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ㅂㅈㅇ의 주급삭감에 대한 오해
게시물ID : soccer_939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변헤는밤
추천 : 4
조회수 : 78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1/25 09:53:28
축게에서 몇몇 분들의 글과 댓글을 보면
박주영선수에 대해 주급삭감 언급이 되는 건 부당하다고 말하는 분들이 보입니다.
그 이유로는 임대를 간다하더라도 선수에게 지급되는 주급은 원소속팀간의 계약에 명시되있는 금액만큼 지급되기 때문이라 합니다.
물론 임대시 선수에게 지급되는 주급은 보존되고 그 비율을 원소속팀과 임대해가는 팀에서 나눠서 부담하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한가지 사항을 간과하시는거 같기에 이렇게 글을 적어봅니다.

언론을 통해 이미 공개되었지만 위건에서 요청했다는 주급삭감요청은 박주영과 아스날간의 계약에서 주급삭감을 요청한 겁니다.
임대 이전에 박주영 선수 본인과 원소속팀인 아스날과의 기존 계약을 수정하길(재계약하길)요청한 겁니다.
이것이 이루어진다면 그 다음 수순으로 임대계약을 진행하겠다는 거죠.
 
왜 이런 요청을 했는지 간단한 예를 들어드리자면

S라는 선수가 A라는 팀에 소속되어 있는데 주급이 1000만원입니다.
B라는 팀에서 S선수를 임대하고 싶은데 A팀에서는 5:5정도의 주급 부담을 하기를 원합니다.
하지만 B팀은 가난했기에 S라는 선수에게 주급으로 지급할 돈이 300만원이 한계선입니다.
그렇기에 B팀은 S선수가 A팀과의 계약을 수정하여 주급삭감을 한다면(1000만원->600만원으로 삭감할시에 B팀이 지급할 주급은 300만원)임대영입 할 것이라 요청합니다.
A팀은 안쓰는 선수를 다른 팀에 보내 경기경험을 쌓게 하는 동시에 재정적 이득(선수의 주급삭감+임대료+임대팀에서 지급하는 주급)을 얻을수 있기에 반대할 이유가 없었지만 S라는 선수 본인이 거절한다면 강제로 주급을 삭감할 순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S라는 선수가 주급삭감을 거절했기에 임대가 불발로 끝납니다.

이런 상황이 박주영 선수에게 적용되는 것입니다.
몇몇분들이 주장하는 임대시에도 원소속팀에서의 주급이 보존된다고 말한 내용은 맞습니다.
하지만 위에서 예로든 상황과 같이 재정적으로 풍부하지 못한 구단이 다른 구단에 임대요청할때는 선수 스스로가 원소속팀과의 주급계약을 삭감하길 원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무조건 선수에게 불합리한 것이라 말할 수 없는 것이 축구선수는 경기에 출장을 하며 얻는 기량유지 및 성장을 꾀할 수 있고, 일단 경기에 뛰어서 좋은 활약을 보여야 자국의 국가대표팀에 승선하거나 더 명문인 팀으로 이적하기가 쉽기 때문이죠.
가끔 선수 본인의 자존심으로 인해 더 많은 경기출장이 보장되는 하위팀으로의 임대를 거절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판단은 선수 개인의 성향차이로 인해 생기는 것이니 일방적으로 욕할건 없다고 보구요.
하지만 사람들이 임대를 예로 들면서 박주영선수를 욕하는 것은 너무나도 오랜시간 벤치에 있었으면서도(셀타 임대때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는것 포함)자존심을 조금 굽혀서 자신의 커리어를 유지해나갈 생각이 없다는 것을 욕하는 거죠. 물론 이런 임대상황은 법적상황에서 아무런 문제는 없습니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 처한 선수에게 명분없는 자국의 국가대표 승선요청+어이없는 국내언론의 띄워주기가 덧붙여지게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박주영선수를 비난하는 겁니다. 
 
긴 시간 경기출장을 못한 프로축구선수에게 경기출장의 기회를 주겠다는데 주급삭감요청 거절을 통해서 그 기회를 걷어찼다?
선수 본인이 프로의식을 가지고 있는 선수가 맞는지에 대한 의구심을 들게 하는건 어쩔수 없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자신이 초래한 일이니 스스로가 감당해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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