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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 보고왔습니다....(약스포)
게시물ID : movie_727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大韓健兒萬世
추천 : 8
조회수 : 643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7/12/27 20:2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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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눈물나는 영화는 2가지로 나뉘는데
울어하고 강제로 막 신파로 가는 영화가 있는 반면에
나는 안울려고 하는데 나도 모르게 가슴이 먹먹하고 눈물이 흐르는 영화가 있지요

1987는 후자에 해당되는 영화입니다...


보고 나니 우리에게 주어진 이 자유와 민주주의가 거저 얻어진 것이 아닌 엄청나게 소중한 것임을
깨닫게 됩니다.


길거리를 맘편히 돌아다니는것도
밤길에 맘편히 돌아다니는것도
권력자들을 대놓고 길에서 욕할수 있는것도

모두다 우리의 자유를 위해 목숨을 초개같이 던진 
그 시절의 영웅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와 함께 명복을 빕니다. 

1987은 한국영화역사에 남을 영화
80년대 민주화운동을 그린 명작중의 하나로 기억될것이고 명절마다 티비에서 자주볼수있는 영화가 될겁니다.

* 민주화시대 그린 영화들 보면 염려되는게 젊은 배우들이 고문당하는 연기를 하는데 이거 후유증이 안남을까 걱정이 되더군요 
변호인에서 엄청난 고생을 한 임시완이나 이제 갓 20살이 됐는데 이런 힘든 연기를 한 여진구나....어린 배우들은 마인드 컨트롤 잘 해야겠습니다.

* 강동원 캐스팅은 당시에 친일파 논란으로 뭐 시끄러웠는데 실존 인물 이한열 열사 모습을 보면 적절한 캐스팅입니다. 이 열사는 키도 훤칠하고 잘생긴 훈남이지요 

* 태리가 맡은 배역 연희..왜 연희인가 했더니 연세대 전신이 연희 전문 대학교..윤동주가 연희전문대 출신이죠

* 박종철이 끝까지 지켰던 선배 박종운..현재 이18넘이 뭐하고 있는지 생각하면 이 18놈은 사람새끼도 아닙니다

* 문성근이 악역으로 나오는데 막판에 아버지인 문익환목사가 나오는데..참 이상한 기분이 들더군요

* 당시 박종철 사망사건 목숨걸며 취재한게 중앙,동아일보 기자로 나오는데
아니 자유당 빠돌이에 전대가리 똥개들 아니었나? 진짜 사실인가 싶더군요 박종철 사건 특종낸게 진짜 중앙,동아일보 기자맞나요
이거 진짜인가요?

* 김윤석의 최후를 보면 충실한 사냥개들은 죽어도 지들이 도마뱀 꼬리인줄 모르고 설친다.

* 마지막 장면을 보면 장감독이 레미제라블을 참고 햇구나 하는 생각이..인물구성이나 연출이 레미제라블이 연상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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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7 21:41:42추천 2
중앙일보가 쇼크사? 라는 비교적 짧은 기사로 선타격 한거 사실이고,
이후 동아일보가 물고문으로 죽였다 특종 대대적으로 터뜨린것도 사실입니다.

한때는 경향신문이 정부 기관지에 나팔수였고, 동아일보가 야당성향 강한 신문이었고,
한겨레는 아예 없던 시절이었고, 한국일보가 약간 중립 태세였던 시절도 있었죠.

강산이 두번 변하는 사이에 동아일보가 조중동의 일원으로 철옹성같은 부패 기득권
카르텔의 멤버가 되어버린거죠. 결국 회사는 이름일뿐 그 셩향은 사람이 만드는 것이니...
댓글 0개 ▲
2017-12-27 22:27:43추천 0
이한열 열사 참 잘생기셨죠
너무 잘생긴 인물로 캐스팅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있지만
댓글 1개 ▲
2017-12-27 23:21:58추천 0
그래서 더 먹먹하더군요

저렇게 잘생긴 똑똑한 창창한 젊음이 인생이
한번 제대로 펼쳐보지도 못하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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