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이야기는 아니구요 제 동생 이야기 입니다.
동생 태몽을 어머니께서 꾸셨는데요
꿈속에서 어머니랑 외할머니랑 집에 있는데 뱀이 한마리 열린문을 통해서 들어오더랍니다.
어머니랑 외할머니가 깜짝 놀라서 어찌할 바를 모르는데
뱀이 그렇게 앞에서 깐죽대고 까불고 그러더랍니다.
막 이리저리 휙휙 갔다가 까불까불대다가 벽에 머리를 박더래요
그래서 배를 까뒤집고 뻗어버렸답니다.
그래서 어머니랑 외할머니가 뻗은 뱀을 가까이서 보니깐 머리에 피가나더래요
그냥 두면 안될것 같애서 구급함을 가져와서 약을 발라줬대요
약을 발라주니깐 상처가 아물더니 다시 까불까불거리더래요.
여기까지가 태몽이구요
제 동생이 태어났을때는 아주 건강하게 태어났는데요
갓난아기일때 머리에 물이 차오르는 병에 걸렸어요
병원에 입원했는데 병원에서도 가망이 없다고 진단을 내렸대요.
경과를 지켜보면서 마음의 준비를 했는데 기적적으로 호전이 되면서 살아났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죽을 고비를 넘긴 동생은 지금 25살의 건장한 청년이 되어있습니다.
그때 이후로 어미니는 생생한 꿈을 꾸면 절대로 그냥 넘기지 않고 꿈풀이책을 찾아보시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