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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과 노무현의 차이
게시물ID : sisa_7273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적당히살자
추천 : 31
조회수 : 1273회
댓글수 : 34개
등록시간 : 2016/04/18 21:43:36

더민주의 초점을 김부겸에 맞추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나는 김부겸이 정말로 훌륭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존경스럽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김부겸의 발언을 정당화할 수는 없습니다

김부겸은 대구에서 승리하기 위해 스스로 보수화하였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찍은 현수막을 내걸고, 박정희박물관 건립을 추진에 힘을 썼습니다




부산에서 노무현의 싸움이 의미있었던 것은 스스로 보수화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노무현은 끝까지 자신의 정체성을 버리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랬으니 대통령이 될 수 있었던 겁니다

만일 노무현이 스스로 보수화하였다면, 대통령에 당선되지 못 했을 것입니다

노무현이 부산의 야성을 간직했기 때문에,
호남의 지지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이고, 전국의 지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게 전략이라면 전략입니다




당장 김부겸의 말을 듣는다면 당장은 더민주가 잘한다고 하겠지요

그러나 대선 직전에서도 그 말이 나올까요?

심지어 김부겸은 안철수와 통합해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사람입니다

이게 반노들의 전략인데, 그것을 가만히 두고 보고 있으라구요?

대선 망할 일 있습니까?

혁신안이 만들어진 뒤에서야 안철수가 말도 안 되는 조건으로 시비를 걸어왔던 이유가 무엇일까요?

더민주가 전열을 가다듬지 못 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국민들이 싸우는 꼴을 보기 싫어하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국민들이 '지금' 싸우는 꼴을 보기 싫어하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 덮어두고 지나가면 대선 직전에 싸움을 보게 될 것인데,

과연 언제 싸우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일까요?

국민은지금 대판 싸워도 나중에 가면 잊어버립니다

참여정부 시절, 개혁정책에 하나하나 시비를 걸어왔던 김부겸을 잊어버렸듯이요

대선 국면에 단결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지, 지금 단결된 모습을 보일 필요가 없습니다





김부겸은 대구의 시선에 더민주를 맞추려 하지 마십시오

건축물을 지을 때도 초석이 중요합니다

건물을 빨리 쌓기 위해 초석을 대충대충 깐다면, 그 건물은 끝내 무너져 버릴 것입니다

지금은 당연히 싸워야 할 때입니다

싸움을 말리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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