보고 꼴보기는 싫어도 어느정도는 받아들여 주었으면' 합니다.

안 그래도 사회적으로 크게 인정받지 못하는 마이너한 문화를 즐기는 사람들끼리 또 내부에서 분열이 일어나 서로 쪼개지는 것은 별로 바람직 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포니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취향인데 제발 존중해 주었으면 좋겠다'라고 말을 하듯, 우리들끼리도 '상대방의 무해한 취향을 존중'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흔히 '오덕'들이 욕먹는 이유가 자신들의 취향은 존중해 달라면서, 자신과 다른 취향은 일반인보다 더 심하게 까대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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