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에 들어가니 몇몇 친구들이 같은 소식을 공유시켜놨더군요.
맨날 술 얘기 아니면 동물 얘기만 올리는 애들이 뭘 공유했나 봤더니,
캐나다 온타리오 주에 오딘이라는 아이가 오늘 (03/20) 13세 생일을 맞았는데,
이 친구가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고 그래서인지 평소에 학교에서 왕따를 당한다고 하더라구요.
게다가 생일 파티 초대장을 돌렸는데 단 한명도 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딘의 어머니가 자신이 활동하는 페북에 아래와 같은 내용을 공유합니다.
*원 출처는 당연히 어머니 페북이겠지만 일단은 개인정보이므로 Huffington Post에 기재된 사진에 제가 임의로 신상정보만 지웠습니다.*
내용을 간단히 요약 하자면 아들이 너무 시무룩하지 않게 오딘에게 생일 축하한다는 문자 메세지를 보내달라는 얘기였습니다. (전번도 제가 지웠습니다).
그러자 사람들이 좋아요와 공유하기를 누르면서 점차 이 소식이 퍼지기 시작하더니,
수백건의 문자와 트위터 및 페북등에서 오딘에게 생일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보내기 시작합니다.
#OdinBirthday 라는 테그도 생기고요.
토론토 농구팀도 보내고...
캐나다 정치인도 보내고... (캐나다 차기 수상 유력 후보 중 하나)
프로도도 보내고... (센스없게 태그 없는건 덤)
오전 9시경, 트위터에서만 300개 가량의 포스팅이 오딘에게 생일 축하를 합니다 (한국도 있네요.)
그리고 원 포스팅에는 적혀 있지 않지만 오딘 어머니가 아들이랑 볼링치러 갈건데 근처에 있으면 와서 생일 축하 한다는 말을 부탁한다고 했죠.
그래서 요로케,
(어머니가 작은건지 오딘이 큰건지...)
오딘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생일을 맞이하게 됩니다.