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혹동화와 같은 사연을 지닌 호러 인형 :
리틀애플돌(Little apple dolls)
리빙데드돌이 유명한 것에 반해, 리틀애플돌은 알려진 것이 거의 없더라고요.
보유하신 분도 거의 없고, 아시는 분도 거의 없고... 한국어로 소개&설명 되어있는 곳도 없고...
이렇듯 유명세가 없어서 슬프지만(ㅠㅠ) 매우 매력적인 인형이랍니다!
리틀애플돌(Little apple dolls) 은 아티스트 Ufuoma Urie에 의해 만들어진 언더그라운드 인형입니다.
1000체 한정에 13~14인치, 단아하고 예쁜 얼굴, 섬세한 의상, 고급스러운 케이스...
항상 소품으로 핀 박힌 사과 와 충격적인 모습의 시크릿 가면 , 그리고 인형 각각의 스토리 북이 딸려온답니다.
리빙데드돌이 할로윈에 불쑥 튀어나올 것 같은 유령 이미지의 인형이라면,
리틀애플돌은 저주 담긴 일본 귀신 같은 이미지에요.
시크릿 가면. 인형 얼굴에 씌울 수 있습니다.
언더그라운드 토이라고 하면 보통 엉망일거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인형은 정말 얼굴, 바디, 의상, 소품 모두 훌륭한 퀼리티를 자랑합니다.
작은 것 하나하나에 제작자의 정성이 담겨있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제작자의 정성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인형 각각의 생전 스토리에서, 제작자의 엄청난(...)정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스토리북에 적힌 사연들 하나 하나는 모두 굉장히 독특합니다.
인형들이 살아 숨쉬었으면 좋겠다는 심정으로 만들었나 싶을 정도로;
스토리가 굉장히 정교하고 정성이 가득하답니다.
이 인형들은 죽은 것도 산 것도 아닌 영혼들로, 모두 사연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현실을 벗어나 피난처인 Inbetween으로 인도되었다고 합니다.
사과가 저 인형들의 보호자 겸 관리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인형들의 신세는 모두 기구하기 짝이 없습니다.
마을 여자들에 의해 연못에 던져진 어린 마녀,
치유능력이 있다는 이유로 다른 사람들을 치유할 것을 강요당해 눈이 멀어버린 아이,
태어나기도 전에 장군에게 받쳐져 새장에 갇힌 아이 등...
이렇듯 모두 잔혹동화 같이, 소름 돋는 사연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형과 함께 동봉된 마스크들은 모두 각각의 사연을 상징하고 있다고 하네요.
전 영어실력이 부족한 탓에 비록 전부 읽을 수 없었지만(ㅠㅠ), 관심 있으신 분들은
리틀애플돌은 현재 4기까지 발매 되었답니다.
5기는 사전특별판매 되었고, 아직 정식 판매는 이루어지지 않은 모양이에요.
위의 아이는 5기 인형 중 하나라는데... 너무 예뻐서 선덕선덕;ㅁ;
이런 종류의 인형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수집을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