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지니어스 계속 볼 입장에서 종영했다고 왜보냐는 글 별로긴 하지만요.

이게 오유에서만 일어나는 현상이 아닙니다.

네이버나 다음에서 [지니어스 종영] 검색해 보세요. 각종 커뮤니티에서 이제 안 볼 거라고 얘기합니다.

홍진호가 탈락하기 전에도, 홍진호 탈락하면 안볼거라는 사람이 많았어요.

홍진호 팬이라서가 아니라, 그만큼 지니어스 시즌2에서 제대로 게임하는 사람이 홍진호 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지니어스에서 게임을 못하는 플레이어들이 홍진호를 응원하게 만드는 꼴이죠.

심지어 이런 헤드라인을 건 기사도 있습니다. 

[홍진호 떠난 '더 지니어스2'..머리는 누가써?] http://osen.mt.co.kr/article/G1109766050

게임을 재미없게 만드는 연합 속에서 게임을 잘 하는 사람이 살아남길 바라는 모든 사람을 홍진호 팬이라고 몰아가는 거 진짜 이분법적 사고입니다.

요는, 지니어스 시즌2에 응원할 만한 플레이어가 홍진호 밖에 없었다는 것이 문제이지,

지니어스 시청자들이 다 홍진호 팬이라서 이런 사단이 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받아들였으면 좋겠네요.

[오유에는 콩팬이 너무많다, 오유는 콩 응원하지 않으면 무조건 닥반한다] 고 하시기 전에,

이 증상이 오유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며, 

상황을 이지경으로 몰고 온 것이 플레이어와 제작진을 비롯해 지니어스를 만든 사람들이라는 것이라는 걸 한 번 생각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