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대중성 있는 작품을 좋아하는데요
노래도 대중성 있는 노래를 좋아하고요
아이돌도 대중성 있....음...크흠..
암튼 그 때문인지 저는 영화 재밌게 잘 보고 왔습니다.
정말 대중에게 잘 통할 수 있는 요소들을 잘 뽑아서 만든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구성이나 사운드 등 전체적인 영화의 완성도는 떨어지지만(해원맥이 뭐라 하는 지 중간에는 정말 안들리더군요 ㄷㄷ)
마음 편히 놓고 적당히 잘 즐기고 올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음식으로 따지자면 잘 나가는 프렌차이즈 식당의 주력메뉴 같은 느낌이네요.
조미료 적당히 잘 친...
세상엔 평양냉면 같은, 소위 미식가 소리 들을만 한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누구나 편히 즐길 수 있는 햄버거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죠.
평양냉면이든, 햄버거든
성공하기는 매한가지로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평양냉면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매니아층을 붙잡을만 한 내공과 음식의 완성도가 있어야 하지만,
햄버거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가장 많은 대중들이 좋아하는 맛과 가격, 매장 인테리어, 그리고 브랜드 이미지 등을 다 잡아야 하거든요.
그런 면에서는 신과 함께에 나름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신파라고는 하지만 딱히 보기에 부담스럽지 않게 영화에 잘 녹여냈다고 생각합니다.
저에게는 표값이 아깝지 않은 영화였습니다
(VIP찬스로 영화를 공짜로 봤다는 것은 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