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가 만드는 방송?…대통령은 ‘님’, 야당의원은 ‘악마’
한 대학 교수가 여당을 옹호하고 야당을 비난하는 등 정치적 색깔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인터넷방송을 제작하며 자신이 강의하는 대학의 학생들을 이용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YTN PD출신의 배재대학교(대전 소재) 미디어정보사회학과 박 아무개 겸임교수는 지난해 6월 자신과 친분이 있는 보수성향매체의 백모 대표에게 1기 인턴기자단으로 배재대학교 미디어정보사회학과 학생 10명을 추천했고, 해당 보수성향의 매체는 이들을 인턴기자로 선발했다.
미디어정보사회학과 학생 10명은 인턴기자로 활동하면서 20대만의 시각을 담아 '대한민국청년 소통의 장'(약칭 대청소)이라는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을 만들자는 박 교수의 제안을 받고 지난 8월부터 방송제작에 나섰다.
'대청소'는 당시 철저히 청년들의 입장과 시각에서 한국 사회를 바라보면서 기존의 낡은 관점을 탈피해 신선한 관점을 제시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박교수와 학생들은 지난해 8월 방송을 시작했다. 하지만 대청소는 애초 방송 목표와 달리 박 교수가 적극 개입하면서 점점 정치적 목적을 띄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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